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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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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Bell & Ross)는 지난 십여 년 간 해골을 모티프로 한 스컬 에디션을 꾸준히 발표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미국의 낙하산 공수부대 에어본 장교들의 군복에 부착된 밀리터리 패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BR 01 스컬(2009년)을 필두로, BR 01 투르비용 스컬(2011년), BR 01 스컬 브론즈(2015년), BR 01 버닝 스컬(2016년), BR 01 래핑 스컬(2018년)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스컬 에디션이 이어졌는데요(>> 관련 타임포럼 뉴스 참조).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유형의 스컬 에디션이 뒤를 이었습니다. BR 01 사이버 스컬(BR 01 Cyber Skull)이 그 주인공으로,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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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01 사이버 스컬은 케이스 형태부터 이전 스컬 에디션과 차이를 보입니다. 모서리를 둥글린 정사각형 케이스 베젤부에 해골 형상을 더해 특유의 개성을 자랑한 전작들과 달리, 신작은 각면 처리한 팔각 케이스/베젤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스텔스 공격기 F-117 나이트 호크(Night Hawk)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매트한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한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45 x 세로 46.5mm이며, 오픈워크 다이얼 면으로 노출한 입체적인 3D 해골 형상 역시 블랙 세라믹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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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01 래핑 스컬(좌)과 BR 01 사이버 스컬(우) 비교 사진

전작 BR 01 래핑 스컬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12시 방향에 밸런스와 밸런스 스프링 부품을 노출해 언뜻 보면 투르비용처럼 보이지만 투르비용은 아닙니다. 스컬 형상의 메인플레이트에 연결된 4개의 브릿지 중 하단 브릿지 한 쌍이 플레이트 위로 띄워진 형태로 설계되어 핸드 와인딩시 해골의 하관이 움직이는 특유의 오토마통 기능을 가능케 합니다. 전작 래핑 스컬과 동일한 구조로 스켈레톤 무브먼트 또한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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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후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독자적인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BR-CAL.206를 노출합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벨앤로스 특유의 스포티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장착했으며, 블랙 PVD 코팅 스틸 소재의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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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01 사이버 스컬(Ref. BR01-CSK-CE/SRB)은 총 500피스 한정 제작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9천 9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는 현 환율 기준 약 1천 300만 원대를 훌쩍 넘깁니다.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의 정신을 간직한 색다른 스컬 한정판 시계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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