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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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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Zenith)가 데피(Defy) 컬렉션에 색다른 컬러 베리에이션을 추가했습니다. 1/100초 단위를 측정할 수 있는 고진동 엘 프리메로(El Primero) 무브먼트를 탑재한 데피 21 엘 프리메로 시리즈를 기반으로 다이얼 디자인을 변경하고, 결정적으로 오픈워크 가공한 브릿지의 마감 컬러를 보라색으로 처리함으로써 기존의 라인업 제품들과 조금은 차별화된 특이한(?)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작고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프린스(Prince)의 명곡 ‘퍼플 레인(Purple Rain)’이 어디선가 자동 재생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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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명 데피 21 울트라바이올렛(Defy 21 Ultraviolet)에 사용된 '울트라바이올렛'은 자외선(UV)을 뜻하는 단어로, 원래 어원은 보라색(바이올렛)에서 출발합니다. 제니스는 올해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에 진한 보라색을 디자인적인 요소로 가미하면서 울트라바이올렛을 상징적인 의미로 이름 붙였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는 전체 마이크로블래스트 가공한 티타늄을 사용해 매트한 질감의 다크 그레이톤 케이스와 보라색 브릿지, 그리고 패브릭 패턴 마감한 보라색 스트랩이 오묘한 색의 대비를 이룹니다. 케이스 직경은 44mm, 두께는 14.5mm이며,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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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부품까지 보라색 마감했다. 

무브먼트는 하이비트 설계의 아이코닉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엘 프리메로 9004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오픈워크 다이얼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울트라바이올렛 피니싱 처리한 무브먼트를 과감하게 노출합니다. 참고로 해당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타임랩 - 제네바 시계 및 마이크로공학 연구소 재단(Timelab – Foundation of the Geneva Laboratory of Horology and Micro-engineering)을 통해 까다로운 크로노미터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반면 기존의 데피 21 엘 프리메로에서는 부분 생략하거나 미니멀하게 처리한 각 카운터에 해당하는 서브다이얼을 되살려 바탕을 그레이톤으로 처리해 티타늄 케이스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을 줍니다.  

DEFY-21-ULTRAVIOLET-PR.jpg
 
데피 21 울트라바이올렛(Ref. 97.9001.9004/80.R922)은 흥미롭게도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1만 3,4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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