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Zenith)가 아이코닉 컬렉션인 엘 프리메로 라인에 새로운 오픈 워크 다이얼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엘 프리메로 36’000 VpH(El Primero 36’000 VpH)가 그것인데요. 앞서 250개 한정으로 선보인 엘 프리메로 라이트웨이트와 외형상으로는 상당히 유사하지만, 

카본 & 알루미늄 컴포지트 케이스인 라이트웨이트와 달리 신형은 스틸 케이스에 무브먼트도 티타늄 베이스가 아닌 일반 칼리버여서 한층 노멀해진(?) 모습입니다. 

기존 엘 프리메로 라이트웨이트 버전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이러한 다운 그레이드 버전도 출시할 수 있었을 터인데요. 

오리지널 엘 프리메로의 특징 중 하나인 트라이 컬러(삼색의) 카운터와 오픈 워크 다이얼이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의 엘 프리메로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직경 45mm 스틸 케이스에 다이얼에는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의 이너 베젤링과 수퍼 루미노바 처리한 바형의 인덱스가 어우러져 있으며, 

안쪽으로는 무브먼트 일부를 노출시킨 오픈 워크 디테일과 함께 안트라사이트, 블루, 라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의 쓰리 카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데이트 디스크에는 스텐실 타입의 뉴머럴이 새겨져 있으며, 6시 방향 배경에만 스칼렛 레드 컬러를 사용해 해당 날짜를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엘 프리메로 400 B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400 베이스에 일부 오픈 워크 가공 및 피니싱의 차이를 보일 뿐 스펙은 동일합니다. 시간당 5헤르츠(36’000 VpH) 진동에, 50시간 파워리저브. 

시스루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 사양은 100m로 스포티한 컨셉에 어울리게 실용적인 수준입니다. 

스트랩은 레이싱 모티프의 펀칭 디테일을 추가한 블랙 컬러의 러버 스트랩을 사용했으며,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제니스의 신제품, 엘 프리메로 36’000 VpH는 비한정판 모델로 앞으로 한동안 계속 컬렉션에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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