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큐빅 워치 와인더 리뷰
우리나라에서도 기계식 시계에 대한 문화가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워치 와인더에 대한 필요성은 크게 어필되지 못한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타임포럼 뉴스에서도 소개되었던 워치 와인더 하나 리뷰해 볼까 합니다.
기계식 시계 특히 오토매틱 시계를 가진 사람이라면 워치 와인더를 구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스위스큐빅 !!
우리나라에는 이제 런칭하는 브랜드이기에 그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 워치 와인더입니다. 하지만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은 브랜드라 합니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스위스큐빅은 199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워진 회사입니다.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제품을 스위스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개는 타임포럼 뉴스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NEWSNINFORMATION&document_srl=4153670
주목할 점은 오메가, 예거르쿨트르, IWC, 블랑팡 지라드페라고, 태그호이어 등 많은 시계 제조사들이 워치 와인더를 스위스큐빅에서 납품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럽이나 홍콩 같은 이미 기계식 시계에 대한 인식이 높은 곳에서는 은행 등에서 VIP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은행 로고를 새긴 사은품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대량 주문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스위스큐빅 와인더의 특징은 모던하고 컴펙트한 디자인과 워치 와인더로써 최적화된 기능이라는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 디자인 면에서는 10cm 큐빅 모양의 크기에 알루미늄, 우드, 패브릭, 가죽으로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선택이 가능하며, 주문자의 취향에 맞게 앰블럼을 새긴다거나 재질 자체의 무늬를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Customized'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리뷰를 위해 가져온 제품은 1구짜리 싱글 타입 입니다.
제품 박스와 와인더, 개런티 카드, 설명서, USB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간단합니다. 5개국어로 되어 있는데 당연히(?) 한국어는 없습니다. 하지만 워치 와인더라는 것이 설명서가 꼭 필요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도 아니며 많은 부분이 그림으로 되어 있어 별 불편함은 없을 듯 합니다.
파란색 케이스 소재는 알루미늄입니다.
유리창이 있는 모델인데 유리창이 특별한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리창을 열면 와인더가 멈춘다거나 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상하좌우로 뚫려있어 먼지를 막아주지도 못합니다.
그냥 유리창이 없는 모델보다 예쁘게 생겼습니다.
중앙에 시계를 돌려주는 구동부와 배터리 두개 공간을 제외하면 남는 공간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컴펙트한 사이즈입니다.
6시 방향에 조그마한 것이 스위치입니다.
유리 뒷면에 붙은 보호용 비닐을 떼어냈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데...
좀 눈에 거슬리긴 합니다... ^^;
<유리를 닫으면 이렇게... 밀착감이 좋다.>
뒷면을 보면 패를라쥐 문양이 화려한 스틸 패치가 있습니다. 양쪽에 배터리가 들어가고 동전으로 열면 됩니다.
요렇게...
1.5v C타입 배터리(중형 배터리)가 두개 들어갑니다. 알카라인 배터리를 사용하면 3년을 쓸 수 있다니 배터리 효율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 표식은 엄청 크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
이렇게 연결하면 됩니다. 다 아시죠...? ^^
스위스큐빅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시계에 최적화된 와인딩 방식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일 회전수와 회전방향 설정 같은 브랜드 별 특정 무브먼트에 맞는 세팅이 가능하고 그래서 오버 로딩을 통한 시계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스위스 큐빅 웹사이트(http://www.swisskubik.com )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후 USB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통해 시계의 활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사용상 계속 관리할 수 있습니다.
.
.
두번째, 기능 면에서는
일단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작동시 소리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일반적인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 좌우 각 방향당 하루 1900 회전 (한 방향당 950번 회전)으로 기본 세팅되어 있습니다. 처음 스위치 On 상태에서는 최대 200번을 회전하며 (좌,우 각 100번) 최적의 토크 상태를 유지해 줍니다.
체감으로 와 닿는 와인더의 구동 모습은 "와인더가 계속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한참 멈춰 있어서 고장이나 배터리가 다 됐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5초마다 스위치의 초록 불빛이 반짝이며 계속 작동중임을 알려 줍니다. 그러다 혼자서 스르르~~ 돌아 갑니다.
이유는 와인더가 계속 돌아가 배럴의 스프링이 최고치까지 감긴 후에도 와인더가 계속 작동하여 시계의 로터를 작동하게 되면 무브먼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특정 무브먼트 별로 적당한 정도로만 파워를 유지하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
작동방법은 간단합니다.
최소 지름은 이정도 입니다.
테스트를 해 보니 생각보다 반경이 커 귀족손목을 가진 분들의 브레이슬릿 모델은 사용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구입하실 의향이 있는 분들은 꼭 전화 상담이나 실착 테스트를 해 보기 바랍니다.
사진처럼 시계를 끼워 와인더에 "딱" 소리가 나게 끼워주면 됩니다.
스위치를 On 하면 초록불이 깜빡거리며 작동을 알립니다. (빨간등이 켜지면 않되는 것임.)
<스위치 왼쪽이 Off, 오른쪽이 On>
그리고 유리창을 닫아주면 할 일은 끝난 것입니다.
이제는 와인더가 열심히 일 하겠죠.
간단하게 사용해 본 소감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단순하지만 함부로 만들 수 없는 것이 워치 와인더라 생각합니다. 작아서 좋고, 조용해서 좋고, 메이드인 스위스라 믿을 수 있고, 단순하게 생겼지만 이쁘게 생겼다... 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은 역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인데, 국내 판매가격이 95만원입니다. 수입업체의 말로는 스위스 현지 가격과 비교해도 결코 비싸지 않다고 합니다. 95만원이라는 가격도 소비자들에게 비싸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 뻔히 예측되는 상황에서 더 고가로 책정하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는 선택이 망설여지는 가격대임은 분명합니다.
기존의 워치 와인더가 중국산 저가 제품이거나 초고가의 럭셔리 제품으로 선택권이 한정적이었으며 디자인 또한 나무목 무늬의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떨어진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몇천만원이 넘는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갖고 있으면 믿을 수 있는 와인더를 쓰는 것이 현명한 것 같기도 하고, 사무실위의 책상이나 서재같은 곳에서 모던한 인테리어 효과를 노린다면 스위스큐빅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게 평가되는 부분은 컴팩트하다는 것~!!>
.
.
혹시 유리창 닫는 것 조차 귀찮다 하시면 이런 모델을 권합니다.
꿀벌 문양은 모 시계 브랜드에서 커스텀 주문한 것이라 합니다.
.
.
색상 샘플...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함 보시라고...
.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80
-
크리드
2012.12.19 14:21
-
백수개
2013.01.03 15:03
스위스큐빅이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 됬었군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Erich
2013.02.07 11:02
롤렉스 와인더가 땡기더군요..
백만원도 넘게 팔던데 흐..
-
36mm
2013.02.07 13:29
가격에 후덜덜 ㅎㅎ 디자인 성능은 물론 좋겠죠?? ㅎㅎ
-
KIMAI
2013.03.16 14:31
아이고 디자인 너무 깔끔합니다
-
부드러운남
2013.03.17 17:24
좋은 와인더 리뷰 잘 보았습니다.
-
피식피식™
2013.03.19 11:13
와인더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는데.. 디쟌도 뭐 이정도면 괜찮아 보입니다만.. 가격이 발목을 잡네요..ㄷㄷㄷㄷㄷ 20만원 안짝이었으면 정말 가지고 싶었을텐데 말이죠..;;
누가 저렴하지만 믿을만한..ㅋ 와인더 하나 만들어주세요..ㄷㄷㄷㄷㄷㄷ
-
*밀가우스*
2013.04.04 19:24
이번에 공구로 싸게 구입하게되서 감사할뿐이죠! 이런 와인더가 있는줄몰랐으면 다른걸 샀겟지만 다행히 먼저 알게된게 다행입니다ㅡ
-
스토퍼
2013.04.29 12:30
와인더 가격이 꽤 되는군요. 제 시계는 그냥 열심히 차줘야겠네요 ㅠㅠ
-
misozium
2013.10.27 11:36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ynpp
2013.12.30 01:34
요즘들어 와인더의 필요성을 느껴서 몇개 보고 있는데 ..정말 비싼건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
-
불타는오징어다리
2014.01.11 01:20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Jude
2014.03.26 18:19
인간 와인더로서 열심히 애용해주어야 겠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
석양
2014.03.28 16:39
잘 봤습니다. ^^
-
SUNMINI
2014.04.16 19:55
와인더 가격이 어마어마 하네요.. 그래도 제품은 참 괜찮아 보입니다.
-
LLCW79
2014.05.10 12:48
늑대 디쟌으로 가야겠군요....
-
지존풍운
2014.06.13 23:39
잘 봤습니다
-
Gfresh
2014.07.15 22:31
유익한 리뷰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누들먹자
2014.07.27 22:12
정말 귀엽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
누크
2014.07.28 17:27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만두기리
2014.08.23 00:18
잘봤습니다. 정말 멋지네여 캬~
-
Nicolass
2014.08.27 02:17
가격만 좀 괜찮으면 6개 사고 싶네요 ㅎㅎ
-
Nicolass
2014.08.27 02:18
이건 원 1년에 하나씩 장만 해야 할마당 ㅎㅎ
-
TankMC
2014.10.06 00:40
입문용 시계 가격이군요 ㅎㅎ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
럽와치
2016.06.11 15:23
잘 봤습니다.
-
m.kris
2018.07.26 00:26
스위스큐빅 정말 좋습니다.. 물론 저는 사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지만요.. ㅜㅜ
-
육헌병
2018.08.19 13:28
와인더기 너무 가지고 싶으네요....
시계가 좋아져서 예전글부터 정독중인데 매우 좋네요
-
강스
2018.11.14 01:04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
퀴즈
2019.11.13 00:58
와인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템이 되었죠^^
-
gu1999
2021.01.31 22:59
금액대는 상당하지만 그 만큼 좋은 제품일거라 생각합니다.
- 전체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ll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reguet
- Breitling
- Buben Zorweg
- Bu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ublot
- IWC
- Jaeger LeCoultre
- Junghans
- Longines
- Luminox
- Maurice Lacroix
- Mido
- Montblanc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ichard Mille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meforum
- Tissot
- Ulysse Nardin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Zenith
- Etc
오! 가격이 압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