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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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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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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williams.latphoto.co.uk>

 

오리스 TT3 데이데이트.

 

이번 리뷰의 주인공입니다. TT는 타임 트라이얼(Time Trial)로 뜻을 찾아보면 ‘선수를 시차가 나게 출발시켜 개인 시간을 재는 레이스'라고 합니다. 자동차의 모델명에 TT가 붙기도 하는데 스피디한 느낌을 들게 하죠. 리뷰의 주인공도 이름에서처럼 레이서와 레이싱 경기가 떠오르는데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레이스 워치가 그 컨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리스는 실제로 F1 레이싱 팀 '윌리엄스 F1 팀'의 파트너이기도 하며 윌리엄스 F1 팀이라는 모델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브먼트(Movement)

 

 

 

ETA Cal.2836

 

Cal.2824는 오리스가 가장 주력으로 삼고 있는 무브먼트 입니다. TT3 데이데이트에 사용된 오리스Cal.635는 날짜와 요일이 표시 가능한 Cal.2836이 베이스이며 2836 2824를 모체로 하고 있습니다. (2824에 데이 기능 추가) 때문에 2824를 오랫동안 다뤄온 오리스로서는 2836에 있어서도 친근함이 있었을 것이고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장식 가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오리스 무브먼트를 구분케 하는 빨간색 로터와 깔끔한 무브먼트는 씨스루 백을 통해 노출해도 별로 부끄러울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수동으로 요일을 돌리다가 보면 이렇게 중간에 걸립니다. 위 사진이 될때까지 돌린만큼 더 돌리면 정상적(?) 표시됩니다. Don't Worry~ 

 

조작 방법은 보통의 날짜 기능을 가진 시계들과 차이는 없습니다. 돌려넣기(스크류다운)식 크라운이 아니므로 크라운을 조작하지 않은 상태(0)에서 수동 감기가 가능합니다. 0단에서 한 칸을 뺀 1단 상태에서 날짜의 조작과 요일의 조작이 가능합니다. 크라운을 정면으로 본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날짜, 반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요일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요일의 조작에는 2번의 과정을 거치는데 날짜처럼 한 번에 한 칸이 찰칵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위 사진처럼 중간에 한번 멈추고 조금 더 크라운을 돌려야 완전히 요일이 넘어갑니다. 단 수동조작이 아닌 시계의 작동 중에는 단숨에 날짜와 요일이 변환됩니다.

 

크라운의 조작 반응은 상당히 무거운 편으로 다소 빡빡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수동 감기를 비롯 날짜 및 시간의 세팅시에도 마찬가지로 조작은 무겁습니다. 수동감기를 했을 때 텐션을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조작이 무겁기 때문에 손에 힘이 들어가므로 수동감기를 오랫동안 하거나 시간을 많이 돌려야 할 경우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시간 세팅과 같은 정밀한(?) 조작을 할 때 필요한 미세한 힘 조절은 상대적으로 쉬워지므로 장단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무거운 크라운에 당황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Oris Cal.653(ETA Cal.2836) 파워리져브 38시간, 28,800bph, 25

 

 

디자인(Design)

 

 

사진 (상) 최대로 펼쳤을때, 사진 (하) 최대로 좁혔을때

 

TT 씨리즈의 특징의 하나는 고정된 러그가 아니라 30도 가량 가동이 되는 가동식러그를 가집니다. 그 때문에 위 사진처럼 움직이므로 손목의 굵기에 맞춰 자동적으로 최적의 피팅이 가능합니다. 손목이 가늘더라도 43.5mm라는 케이스 크기를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손목에 착 감기는 러버밴드의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TT3는 다른 TT 모델들과 달리 러그와 러버밴드의 경계 점을 찾을 수 없는 매끄러운 라인을 소유합니다. 육식동물의 날카로운 송곳니처럼 생긴 (러그 역할의) 연결 부와 손이 많이 가야 만들 수 있는 러버밴드가 마치 한 몸인 듯 결합되어 있습니다.

 

 

 

43.5mm는 공식 직경이나 이는 12에서 6 세로 길이를 쟀을 때 입니다. 3에서 6 재면 그보다 짧으므로 실제로는 40mm대 보다 약간 더 큰 크기로 보입니다. 평면으로 보았을 때는 오벌(Oval) 형태를 띄는 케이스로 입체적인 시점에서는 유선형의 UFO가 연상되는 같은 케이스입니다. 케이스의 소재는 티타늄인데 지금까지 티타늄은 무광의 헤어라인으로만 가공이 된다고 생각을 무색하게 만드는 유광 폴리시 가공이 병행되어 있습니다. 케이스의 옆면은 폴리시 가공이 되어 있는데 이는 SS의 유광 가공과는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SS에 비하면 반짝임은 다소 덜하지만 은은한 광택을 띄며 소재가 가지는 특유의 맛을 살립니다. 가공 면을 손으로 만져봤을 때의 느낌은 SS와는 미묘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아직 티타늄의 폴리시 가공은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티소의 T-Touch나 각종 액세서리에서도 조금씩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이얼에는 카본 파이버와 입체적인 아라빅 인덱스로 구성됩니다. 아라빅 인덱스의 옆에는 야광 도트가 자리하고 시,분침은 야광이 됩니다. 빨간색의 초침은 밋밋해 질 수 있는 다이얼에 감초역할을 잘 해내는군요. 날짜와 요일 창은 6 방향, 12 방향의 오리스 로고와 보기 좋게 대칭이 되는 위치에 자리합니다. 다이얼의 바깥 둘레에는 0.25초 단위(28,800bph(4hz)이므로)로 눈금이 있고 레이스 워치에 걸맞게 타키미터가 함께 합니다.

 

 

러버밴드의 살짝 솟아 오른 부분을 손목 두께에 따라 1개, 2개, 3개 이런식으로 잘라 내어 착용합니다.

 

 

앞서 러버 밴드의 이야기가 조금 나왔지만 가동식 러그와 매치된 러버 밴드는 착용시의 느낌이 좋습니다. 연질의 러버 밴드지만 적당한 탄력과 지지력을 가지므로 기분 좋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단 러버 밴드의 특성상 손목 길이에 맞춰 잘라내야 할 필요도 발생합니다. 물에 강한 러버 밴드이나 가죽 스트랩처럼 소모품의 하나이므로 열화가 일어나며 사용자와 환경에 따라 교환 주기가 달라질 수 도 있습니다. 버튼식 원터치 버클로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티타늄(Ti), 케이스 직경 43.5mm, 사파이어 크리스탈(전면 글라스), 100미터 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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