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2022 하이 워치 & 주얼리 프레젠테이션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지난 11월 21일 시그니엘 서울 100층에서 2022 하이 워치 &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습니다. 루이 비통하면, 여전히 시계 브랜드보다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 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패션에서는 명품의 대명사격으로 통하지만, 주얼리 및 워치메이킹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이기 때문입니다. 루이 비통은 지난 2002년 지금의 땅부르(Tambour) 컬렉션을 선보이며 워치메이킹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루이 비통 시계는 패션 시계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만, 지금은 그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플라잉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와 같은 고난도 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일부 제품에서 스위스 제네바산 하이엔드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제네바 홀마크(Hallmark of Geneva, 제네바 씰)를 받는 등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합니다.
루이 비통은 그간 전통 시계 브랜드와 간극을 메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1년 제네바의 컴플리케이션 공방인 라 파브리크 뒤 떵(La Fabrique du Temps, 현 루이 비통 시계 공방) 인수를 시작으로 파텍 필립, 프랭크 뮬러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미셸 나바스(Michel Navas)와 같은 거물급 워치메이커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인재를 불러 모았습니다. 수준급의 매뉴팩처와 워치메이커를 확보하며 도약의 발판을 차근차근 마련한 셈이다. 그리고 지금, 루이 비통이 지난 10년간 워치메이킹에 쏟아온 열정과 투자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루이 비통 2022 하이 워치 &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은 그 달콤한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루이비통 시계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땅부르 커브 플라잉 투르비용 푸와송 드 제네브(Tambour Curve Flying Tourbillon Poinçon de Genève)를 중심으로 해당 모델을 베이스로 사파이어 케이스 또는 각종 주얼리를 접목한 각종 베리에이션은 물론, 땅부르 커브 GMT 플라잉 투르비용, 에스칼 스핀 타임 등 올해 신제품도 빠짐없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루이 비통의 마스코트인 비비엔을 활용한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와 같은 유쾌한 시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플라잉 투르비용에 미닛 리피터를 조합한 ‘끝판왕’ 보야제 미닛 리티퍼 플라잉 투르비용은 올해도 친히 등판해 행사장 한 켠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땅부르 커브 플라잉 투르비용 푸와송 드 제네브
-땅부르 커브 GMT 플라잉 투르비용
-에스칼 스핀 타임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
-보야제 미닛 리티퍼 플라잉 투르비용
사실, 루이 비통 2022 하이 워치 &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에서 시계는 말 그대로 거들 뿐입니다. 웬만한 주얼리 브랜드 못지 않은 방대한 양의 하이 주얼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최신 하이 주얼리 컬렉션 스피릿(Spirit)을 비롯해, 리버티(Liberty), 판타지(Fantasy), 그레이스(Grace), 래디언스(Radiance), 데스티니(Destiny), 브레이버리(Bravery), 퓨어 V(Pure V) 등 루이 비통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프란체스카 암피씨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가 디자인한 다채로운 하이 주얼리 피스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각 주얼리는 루이 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 플라워, LV 로고와 같은 모티프를 활용한 디자인에 모잠비크산 피존 블러드 루비, 잠비아 및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마다가스카르산 사파이어 등 각종 진귀한 컬러 젬스톤이 어우러져 저만의 화려한 광채를 발산했습니다.
루이 비통은 지난해 딱 이맘때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비슷한 하이 워치 & 주얼리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관련 행사가 연달아 열린 걸 미루어 봤을 때, 루이 비통의 하이 워치 &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이 연례 이벤트로 계속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루이 비통은 이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시계와 주얼리에 누구보다 진심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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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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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곤토르닉
2022.1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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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ies
2022.11.22 19:33
엔트리에도 진심이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아닌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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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11.23 00:15
루이비통도 뚜르비용을 만드는 군요.
디자인은 잘 뽑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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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ujadu2
2022.11.23 03:47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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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11.23 09:28
루이비통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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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11.23 15:15
루이비통도 시계에 진심인 듯... 점점 괜찮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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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태태태
2022.11.23 23:48
기회만 되면 한번 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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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milk
2022.11.24 17:30
루이비통도 요즘 시계에 힘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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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2.11.24 17:36
하나의 예술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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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태
2022.11.24 18:14
역시 명품은 시계를 만들어도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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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2022.11.25 11:13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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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i
2022.11.26 11:18
루이비통도 이제 시계를 잘만드는것같네요
비비엔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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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11.27 10:28
디자인상으론 괜찮아 보이는데 시계쪽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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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shine
2022.11.28 19:30
루이비똥과 에르메스 10년뒤엔 분명 워치메이커로서 위상도 높아질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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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perman
2022.11.29 12:23
우연한 기회로 본 행사에 갔었는데 데리고 다니며 제품에 대해 안내한 분의 설명대로 LV의 자금력을 과시하는 화려한 보석 컬렉션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시계 역시 플라잉투르비용에 미닛리피터 등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돈을 많이 들인 것 같았습니다. 다만시계의 디자인은 짦은 시간을 자본력으로 커버하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일테니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보이고 일부 위블로가 연상되는 시계는 같은 LVMH 소속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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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12.02 02:25
LV의 막강함을 제대로 보여주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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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12.09 22:19
땅부르만 있는줄 알았는데 다양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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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2022.12.28 10:49
루이비통 뚜르비용 모델은 선뜻, 로저드뷔 처럼 보이지만, 특유의 LV 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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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3.08.10 12:09
시계에 진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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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균
2023.11.07 13:22
시계쪽은 진입장벽이 참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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