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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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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텍필립(Patek Philippe)은 일부 모델을 단종시키고 빈 자리를 새로운 컬러나 소재를 적용한 베리에이션으로 채웠습니다. 참신한 제품은 없었지만 소소한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매력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제품보다는 오히려 정책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가장 먼저 정확성 테스트 기준을 상향했습니다. 2009년부터 파텍필립은 파텍필립 씰이라는 자체 인증 규격에 의거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름 20mm 이상의 무브먼트는 하루 허용 오차 범위를 -3~+2초로, 투르비용 무브먼트는 하루 허용 오차 범위를 -1~+2초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실린바(Silinvar®)로 제작한 스파이로맥스(Spiromax®) 밸런스 스프링 또는 전통적인 브레게 밸런스 스프링(주: 오버코일 밸런스 스프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을 장착한 모든 시계의 하루 허용 오차 범위를 -1~+2초로 보다 엄격하게 제한할 예정입니다.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며 이와 관련해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합니다. 

또한, 파텍필립 씰에 30m로 통합된 새로운 방수 표준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파텍필립의 모든 시계는 동일한 방수 성능을 보장할 예정입니다. 이는 일상 생활에서 물과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고객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틸러스와 아쿠아넛의 방수 성능이 30m로 재설정됐습니다. 끝으로 2024년 5월 1일부터 보증 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늘어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럼 파텍필립의 2024년 신제품을 만나보시죠. 

 

 

World Time Date Ref. 5330G-001

월드 타임 데이트 Ref. 5330G-001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파텍필립 전시회(Patek Philippe Grand Exhibition “Watch Art” Tokyo 2023)에서 리미티드 에디션(300개)으로 첫 선을 보였던 월드 타임 데이트의 레귤러 모델입니다. 로컬 타임에 날짜 기능을 연동시킨 최초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크라운을 이용해 바늘을 돌려 로컬 타임을 설정할 때 날짜가 자동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날짜를 따로 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로컬 타임을 뒤로 돌리면 날짜도 뒤로 넘어갑니다. 월드 타임 기능을 가진 시계의 상당수는 날짜 기능이 없고 혹 날짜 기능이 있더라도 로컬 타임과 연동이 되지 않기 마련인데 파텍필립은 월드 타임 시계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지름 40mm, 두께 11.57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오팔린 블루 그레이 다이얼을 조합했습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우아한 곡선과 스텝 베젤이 파텍필립 특유의 고결한 멋을 드러냅니다. 로컬 타임을 설정하기 위해 케이스 10시 방향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시침은 1시간씩 앞으로 이동하고, 24시간 링과 24개 도시가 적힌 디스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카본 패턴이 들어간 다이얼을 비롯해 전체적인 구성은 영락 없는 파텍필립의 월드 타임입니다. 다만, 다이얼 외곽에 날짜를 표시하기 위한 링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날짜는 유리로 제작한 망치 형태의 바늘로 표시합니다. 가독성을 위해 끝 부분을 빨간색 래커로 칠했습니다. 파텍필립이 투명한 글래스 소재의 바늘을 쓴 것은 최초라고 하는데요. 다른 정보를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투명한 바늘을 썼다고 합니다. 

 

 

날짜가 자동으로 바뀌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로컬 타임이 자정을 넘어갈 때입니다. 24시간 링에 표시된 달이 12시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면 날짜 바늘이 한 칸 앞으로 이동합니다. 반대로 달이 12시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날짜 바늘이 한 칸 뒤로 이동합니다. 두 번째는 오클랜드와 미드웨이 사이에 찍혀 있는 빨간색 점이 움직일 때입니다. 빨간색 점은 날짜 변경 선(International Date Line)을 의미합니다. 빨간색 점이 12시보다 왼쪽으로 가면 날짜가 하루 전으로 바뀌고, 반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날짜가 다음 날로 넘어갑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담기 위해 칼리버 240 HU C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엔트리 무브먼트인 칼리버 240에 월드 타임 모듈을 추가해 부품 수는 306개에 이릅니다. 파텍필립의 문장을 새긴 22K 골드 마이크로 로터가 회전 움직임을 배럴로 전달해 동력을 생성합니다. 파워리저브는 최대 48시간으로 길지 않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입니다. 

 

 

다이얼과 같은 블루 그레이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과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을 제공합니다. 핸드스티치로 마무리한 데님 패턴 스트랩은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최근 파텍필립의 행보와 일맥상통합니다. 

 

 

Alarm Travel Time Ref. 5520RG-001

알람 트래블 타임 Ref. 5520RG-001

 

두 개의 시간대와 알람 기능을 결합한 알람 트래블 타임의 신작입니다. 2019년에 데뷔한 첫 번째 제품이 파일럿 워치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면 이번에는 디자인은 그대로 둔 채 소재와 다이얼 컬러를 재구성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지름 42.2mm, 두께 11.6mm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화이트 골드 튜브를 더하는 동시에 선버스트한 그레이 다이얼에 차콜 그레이 컬러를 섞어 투톤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차콜 그레이 컬러를 코팅한 화이트 골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검형 바늘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케이스 왼쪽에 있는 두 개의 버튼을 눌러 로컬 타임을 가리키는 시침을 한 시간씩 앞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홈이 새겨진 끝 부분을 살짝 돌린 뒤 눌러야 바늘이 움직이는데 이는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종 모양이 각인된 케이스 우측 상단 버튼을 돌리면 15분 단위로 알람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 상단에 있는 두 개의 사각형 창을 통해 알람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이 검은색으로 표시되면 알람이 비활성화, 흰색으로 표시되면 활성화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동그란 창은 알람 시간이 낮인지 밤인지를 알려줍니다. 흰색이면 낮, 파란색이면 밤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알람 시간을 12시간이 아닌 24시간을 기준으로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알람 시간이 되면 미닛 리피터처럼 해머가 공을 때려 소리를 냅니다. 로컬과 홈이라고 적힌 곳에 있는 두 개의 구멍은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의 낮과 밤을 알려줍니다. 이처럼 로컬 타임과 홈 타임 모두 낮과 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6시 방향에는 날짜를 가리키는 바늘이 자리합니다. 

 

 

574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셀프와인딩 칼리버 AL 30-660 S C FUS는 아름다운 마감과 고전적인 브리지 마감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52시간입니다. 자이로맥스 밸런스와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했습니다. 기요셰와 원형 스트라이프로 꾸민 21K 골드 로터에는 파텍필립의 문장이 박혀 있습니다. 

 

 

빈티지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특별하게 마감 처리한 갈색 소가죽 스트랩을 연결했습니다. 파텍필립의 이름이 새겨진 로즈 골드 핀 버클이 함께 제공됩니다. 

 

 

Retrograde Perpetual Calendar Rare Handcrafts Ref. 5160/500R-001

레트로그레이트 퍼페추얼 캘린더 레어 핸드크래프트 Ref. 5160/500R-001

 

파텍필립의 예술가적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레트로그레이트 퍼페추얼 캘린더 레어 핸드크래프트입니다. 이번에는 화이트 골드가 아닌 로즈 골드 케이스에 실버 오팔린 다이얼이라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보호하는 더스트 커버를 힌지로 연결했습니다. 일명 오피서(officer) 스타일(또는 헌터 케이스백)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양식은 과거 회중시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얼 중앙, 베젤, 미들 케이스, 크라운, 힌지 커버, 러그 심지어는 폴딩 버클까지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했습니다. 소용돌이와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패턴은 파텍필립 박물관에 소장중인 옛 회중시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케이스 지름은 38mm, 두께는 11.81mm입니다. 

 

 

18K 골드 다이얼에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포함한 여러 정보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복잡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레게 숫자 인덱스는 화이트 골드를 산화 처리해 검은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역시 검은색으로 산화 처리한 바늘은 옐로 골드로 제작했습니다. 3개의 창은 각각 요일과 월 그리고 윤년을 표시합니다. 끝을 빨갛게 칠한 바늘은 날짜를 가리킵니다. 31일이 지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 1을 표시합니다. 

 

 

칼리버 324의 뒤를 이은 칼리버 26-330에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모듈을 얹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26-330 S QR을 탑재했습니다. LIGA 공법으로 정밀하게 가공한 톱니바퀴가 초침이 떨리는 현상을 잡아내고 에너지 전달 효율을 향상시킵니다. 파워리저브는 최대 35시간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티나 처리한 갈색 악어가죽 스트랩과 핸드 인그레이빙한 원형 로즈 골드 폴딩 버클 덕분에 시계가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In-line Perpetual Calendar Ref. 5236P-010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Ref. 5236P-010

 

지난 2021년에 데뷔한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전작이 플래티넘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을 조합했다면 이번에는 케이스는 그대로 플래티넘을 사용하는 대신 빈티지한 스타일의 로즈 길트 오팔린 다이얼로 교체했습니다. 1972년에 제작한 퍼페추얼 캘린더 회중시계 No. P-1450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로, 다이얼 상단에 가지런히 정렬한 캘린더 디스플레이가 특징입니다. 총 7개의 디스크로 날짜, 요일, 월을 비롯해 문페이즈, 윤년, 낮/밤까지 표시합니다.

 

 

케이스 지름은 41.3mm, 두께는 11.07mm입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임을 드러내는 다이아몬드가 케이스 하단 러그 사이에 박혀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과 무브먼트가 보이지 않는 케이스백이 같이 제공됩니다. 

 

 

차콜 그레이 컬러를 입힌 바통 형태의 바늘과 인덱스가 길게 늘어선 캘린더 디스플레이와 오버랩됩니다. 블루 다이얼이 표면에 결을 살리고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는 등 화려함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차분하고 덤덤하게 처리했습니다. 문페이즈와 스몰 세컨즈 양쪽에 난 2개의 구멍을 통해 윤년과 낮/밤을 표시합니다. 케이스 측면에 있는 커렉터를 이용해 캘린더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씬 셀프와인딩 칼리버 31-260 PS QL의 지름은 34mm로 큰 편이지만 두께는 5.8mm로 기능을 생각하면 얇은 편입니다. 부품 수만 503개에 이릅니다. 파워리저브는 최대 48시간,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입니다. 마이크로 로터는 플래티넘으로 제작해 충분한 회전력을 확보했습니다. 

 

 

광택을 낸 초콜렛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과 플래티넘 폴딩 버클을 제공합니다. 

 

 

Annual Calendar Moonphase Ref. 5396G-017

애뉴얼 캘린더 문페이즈 Ref. 5396G-017

 

2006년부터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애뉴얼 캘린더의 신제품입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38.5mm, 두께는 11.2mm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끌을 둥글게 말은 러그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케이스 라인이 매혹적입니다.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은 외곽으로 갈수록 짙어지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아워 마커는 1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대체했습니다. 뾰족한 도핀 핸즈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습니다.

 

 

애뉴얼 캘린더 외에 문페이즈와 24시간 인디케이터를 추가해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나 아쉬움이 없습니다. 애뉴얼 캘린더인 관계로 사용자는 3월 1일에 날짜를 직접 수정해야 합니다. 캘린더 정보는 케이스 측면에 있는 커렉터를 눌러 바꿀 수 있습니다. 

 

 

파텍필립의 다른 무브먼트처럼 셀프와인딩 칼리버 26‑330 S QA LU 24H도 두께가 5.8mm에 그칠 만큼 얇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45시간입니다. 21K 골드 로터에는 파텍 필립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이얼과의 연속성을 고려해 옆은 광택이 감도는 네이비 앨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을 선택했습니다.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한 폴딩 버클이 달려옵니다.  

 

 

Nautilus Flyback Chronograph Ref. 5980/60G

노틸러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Ref. 5980/60G

 

노틸러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버전으로 변신을 거듭했는데요. 이번에는 화이트 골드에 블루 그레이 오팔린 다이얼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들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스포츠 워치의 개념이 완전히 정립되기 전에 나온 노틸러스는 스포티하면서도 드레스 워치의 우아함을 놓치지 않은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틴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마감이 교차하는 케이스는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40.5mm, 두께는 12.2mm입니다. 방수는 서두에 언급했듯이 30m로 줄었습니다. 

 

 

특유의 가로 패턴이 새겨진 다이얼에는 각진 인덱스와 둥글둥글한 바통형 핸즈가 뒤엉키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슈퍼루미노바를 칠한 인덱스와 바늘은 모두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습니다. 6시 방향의 커다란 동심원은 크로노그래프 60분과 12시간 카운터에 해당합니다. 다이얼 중앙의 기다란 바늘은 초침이 아니라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했을 때 움직이는 크로노그래프 초침입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CH 28‑520 C/522는 컬럼 휠과 버티컬 클러치로 크로노그래프의 작동을 제어합니다. 4개의 추로 오차를 조정하는 자이로맥스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55시간입니다. 파텍필립의 문장이 새겨진 21K 골드 로터는 감상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핸드 스티칭으로 마감한 데님 패턴의 블루 그레이 소가죽 스트랩과 패브릭 패턴을 넣은 블루 그레이 러버 스트랩을 같이 줍니다. 노틸러스의 이름이 각인된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은 뛰어난 편의성과 착용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Aquanaut Travel Time Ref. 5164G-001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 Ref. 5164G-001

 

스테인리스 스틸과 로즈 골드 버전에 이은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의 화이트 골드 모델입니다. 케이스 지름은 40.8mm, 두께는 10.2mm입니다. 방수는 역시 30m입니다. 시침을 조작할 수 있는 케이스 좌측면의 버튼 덕분에 케이스는 완벽한 대칭을 이루었습니다. 폴리시드와 브러시드 마감을 혼용해 스포츠 워치임에도 풍성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노틸러스 신제품과 마찬가지로 블루 그레이 오팔린 다이얼을 채용했습니다. 아쿠아넛의 심볼인 지구본 형태의 패턴이 다이얼을 뒤덮고 있습니다.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바늘과 인덱스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해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켈레톤 핸즈를 홈 타임에 맞춘 뒤 귀처럼 튀어나온 2개의 버튼을 통해 로컬 타임을 설정하면 됩니다. 6시 방향에 위치한 바늘은 날짜를 알려줍니다. 날짜 인디케이터 안에 작은 지구본 형태의 패턴을 넣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2개의 작은 창은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이 낮인지 밤인지를 알려줍니다. 흰색이 보이면 낮을, 파란색이 보이면 밤을 뜻합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Caliber 26‑330 S C FUS의 파워리저브는 최대 45시간입니다. 파텍필립 씰 인증을 받았으며 자이로맥스 밸런스와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 같은 파텍필립만의 기술과 장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대 45시간입니다. 

 

 

특허를 받은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과 패턴을 새긴 블루 그레이 러버 스트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Aquanaut Travel Time Ref. 5269R-001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 Ref. 5269R-001

 

2021년에 출시한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이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과 화이트 러버 스트랩을 체결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다이아몬드를 빼고 오팔린 블루 그레이 컬러를 활용해 캐주얼 시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38.8mm, 두께는 8.77mm로 여성과 남성 모두 착용하기에 좋은 크기입니다. 솔리드백을 장착해 무브먼트는 볼 수 없습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오팔린 블루 그레이 다이얼에는 아쿠아넛 컬렉션이 공유하는 지구본 형태의 패턴이 새겨져 있습니다. 로즈 골드로 제작한 아라비아 숫자 아플리케 인덱스는 굵직한 바늘과 함께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합니다. 스켈레톤 핸즈는 홈 타임을 알려줍니다. 6시 방향의 홈(HOME)이라는 글자 아래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홈 타임의 낮/밤을 표시합니다. 흰색이면 낮, 파란색이면 밤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칼리버 E 23‑250 S FUS 24H는 두 개의 시간과 낮/밤 인디케이터 기능을 갖췄습니다. 쿼츠 무브먼트이지만 기계식에 뒤지지 않는 수려한 마감으로 장식했습니다. 

 

 

아쿠아넛을 모티프로 한 패턴이 새겨진 블루 그레이 러버 스트랩과 특허를 받은 로즈 골드 폴딩 버클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Golden Ellipse Ref. 5738/1R-001

골든 일립스 Ref. 5738/1R-001

 

골든 일립스는 1968년에 처음 공개된 유서 깊은 컬렉션으로 화려한 체인 브레이슬릿과 함께 독특한 스타일로 197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가죽 스트랩과 함께 귀금속으로 제작한 화려한 브레이슬릿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요. 파텍필립은 올해 로즈 골드 체인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새로운 골든 일립스를 출시하며 자사의 스타일 아이콘에게 헌사를 바쳤습니다. 

 

 

골든 일립스 최초로 라지 사이즈로 선보이는 신제품의 케이스 크기는 가로가 34.5mm, 세로가 39.5mm입니다. 두께는 고작 5.9mm에 그칩니다. 소재는 로즈 골드, 방수는 30m입니다. 크라운에는 블랙 오닉스 카보숑을 세팅했습니다. 18K 골드로 제작한 선버스트 에보니 블랙 컬러 다이얼은 황금 비율에서 탄생한 골든 일립스 특유의 형태를 이어갑니다. 얇고 길게 뻗은 바늘과 바통 형태의 아플리케 인덱스는 로즈 골드로 만들었습니다. 

 

 

다소 과장이 섞인 듯 하나 1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는 체인 브레이슬릿은 가히 작품에 비견될 만합니다. 파텍필립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브레이슬릿을 제조합니다. 첫 번째는 장인이 금속 와이어를 이용해 링크 하나하나를 가공하고 조합해서 브레이슬릿을 만드는 겁니다. 두 번째는 CNC 머신을 이용해 가공한 부품을 한데 모아 조립하고 폴리싱하는 겁니다. 오직 골든 일립스 Ref. 5738/1R-001만을 위해 개발한 이 체인 브레이슬릿은 두 가지 방식의 장점만을 취합해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CNC 머신으로 가공한 부품을 체인 메이커 장인이 하나하나 검수하고 손으로 폴리싱하며 조립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금속 바를 엮어서 만드는 보통의 체인 브레이슬릿과 비교하면 구조가 더 복잡하고 섬세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총 363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이 브레이슬릿은 오직 골든 일립스 Ref. 5738/1R-001만을 위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브레이슬릿의 형태를 따 인그레이빙한 버클에는 파텍필립의 문장이 자랑스럽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240을 선택했습니다. 케이스 두께가 얇기 때문에 두께가 2.53mm에 불과한 칼리버 240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48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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