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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ek Philippe ::

[W&W 2021]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외

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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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omplication In-Line Perpetual Calendar Ref. 5236P-001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Ref. 5236P-001

노틸러스에 이어 파텍필립(Patek Philippe)의 2021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파텍필립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퍼페추얼 캘린더입니다. 1925년 최초의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를 선보인 파텍필립은 그 동안 이 매력적인 컴플리케이션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왔습니다. 허나 그런 파텍필립 조차도 날짜, 요일 그리고 월을 일렬로 표시하는 게 만만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파텍필립은 3개의 특허를 획득하고 새로운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데에만 수 년이 걸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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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1972년에 제작한 퍼페추얼 캘린더 회중 시계 No.P-1450에서 얻었습니다. 한 줄로 늘어선 캘린더 디스플레이의 콘셉트는 유사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영감의 원천인 회중시계가 날짜를 하나의 디스크로 표시했다면 새로운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는 날짜를 두 개의 디스크로 분할해 총 7개의 디스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후자가 훨씬 더 복잡한 방식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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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 퍼페추얼 캘린더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 젖힌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Ref. 5236P-001는 품격에 어울리는 플래티넘 외투를 걸치고 있습니다. 폴리시드 처리한 케이스의 지름은 41.3mm, 두께는 11.5mm으로 현재 출시중인 다른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과 비교하면 살짝 큰 편입니다. 이는 4개의 디스크를 담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추측됩니다. 또한 캘린더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으면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창의 크기까지 고려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래티넘 케이스를 뜻하는 다이아몬드는 시계 하단 러그 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길지 않으면서 날렵한 러그는 동사의 애뉴얼 캘린더 레귤레이터 Ref. 5235, 빈티지로 범위를 넓히면 Ref. 3448의 그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네이비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과 폴딩 버클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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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결을 살려 새틴 마감한 블루 다이얼에는 외곽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가미했습니다. 시간을 비롯해 날짜, 요일, 월, 윤년, 문페이즈, 낮밤 인디케이터 등 정보의 양이 많지만 어수선해 보이기는커녕 완벽한 대칭과 질서로 안정감을 전달합니다. 이는 파텍필립의 장기이기도 합니다. 각종 기능은 케이스 측면에 있는 커렉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손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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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엔진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31-260 PS QL은 애뉴얼 캘린더 Ref. 5235에 탑재된 칼리버 31‑260 REG QA을 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지를 과감하게 분할해 더욱 우아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진동수도 시간당 23,040vph에서 28,800vph(4Hz)로 증가시켜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로터는 골드 로터에서 플래티넘으로 교체해 와인딩 효율을 개선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38시간에서 최대 48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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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보다 118개 더 많은 부품을 사용했을 정도로 복잡한 구조의 무브먼트는 3개의 특허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코플라나 더블 볼 베어링(coplanar double ball bearings) 시스템입니다. 디스크와 부품의 수가 많아졌다는 것은 더 많은 마찰이 발생하고 더 큰 동력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파텍필립은 볼 베어링으로 마찰을 제거해 손실되는 에너지를 줄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디스크가 외부 충격에 의해 두 칸이 넘어가 잘못된 날짜를 가리키는 것을 방지하는 충격 방지 시스템입니다. 마지막은 날짜가 31일에서 1일로 넘어갈 때 1자리 숫자 디스크를 고정시키는 기술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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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Ref. 5236P-001의 가격은 110,000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34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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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ication Annual Calendar Ref. 4947/1A-001
컴플리케이션 애뉴얼 캘린더 Ref. 4947A/1A-001

귀금속 케이스를 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해 여성용 시계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애뉴얼 캘린더 Ref. 4947에 처음으로 스테인리스스틸이 발탁됐습니다.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뚜렷한 변화겠지만 무엇보다 스테인리스스틸이라는 점에서 파텍필립을 향한 수많은 이들의 시선이 멈춰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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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38mm, 두께는 11mm로 성별에 관계없이 착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끄럽게 다듬은 뒤 폴리시드 처리한 케이스와 베젤은 어느 각도에서도 빛을 뿜어냅니다.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5열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맞물리며 편안하고 상쾌한 착용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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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이 섄텅(shantung)이라고 부르는 새틴 마감을 미드나잇 블루 다이얼에 적용했습니다. 수직과 수평 양쪽으로 결을 살려 마치 격자무늬처럼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골드 소재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안으로 요일, 월, 문페이즈 다이얼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6시 방향에는 인덱스를 치우고 날짜 창을 두었습니다. 손 하나 댈 필요가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달리 애뉴얼 캘린더는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날에만 한 번 시계를 조작해주면 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니 번거로울 것도 없습니다. 각각의 정보는 케이스 측면에 삽입한 커렉터로 개별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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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개의 부품이 조화를 이루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 QA LU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35시간에서 최대 45시간입니다. 파텍필립이 개발한 자이로맥스 밸런스와 스피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이 정확성을 한계까지 끌어올립니다. 파텍필립씰을 받은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하루 오차는 -3~+2초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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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리케이션 애뉴얼 캘린더 Ref. 4947A/1A-001의 가격은 41,700유로(한화 약 56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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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trava "Clous De Paris" Ref. 6119R & 6119G
칼라트라바 “끌루 드 파리” Ref. 6119R & 6119G

2006년에 데뷔한 칼라트라바 Ref. 5119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Ref. 6119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습니다. Ref. 5196이 칼라트라바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면 Ref. 6119는 베젤에 새겨진 끌루 드 파리 모티프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 시침과 분침,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를 배치한 전형적인 드레스 워치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핸즈와 인덱스 역시 매혹적입니다. 백지처럼 새하얀 배경에 로마 숫자 인덱스로 간결하게 마무리한 Ref. 5119와 달리 Ref. 6119는 레일 웨이 인덱스와 인덱스 바깥 쪽에 골드로 장식을 더하는 등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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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골드 또는 화이트골드로 제작한 케이스 지름은 39mm로 전작보다 3mm나 증가했습니다. Ref. 5196과 비교해도 2mm가 더 큽니다. 두께는 8.1mm, 방수는 30m입니다. 러그의 형태도 직선 대신 곡선을 활용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더욱 우아하게 바꿔놓았습니다. 칼라트라바 Ref. 6119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끌루 드 파리 패턴이 새겨진 기요셰 홉네일 베젤입니다. 크라운은 파텍필립을 상징하는 문양을 양각으로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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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케이스는 무브먼트의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파텍필립은 1970년도에 개발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215를 꾸준히 활용해 왔는데요.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핸드와인딩 심플 워치를 위한 무브먼트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칼리버 30-255는 지름이 31mm으로 제법 큰 편이지만 높이는 2.55mm에 불과합니다. 그리하여 드레스 워치의 케이스 두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지름은 어느 정도 타협해야 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입니다. 두 개의 배럴을 이용해 파워리저브를 65시간까지 늘린 것이 고무적입니다. 파텍필립 씰을 받은 무브먼트이니 정확성은 물론이고 마감까지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큼지막한 두 개의 배럴 브리지에서 보이듯 과감하고도 아름다운 무브먼트 분할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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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골드 버전(Ref. 6119R-001)에는 브라운 앨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을, 화이트골드 버전(Ref. 6119G-001)에는 블랙 앨리게이터 악어가죽을 연결했습니다. 케이스 소재와 동일한 핀 버클을 짝지었습니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25,000스위스프랑(한화 약 305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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