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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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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 필립(Patek Philippe)이 오는 10월 1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 시계를 출품할 예정입니다. 주인공은 브랜드의 빈티지 파일럿 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입니다. 파텍 필립은 이제까지 화이트골드와 로즈골드 버전의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을 출시했습니다. 바젤월드 2018에서는 지름 37.5mm의 여성용 모델을 선보이기까지 했죠. 하지만 이번에 소개한 시계는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합니다. 시계의 소재가 티타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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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워치(Only Watch) 2013 경매 출품작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00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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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워치(Only Watch) 2017 경매 출품작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208T-010

제네바의 유서 깊은 매뉴팩처는 그간 자선적 성격의 경매나 개별 주문을 통해 극소수의 티타늄 시계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스틸도 높은 몸값을 자랑하지만 노틸러스, 아쿠아넛 같은 현행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티타늄은 그야말로 파텍 필립에서 가장 접하기 어려운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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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단 하나뿐인 이 모델은 케이스뿐만 아니라 다이얼까지도 티타늄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직으로 새틴 처리한 티타늄 다이얼은 독특한 질감과 그러데이션을 표현합니다. 소재를 제외하면 성능과 조작법은 기존 모델과 동일합니다. 다이얼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은 날짜를, 좌우에 하나씩 뚫려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는 낮과 밤을 표시합니다. 케이스 왼쪽에 있는 두 개의 크라운을 눌러 로컬 타임을 표시하는 시침을 앞 뒤로 한 시간씩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하얀색 스켈레톤 시침은 홈 타임을 알려줍니다. 빈티지한 느낌의 검은색 소가죽 스트랩은 시계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2017년 온리워치(Only Watch)에서는 티타늄 케이스를 사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5208T-010이 약 620만 스위스프랑(약 67억원)에 낙찰된 바가 있습니다. 무브먼트의 복잡함과 기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시계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지만 티타늄으로 제작한 유니크 피스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의 낙찰가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전세계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 등을 후원하는 제네바의 자선 단체 칠드런 액션(Children Action)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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