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Chopard)가 알파인 이글(Alpine Eagle) 컬렉션에 새로운 컬러 베리에이션을 추가했습니다. 시계 업계에서 지난 몇 년간 좀처럼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그린 컬러 다이얼을 입힌 신제품입니다. 

사이즈는 남성용 41mm로 선보입니다. 두 버전 모두 기본 쓰리핸즈 데이트 기능의 모델입니다.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스틸 버전은 루센트 스틸 A223(Lucent Steel A223)으로 명명한 생소한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으로 제작했습니다. 쇼파드 매뉴팩처만의 독특한 배합으로 탄생한 루센트 스틸 A223은 기존의 써지컬 스틸(316L) 계열보다 단단하고 비커스 경도가 높아(223 비커스) 스크래치 및 마모에 50% 정도 더 강하고 연마할수록 한층 빛나는 광채를 발산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빛’을 뜻하는 루센트로 이름 붙여진 것이고요. 

로즈 골드 버전은 주얼리 산업 책임위원회(Responsible Jewellery Council, RJC)로부터 인증을 받은 100% 공정 채굴 골드로만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제작했습니다. 루센트 스틸 A223과 로즈 골드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0mm가 채 되지 않아 무게감이 있는 브레이슬릿 워치임에도 우수한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컬렉션의 전신인 메종 최초의 스포츠 워치 생모리츠(St. Moritz)부터 이어진 특징적인 케이스 디자인은 물론 변함 없습니다. 배럴형의 케이스 위에 원형의 베젤을 얹어 8개의 스크류로 고정하고, 스크류-다운 크라운 중앙에는 방위를 알려주는 전통적인 로즈 컴퍼스(Rose Compass)를 양각으로 새겨 컬렉션의 아이코닉 디테일을 따릅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다이얼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알파인 이글(알프스 독수리)’의 홍채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특유의 방사형 패턴을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알레치 블루(Aletsch Blue), 피치 블랙(Pitch Black), 발 그레이(Vals Grey) 등 기존의 컬러 다이얼도 개성적인 용어로 지칭했던 메종답게 새로운 다크 그린 컬러 다이얼은 파인 그린(Pine green)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소나무에서 착안한 다이얼 컬러입니다. 브라스(황동) 플레이트 위에 스탬핑 가공으로 소용돌이 치는 듯한 패턴을 장식하고 파인 그린 컬러는 PVD 코팅 기법으로 입혔습니다. 모델에 따라 선별 적용한 로듐 도금 스틸 혹은 골드 소재의 인덱스 및 핸즈에는 어김없이 X1 등급의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느 환경에서나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쇼파드 플러리에 에보슈(Fleurier Ebauches)에서 인하우스 개발 제작한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Chopard 01.01-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0시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성능은 전작들과 동일한 100m.   

알파인 이글 파인 그린 다이얼 신제품은 두 버전 모두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루센트 스틸 A223 버전(Ref. 298600-3014)이 2천 506만 원, 로즈 골드 버전(Ref. 295363-5007)이 8천 634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 알파인 이글 신제품을 착용한 재키 익스(Jacky Ickx)

1960~70년대를 풍미한 레이싱 레전드 재키 익스는 쇼파드 공동 대표 칼-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와 막역한 친구 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