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프레사지 샤프 엣지 시리즈 뉴 버전
세이코(Seiko)가 2020년 론칭한 프레사지 샤프 엣지 시리즈(Presage Sharp Edged Series)에 새로운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업계에서 흔히 오픈하트로 통하는 컷-아웃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을 노출하는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세이코 프레사지 샤프 엣지 시리즈 뉴 버전은 두 가지 컬러의 다이얼로 선보입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세이코만의 독자적인 표면 경화 기술인 슈퍼 하드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브레이슬릿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0.2mm, 두께는 13.5mm로, 이전 세대의 비슷한 세이코 오픈하트 디자인 제품들과 비교해 프로파일이 많이 슬림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론 착용감에도 기여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듀얼 커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고요.
화이트와 그라데이션 블루 두 다이얼 모두 바탕에 프레사지 샤프 엣지 시리즈의 특징적인 패턴을 스탬핑 가공했습니다. 이는 일본 전통 공예 장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헴프 리프(Hemp-leaf), 즉 삼(대마) 잎사귀, 일본어로는 아사노하(Asanoha, 麻の葉)로 불리는 패턴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컬렉션명처럼 샤프한 엣지가 있는 각면이 모여 헥사고날(육각형) 패턴을 이루는데, 전통적으로 목조건물을 많이 짓는 일본에서는 예부터 주로 창이나 문, 지붕 장식 등으로 선호한 패턴이라고 합니다. 알고 보면 굉장히 일본적인 디자인인 셈입니다. 세이코는 두 컬러 다이얼의 이름 또한 다르게 명명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다이얼은 하얀 비단을 뜻하는 시로네리(Shironeri, 白練り), 그라데이션 처리한 다크 블루 다이얼은 남철을 뜻하는 아이테츠(Aitetsu, 藍鉄)로 부르고 있습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다이얼 상단에 세이코 프레사지 로고와 함께 '오토매틱 3 데이즈(Automatic 3 Days)' 문구를 프린트해 이 모델이 3일 파워리저브의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임을 자랑스럽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형으로 컷-아웃된 9시 방향을 통해 무브먼트의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을 볼 수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자사의 메가히트 상품인 하트비트 시리즈부터 선보인 이러한 디자인은 상표권 등록을 따로 하지 않아 추후 여러 브랜드들이 따라 하게 되었는데요. 스와치 그룹 소속 브랜드들과 세이코가 대표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동하는 기계식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을 다이얼 면에서 항시 감상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기계식 시계를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에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새로운 프레사지 샤프 엣지 시리즈에는 나무 창살을 연상시키는 오픈워크 브릿지 장식까지 추가해 기하학적인 아사노하 패턴 다이얼과도 조화를 이룹니다.
시간과 함께 다이얼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로는 24시간을 표시해 낮/밤 시간대를 즉각적으로 헤아릴 수 있습니다. GMT 시계가 아닌 만큼 이러한 유형의 24시 인디케이션이 특별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사용자에 따라 실생활 속에서는 제법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24시 인디케이션을 갖춘 이전 디자인을 계승하는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무브먼트 체인지에 있습니다. 이전 프리미어 라인에 탑재한 4R 계열의 자동 칼리버를 대신해 새롭게 선보이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5J를 탑재한 것입니다. 최근 3일(72시간) 파워리저브로 업데이트한 세이코의 대표적인 자동 워크호스 6R35의 설계를 기반으로 오픈워크 디자인과 24시 인디케이션과 같은 몇 가지 수정을 거친 베리에이션입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골드 도금 처리한 로터를 포함한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실용적인 100m 방수와 기본 4,800 암페어(A/m) 자성 차단 성능도 보장합니다.
- SPB415J1
- SPB417J1
세이코 프레사지 샤프 엣지 시리즈 신제품 2종은 화이트 다이얼 버전(Ref. SPB415J1)과 블루 다이얼 버전(Ref. SPB417J1) 모두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출시하며, 오는 6월부터 전 세계 세이코 부티크 및 선별된 공식 판매처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두 버전 동일하게 각각 1천 3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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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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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한조각
2023.05.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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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3.05.23 23:06
거미줄 같기도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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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3.05.24 01:21
예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세이코인데 가격이 은근 나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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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3.05.24 07:14
세이코 전체적으로 가격인상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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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bellum
2023.05.24 13:26
가격이 상당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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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05.25 00:35
얼핏 보았을 때, 프레드릭콘스탄트 모델인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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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3.05.25 16:45
가장 부러운 이웃나라 시계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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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5.26 23:41
역시 청판이 더 나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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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킹
2023.05.27 12:33
세이코도 이제 가성비를 얘기할 때가 지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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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3.05.29 12:48
오픈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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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매냐
2023.05.31 00:50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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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5.31 03:08
브슬에 유광 처리된 것이 없으면 조금 더 세련되어 보일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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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아리
2023.05.31 11:38
세이코도 시계 이뻐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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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2023.05.31 14:13
멋지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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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숑
2023.06.01 15:35
이쁘네요 세이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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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울러
2023.06.01 16:09
오픈된 부분의 문양이 왜색이 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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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뱀
2023.06.02 09:58
세이코오랜만에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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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3.06.02 18:05
세이코 역시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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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3.06.24 15:49
가격이 상당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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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omi
2023.06.28 12:34
일본 여행가면 실물 봐야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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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2023.07.07 14:25
이건 그세라고 해도
믿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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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늑대-
2023.10.20 16:21
오픈은 해밀턴과 프레드릭이 꿰차고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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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에서 그랜드세이코의 느낌이 풍기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