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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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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로저드뷔(Roger Dubuis)는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안에서 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하이퍼카에서 영감을 받아 전에 없던 독창적인 무브먼트를 개발하는가 하면, 워치메이킹에서 드문 첨단 신소재 및 신기술을 과감히 활용하기도 합니다. ‘NO RULES, OUR GAME(우리의 게임에 규칙은 없습니다)’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새로운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 CCF 등 올해 신제품 역시 그에 충실하며 ‘혁신가’ 로저드뷔의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지난 10월 18일, 관련 신제품의 진면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이 서울 갤러리 더봄(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2)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를 빛낸 주요 모델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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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libur Spider Huracàn White CCF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 화이트 CCF

출시한 지 한달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입니다. 기존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을 베이스로 첨단 신소재 ‘세라믹 컴포지트 파이버(Ceramic Coomposite Fiber, 세라믹 복합 섬유)’를 도입했습니다. 줄여서 CCF라 일컫는 해당 소재는 우주항공산업 분야에 주로 쓰이는 세라믹 섬유를 합성수지와 결합해 만듭니다. 카본 소재보다 20% 정도 가볍고 대리석과도 같은 매끈한 질감을 나타내는 게 특징입니다. 세라믹 베이스답게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는 건 물론이고요. CCF는 케이스 및 무브먼트 브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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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 CCF의 케이스 직경은 45mm, 방수 사양은 50m. 독특하게 12° 기울여 설치한 12시 방향 밸런스에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대시 보드 및 엔진의 스트럿 바(Strut Bar)에서 모티프를 얻은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RD630(진동수 4Hz, 약 60시간 파워리저브)은 여전합니다. 스트럿 바의 경사면을 비롯 핸즈, 플랜지, 베젤, 스트랩에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건 새롭습니다. 올-화이트 컨셉트에 맞춰 화이트 러버 스트랩을 장착한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 화이트 CCF 버전(Ref. DBEX0947)은 전 세계 88개 한정 생산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765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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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libur Spider Pirelli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지난 7월 출시한 신제품입니다. 기존 피렐리 에디션의 골격에 스트랩은 물론 크라운과 베젤까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퀵 릴리즈 시스템(Quik Release System, QRS)을 추가했습니다. 관련 시스템을 모터스포츠의 피트 스톱(Pit Stop)에 비유한 게 신선합니다. 각 부품은 한 세트로 기본적인 블랙 외 블루, 화이트, 레드 총 네가지 컬러로 나뉩니다. 덕분에 하나의 시계로 각 세트를 손쉽게 교체해 가며 여러 시계를 돌려 차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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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피렐리 에디션의 케이스는 블랙 DLC 코팅 티타늄으로 제작합니다. 직경은 45mm, 방수 사양은 50m. 무브먼트는 브랜드 대표 스켈레톤 칼리버 RD820SQ(진동수 4Hz, 약 60시간 파워리저브)를 탑재합니다. 각 러버 스트랩의 안쪽에는 피렐리 에디션의 정석대로 피렐리의 친투라토(Cinturato™)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패턴을 표시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앞선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우라칸 화이트 CCF 버전 역시 마찬가지). 해당 제품(Ref. RDDBEX0826)의 국내 출시가격은 1억원입니다. 베젤, 크라운, 스트랩 구성의 교체용 세트는 별도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200만원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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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libur Single Flying Tourbillon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

올해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 2021)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신제품입니다. 기존 모델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은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직선미를 강조한 케이스 실루엣, V자 모양의 노치(Notch)를 더한 플랜지 등 곳곳의 세세한 변화와 함께 무브먼트도 RD508SQ에서 RD512SQ로 교체했습니다. 둘의 차이는 시계 정면에서 바로 나타납니다. 신형에서 엑스칼리버의 상징인 별 모양 모티프가 한층 도드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해당 모티프가 메인 플레이트의 일부였다면, 신형에서는 배럴을 지지하는 브릿지 형태로 올라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에 따라 별 모양을 좀 더 볼드하게 디자인하기도 했고요. 새로운 무브먼트는 성능적으로도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투르비용 케이지를 포함한 주요 부품을 티타늄으로 교체하면서 경량화를 이뤘고, 이를 통해 파워리저브를 72시간(기존은 60시간)으로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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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은 전 모델 직경 42mm 케이스에 송아지 가죽 스트랩이 짝을 이룹니다. 방수 사양은 100m(기존은 30m 혹은 50m)로 늘어나 좀더 실용적입니다. 베리에이션은 별 모양 모티프의 컬러와 케이스 소재에 따라 다크 그레이 DLC 티타늄(Ref. RDDBEX0889), 코발트 크롬 블루(Ref. RDDBEX0838), 독자적인 이온 골드(Ref. RDDBEX0836)까지 세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각 모델은  88개씩 한정 생산하며 국내 출시가격은 각각 1억7400만원, 1억8100만원, 1억88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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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각 신제품은 역시나 꽤 많은 수량이 선주문을 통해 이미 판매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로저드뷔 주요 부티크(신세계 강남점, 롯데 에비뉴엘 본점,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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