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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에하르 x 비애니 할터 협업 레귤레이터 한정판

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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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르 누와몽의 독립 시계제조사 루이 에하르(Louis Erard)가 유명 독립 시계제작자인 비애니 할터(Vianney Halter)와 협업한 색다른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브랜드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며 알랭 실버스타인(Alain Silberstein)과 협업한 첫 번째 결실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기에 독립 시계제작자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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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애니 할터 ⓒ Ed Nguyen for Vianney Halter

# 비애니 할터는? 
1963년 프랑스 쉬렌에서 태어난 비애니 할터는 1981년 파리 워치메이킹 스쿨을 졸업한 후 앤틱 클락과 포켓 워치 복원 작업을 통해 스스로 기술을 연마한다. 이후 스위스 발레드주로 이주한 그는 오데마 피게, 브레게 등 전통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과 교류하며 차츰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1990년대 말부터 자신만의 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한 그는 독립시계제작자협회(Académie Horlogère des Créateurs Indépendants, AHCI)의 정식 멤버가 되었고, 2003년 스팀펑크 디자인의 기계식 디지털 워치를 표방한 해리 윈스턴의 오푸스 3(Opus 3) 개발을 통해 단숨에 21세기 가장 핫한 독립 시계제작자로 부상했다. 그리고 6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2013년 발표한 딥 스페이스 투르비용(Deep Space Tourbillon)으로 같은 해 시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 2013)에서 혁신상(Innovation Prize)을 수상하는 등 자신만의 뚜렷한 업적을 일궈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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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루이 에하르 x 비애니 할터 협업 에디션은 전작 알랭 실버스타인 협업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시, 분, 초를 각각 따로 표시하는 루이 에하르의 스테디셀러 레귤레이터(Le Régulateur) 모델을 기반으로 다이얼, 크라운 등에 비애니 할터의 대표작들을 연상시키는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했습니다. 워낙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알랭 실버스타인 에디션에 비해 시각적인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비애니 할터 팬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디테일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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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이얼 디테일이 기존의 루이 에하르의 그것과 확연히 다른데요. 두 겹으로 중첩한 다이얼 중 상단 실버 컬러 플레이트는 서큘러 새틴 마감하고, 하단 그레이 컬러 플레이트는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마이크로 블래스트 마감해 레귤레이터 디자인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합니다. 오프센터 다이얼의 시를 표시하는 핸드와 중앙의 분을 표시하는 핸드는 비애니 할터의 대표작인 안티쿠아(Antiqua)와 클래식 등에서 접할 수 있던 형태와 통일합니다. 그리고 형태가 조금 단순하긴 하지만 돌기가 있는 크라운 역시 비애니 할터 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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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양쪽에 별도의 플레이트를 덧대어 루이 에하르와 비애니 할터 두 브랜드의 로고를 나란히 배치한 것도 협업 에디션임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매우 고가에 소량 한정 제작되는 비애니 할터 시계를 현실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일반 시계애호가들에게 나름대로 어필할 만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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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25mm이며, 방수는 5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칼리버 SW266-1를 부분 수정 탑재했으며(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8시간),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오세니아 블루로 명명한 표면 누벅 처리한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퀵 체인지 방식을 채택해 탈착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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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에하르 x 비애니 할터 협업 레귤레이터 리미티드 에디션(Ref. 85237AA51)은 총 178개 한정 제작 출시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3천 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는 대략 4백만 원대 중후반 정도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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