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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가 지난 5월 27일(스위스 현지 기준), 특수 야광도료를 최초로 세라믹 케이스 전체에 적용한 파격적인 컨셉 워치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IWC는 매뉴팩처 자체 엔지니어링 부서인 XPL을 통해 루미너스 세라믹 테크놀로지(Luminous ceramic technology)를 개발하고 이를 세라룸®(Ceralume®)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1986년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로는 이례적으로 블랙 세라믹 케이스를 컬렉션에 도입한 IWC는 어느덧 세라믹 워치 케이스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이코닉 파일럿 워치(Pilot’s Watch) 컬렉션에 이미 다양한 세라믹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과의 협업을 통해 우드랜드(Woodland, 그린 세라믹), 레이크 타호(Lake Tahoe, 화이트 세라믹), 오세아나(Oceana, 다크 블루 세라믹)와 같은 일련의 개성적인 컬러 세라믹 워치를 탑건(TOP GUN) 시리즈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IWC의 XPL- '실험적인(Experimental)'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로 구성한 IWC식 표기- 부서는 한발 더 나아가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의 재료가 되는 산화지르코늄(Zirconium oxide, 일명 지르코니아) 파우더를 이용해 맞춤 가마에서 고온 소결해 얻은 아직 불안정화된 세라믹 바디에 특수 야광도료인 최상급 슈퍼루미노바 안료(Super-LumiNova® pigments)를 입혀- 관련 스위스 전문 기업 RC 트리텍(RC Tritec)과 협업- 다시 소결하기를 반복함으로써 어두운 곳에서 환하게 빛을 발하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풀-야광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다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현재 특허 출원중인 세라룸® 기술이 활용되었는데, IWC의 연구-혁신 부서장인 로렌즈 브루너(Lorenz Brunner)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세라믹과 슈퍼루미노바의 원료 입자 크기가 다른데다 미립자들이 부유하다 서로 불필요하게 뒤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이 특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풀 루미너스 세라믹(Fully luminous ceramic) 케이스를 다듬기 위해 오직 이 모델만을 위한 볼 밀링 공정(Ball milling process)을 고안해 반복적인 소결과정을 거친 거친 세라믹 바디를 그라인딩하는 작업에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존의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Pilot’s Watch Chronograph 41) 케이스 형태로 컨셉 워치를 제작하면서 브라스(황동) 베이스의 다이얼에 다량의 슈퍼루미노바를 스프레이로 분사 처리해 야광층을 두텁게 쌓아 올리고, 화이트 러버 스트랩은 사출성형 과정에서 슈퍼루미노바 안료를 주입해 완성했습니다. IWC에 따르면 이렇게 완성된 루미너스 케이스는 충분하게 축광시 다크 챔버에서 약 24시간 넘게 밝은 블루톤으로 발광한다고 덧붙입니다. 

 

 

IWC 최초로 전체 야광 세라믹 케이스로 선보인 이번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탑건 모델은 아쉽게도 판매용이 아닌 컨셉 워치에 그치지만, 이렇게 축적된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상용 모델 출시로 이어지리라 전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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