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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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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101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1929년 데뷔한 그랑 메종의 역사적인 초소형 수동 칼리버 101를 탑재한 2종의 하이 주얼리 워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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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대관식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101 칼리버를 탑재한 하이 주얼리 브레이슬릿 워치를 착용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가로 4.8 x 세로 14mm x 두께 3.4mm로 매우 아담한 사이즈에 무게 역시 1그램에 불과한 101 칼리버는 예거 르쿨트르의 손목시계 제조 역사 초창기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듀오플랜(Duoplan) 무브먼트에서 그 독창적인 설계를 이어받았습니다. 단일 플레이트에 부품을 배열하는 방식이 아닌 스택드 듀얼 레벨(Stacked dual-level) 구조를 이루면서 이스케이프먼트와 배럴 및 톱니를 각각 다른 평면에 배치하고 메인스프링은 케이스 후면과 연결된 평평한 크라운으로 와인딩할 수 있는 식입니다. 101 칼리버는 1953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신의 대관식에서 착용한(당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풀 파베 다이아몬드 세팅 브레이슬릿 워치에도 탑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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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스노우드롭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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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뱅글 워치

2020년 101 칼리버를 탑재한 새로운 하이 주얼리 워치 2종에는 101 스노우드롭(101 Snowdrop)과 101 뱅글(101 Bangle) 워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자는 눈꽃이 내린 듯한 화려한 젬 세팅의 정수를 보여주고, 후자는 형태 자체가 일반적인 브레이슬릿 워치가 아닌 여성용 팔찌에서 유래한 뱅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두 버전 모두 핑크 골드 프레임 전체를 여러 컷의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감싸고 있기 때문에 그랑 메종의 이전 하이 주얼리 워치들과도 결이 다른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듯한 젬 세팅 기술력이 돋보이는데요. 현 예거 르쿨트르 CEO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énier)가 하이 주얼러인 반클리프 아펠 출신인 것도 새로운 하이 주얼리 워치 제작에 모종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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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스노우드롭과 101 뱅글은 비록 케이스 형태는 다르지만 기본 사이즈는 가로 5.98 x 세로 18.35mm로 동일하고, 무브먼트 역시 공통적으로 칼리버 101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3시간). 원형 혹은 사각형 실버 오펄린 다이얼에 심플하게 브랜드 로고만 프린트하고, 짧고 얇은 골드 핸즈로 시와 분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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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스노우드롭 워치 Ref. Q2882201

101 스노우드롭 워치(Ref. Q2882201)는 그랑 메종의 고향인 발레드주의 눈 덮인 들판에 자생하는 종모양의 흰색 꽃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엄선된 IF ~ VVS 등급의 페어(Pear) 컷 다이아몬드가 한 송이 꽃송이처럼 다이얼 주위를 감싸고 있는 가운데, 일명 그리프(Griffe)로 명명한 겉으로 드러나는 메탈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다이아몬드의 영롱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고급 세팅 기법을 적용해 마치 다이아몬드가 골드 브레이슬릿 위에 살포시 얹어진 듯하게 자연스럽게 처리되었습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총 904개의 다이아몬드 세팅 작업만 13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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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뱅글 워치 Ref. Q2892201

반면 101 뱅글 워치(Ref. Q2892201)는 20세기 초창기 유행한 아르데코 사조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습니다. 대칭과 비대칭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대담한 피스로,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에 크기가 다른 총 996개의 다이아몬드(19.7캐럿)를 세팅해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앞서 보신 101 스노우드롭과 마찬가지로 그리프 세팅과 그레인 세팅으로 명명한 고급 다이아몬드 세팅 기법을 바탕으로 젬 세팅 장인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쏟아 부은 결실입니다. 101 뱅글 워치는 별도의 클라스프(버클부)가 없이 나선형 브레이슬릿 양 측면을 살짝 비틀어 여는 식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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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스노우드롭 워치(Ref. Q2882201)와 101 뱅글 워치(Ref. Q2892201)는 몇 피스씩 정확하게 넘버링이 된 한정판은 아니지만, 하이 주얼리 워치 특성상 한해 극소량씩만 제작될 예정입니다. 전세계 지정된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에서 아마도 사전 주문 방식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귀하고 특별한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다 보니 물론 리테일가 역시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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