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를 수상한 웨스 앤더슨
- 웨스 앤더슨
ⓒ Sebastiano Pessina, Cartier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La Biennale di Venezia 2023)에서 미국의 영화감독 겸 프로듀서인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이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Cartier Glory to the Filmmaker Award)를 수상했습니다.
- 사진 좌측부터, 음악감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CEO 시릴 비네론,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 베니스 국제영화제 총감독 알베르토 바르베라 순
ⓒ Sebastiano Pessina, Cartier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Grand Budapest Hotel)' '로얄 테넌바움(The Royal Tenenbaums)'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 '프렌치 디스패치(The French Dispatch)' '애스터로이드 시티(Asteroid City)' 등 다수의 히트작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웨스 앤더슨은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현대 영화 산업에 독창적인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되어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트로피
메종의 영물인 라 팬더(La Panthère, 표범)에서 착안했다.
ⓒ Cartier
칸,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까르띠에는 2021년부터 공식 파트너로 함께 해왔으며, 지난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의 수상자로는 세계적인 명감독 리들리 스콧(2021년), 에이리언 시리즈의 제작자인 월터 힐(2022년)이 있습니다.
- '더 원더풀 스토리 오브 헨리 슈거' 스틸컷
ⓒ Netflix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시상식은 9월 1일 팔라조 델 시네마의 살라 그란데에서 열렸으며, 뒤이어 올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한 웨스 앤더슨의 신작 '더 원더풀 스토리 오브 헨리 슈거(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가 상영됐습니다. 이 작품은 러닝타임 40분 분량의 단편으로, 앤더슨의 페르소나와도 같은 영국의 명배우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를 비롯해, 벤 킹슬리(Ben Kingsley),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데브 파텔(Dev Patel), 리차드 아요아데(Richard Ayoade) 등이 출연해 일찍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반기엔 세계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 팔라조 델 시네마 전경
ⓒ Cartier
한편 시상식장에서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는 “웨스 앤더슨은 단 하나의 프레임으로도 그만의 독창적이고 명확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작품 세계는 천진난만하면서도 시각적인 미학을 떠오르게 한다. 파스텔 컬러와 매우 세심하게 연출된 대칭적인 시퀀스가 주요 구성을 이루며,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이고 쾌활하면서도 사회부적응자이자 몽상가들이 등장한다. 주로 1960년대에서 영감 받은 인상 깊고 감동적인 OST부터 등장인물의 정신세계를 반영하는 화려한 의상까지, 모든 장면의 디테일과 구성은 정교하고 완벽하게 구현돼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CEO 시릴 비네론
ⓒ Cartier
이어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대표이자 CEO인 시릴 비네론(Cyrille Vigneron)은 축사를 통해 웨스 앤더슨의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수상에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웨스 앤더슨은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했다. 인도, 뉴잉글랜드, 상상 속의 헝가리, 파리 또는 세계 어느 곳에서 펼쳐지더라도, 그는 우리를 자신만의 서정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지극히 인간적인 세계로 데려간다. 모든 것이 허구이고 기괴하고 우스꽝스럽지만 그의 캐릭터와 영웅들은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배경, 의상, 장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여 그 상황에 완전히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웨스 앤더슨과 함께 작업하는 이들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배우들이 포함돼 있으며, 그들은 웨스 앤더슨의 작품에서 놀라운 캐릭터, 영웅, 악당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그의 영화는 예술 작품과도 같다. 그는 끝없는 창의성을 통해 세계에 대한 진정한 인본주의적 관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세상이 더욱 위험해지고 이상해지며 불확실해질수록 그가 창조해 내는 세계는 안전하게 기댈 수 있는 곳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그의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명판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각인이 선명하다.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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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명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