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구다토의 다양한 줄질.. Highend
웹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토그라프 구형의 사진은 대부분 블랙 스트랩/화이트 스티치의 OEM 스트랩 사진입니다.
사실 이 모델은 시계 자체가 주는 느낌이 워낙 강해서, 이 스트랩이 제일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플래티넘 케이스가 로즈/옐로우골드 보다는 줄질이 용이한 편이지만,
블랙 다이얼에 디자인도 엄근진 그 자체라 너무 캐주얼한 스트랩은 매칭이 쉽지 않습니다.
1) 기본 색상인 블랙 스트랩/화이트 스티치 입니다.
베이스 블랙 다이얼과 아르장테 실버의 서브 다이얼이 가장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이 스트랩은 파텍 이라서 랑에와 다르게 스트랩 끝이 뽀족하고, 사진보다 좀 더 무광 느낌입니다.
2) 랑에 다크 브라운입니다.
개인적으로 무광은 랑에, 유광은 파텍 스트랩을 선호하는데,
무광이면서 반들거리는 느낌을 랑에 스트랩에서 잘 잡았습니다.
로즈골드 케이스와 어울리는 다크 브라운이지만, 무난히 괜찮은 느낌이네요.
3) 파텍 빈티지 브라운입니다.
파텍의 5320G 와 매칭되었던 스트랩으로, 사진보다 약간 더 밝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빈티지 브라운이라는 이름답게, 앨리게이터 패턴을 따라서 약간의 그라데이션이 있습니다.
(굴곡으로 갈수록 색상이 옅어집니다)
역시 무난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4) 브레게 라이트 브라운입니다.
사진은 약간 붉게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브라운에 가깝습니다.
원래 로즈골드 케이스에 매칭하려고 구해두었던 스트랩이라, 위의 브라운 색상들 보다는 덜 어울리네요.
이 스트랩의 특징은 핀홀쪽으로 갈 수록 앨리게이터 패턴이 촘촘해집니다.
나름 아끼는 스트랩이라, 잘 매칭되는 시계를 찾을 때까지 보관 중입니다.
5) 빈티지 파텍 레드 브라운입니다.
완전히 붉은 색이라고 보기는 아쉽고, 브라운이 섞인 레드 브라운에 가깝습니다.
이 스트랩도 매칭되는 케이스를 찾지 못해, 계속 보관만 했었네요.
포인트를 주기에는 좋아보이지만 약간 언밸런스 느낌이네요.
6) 브레게 꼬냑 레드 스티치 입니다.
5번과 다르게 브라운 색이 완전히 빠지고, 꼬냑색 과 레드 스티치 매칭이 괜찮습니다.
다만 구다토는 다이얼이 너무 엄근진이라..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캐주얼하게 포인트 주기 위해 착용하는건 괜찮을것 같기도 합니다.
7) 랑에 일렉트릭 블루 입니다.
25주년 스트랩과 다르게 밝고 진한 색의 푸른색입니다.
화이트 다이얼/화이트 메탈 케이스와는 꽤 잘 어울렸는데, 역시 엄근진 블랙 다이얼에는 조금 어렵네요.
8) 랑에 25주년 딥블루/화이트 스티치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트랩이고, 구다토와도 괜찮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푸른색이 깊어서 베이스 블랙 다이얼과 어울리고, 특히 화이트 스티치가 있어서 서브다이얼과도 어울리구요.
9) 파텍 다크 블루 입니다.
매우 어두운 다크 블루라서, 사진으로는 블랙으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블랙이 심심할 때는 이 녀석으로 줄질해도 괜찮아보입니다.
10) 랑에 블랙 입니다.
랑에의 가장 기본 스트랩 답게, 만듦새나 색상, 무광 표현이 괜찮습니다.
다만 다른 스트랩들에 비해 너무 심심? 해서 손이 잘 안 갈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11) 브레게 화이트 입니다.
위의 블랙에 비해 화이트에 아주 약간의 아이보리 색상이 들어가서, 한 번 매칭해봤습니다.
여름용으로 괜찮아 보이지만..흰 악어 줄이라니 뭔가 개념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역시 제외했습니다.
12) 파텍 누벅 라이트 베이지 입니다.
색상과 누벅 처리 덕분에, 빈티지 스러운 느낌을 가장 많이 주는 스트랩입니다.
다만 주위 누벅 쓰시는 분들이 3개월만에 스트랩이 때를 너무 많이 탄다(?)고 해서 역시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참 예뻐서..위에 25주년 딥블루와 함께 줄질 라인업에 올렸습니다.
13) 파텍 빈티지 라이트 그레이입니다.
흔하게 보이는 색상이 아니고, 특히 빈티지한 느낌을 잘 살린 스트랩이라 아끼는 스트랩입니다.
원래 5320G 에 주로 매칭해서 착용했는데, 그 외에 다른 화이트 메탈 시계들과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역시 줄질 라인업 중에 하나입니다.
구다토 러그 사이즈가 20mm라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20mm 스트랩들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퀵릴리즈바가 없어 파텍에 비해 줄질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시계 자체가 워낙 이뻐서 다양한 스트랩이 잘 어울리는게 참 이쁘네요.
고민해보고 줄질하면서 잘 가져가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스트랩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으신가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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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4.12.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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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5 15:53
7번이 추천으로 나올 줄은 몰랐네요 ㅎㅎ 저도 마음은 12번 인데 편하게 착용하지 못할까봐 13번으로 마음이 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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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4.12.05 19:55
아끼면 ㄸ됩니다!! 12번 언제 쓰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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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6 10:07
결국 13번으로 갔습니다..소심한 쫄보에게 누벅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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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24.12.05 19:17
전 13번!! 추천인데 매칭보다 그냥 그레이 스트랩을 좋아합니다 ㅋㅋㅋ 사실 보기중에 뭘 매칭해도 멋진게 뻔하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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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6 10:08
요새 그레이/화이트 그레이가 여기저기 매칭하기도 좋아 빈티지에서도 많이 선호되더라구요. 결국 13번으로 갔습니다. 두어달 착용하다 12번 도전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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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12.06 10:38
일렉트릭 블루에 한표입니다 ㅎㅎ 이름처롬 보자마자 감전될 정도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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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6 13:34
엇..생각보다 7번 추천이 많네요 ㅎㅎ 저는 너무 화려할 것 같아 다음으로 넘겼는데, 여름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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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군
2024.12.06 11:25
전 과감한시도를 하는편이라 다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화이트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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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6 13:35
감사합니다! 해외 착장을 보면 블랙앤화이트로 착용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도 아직 화이트는 소화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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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ter
2024.12.06 14:01
저는 일단 8번입니다. 다이얼이 워낙 포스가 강하고 이뻐서 8번에 흰색 스티칭이 살짝 시선을 분산시키는듯도 하네요. 9번 모노 스티칭도 다이얼을 한것더 살려주는듯싶네요. 다이얼 칼라가 블랙인가요 불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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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6 14:33
다이얼은 완전히 블랙입니다. 다만 랑에는 무반사 코팅이 강하게 들어가서, 코팅으로 인해 다이얼에 짙은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8번은 저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색상입니다. ㅎㅎ 투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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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구리
2024.12.07 22:02
저는 oem딥블루가 취향입니다.
그나저나 다토 오랜만에 보네요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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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9 14:19
저도 25주년 딥블루는 참 색이 이쁘게 나와서, 이런저런 다른 시계에도 장착했던 스트랩입니다. ㅎㅎ 구형 다토그래프는 다들 소장만 하시는지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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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2024.12.08 09:08
1번 8번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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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9 09:49
감사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25주년 딥블루로 바꿔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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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12.09 00:51
검정이나 딥블루에 화이트 스티치가 가장 좋아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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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09 09:50
네, 그래서 최초 프레스 사진에는 검정/화이트 스티치가 기본 제공이었습니다. 가장 무난하고 예쁜 조합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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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12.12 17:30
스트랩에 따라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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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12.13 14:08
네, 그래서 저도 줄질이 잘 받는 화이트 메탈 재질의 시계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약간 지루해질 때마다 줄만 바꾸어주면 새로운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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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초희
2024.12.16 11:20
다토...
너무 갖고싶지만 이젠 너무 멀어져버린...
이쁩니다^^
개인적 취향은 12번 누벅 베이지 지만 추천은 7번 일렉블루 입니다... 아 시계 너무 이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