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괴물입니다.
오랜만에 또 기변을 해서 인사드립니다.
사실 득템한지는 한달 가까이 됐는데,
시계에 마음을 좀 붙이느라 신고가 늦었습니다.
(대신 사진이 많습니다. 스압주의^^)
이번엔 제가 처음으로 접해보는 브랜드, '론진'입니다.
('기변증'이라는 일종의 정신병때문에) 저가부터 메스티지 입문까지 꽤 다양한 브랜드 경험해왔는데요.
희한하게 론진은 경험이 없네요.
시계매니아로서 빠져들만한 브랜드인데 말이죠 ㅎㅎ
예전에 하콘 모델이나 레전드다이버 모델을 영입할까 생각은 했었지만, 연이 닿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스피릿 모델을 우연한 계기로 득템하게 되었네요ㅋㅋㅋ
바로 이녀석입니다!
간단히 스펙을 말씀드리면,
모델번호 : L2.705.4.23.6
무브먼트 : 론진 cal. L651
(base ETA 2894-2, 37jewels, 42hour power reserve)
사이즈 : 용두제외 40.5mm
방수 : 50m
특이사항 : 에나멜다이얼, 블루드 스틸 스켈레톤 핸즈,
잘익은 슈퍼루미노바 아라비아인덱스, 솔리드백, 쿠션케이스
약돔형 내부 무반사 사파이어 글라스.
흔치 않은 인덱스와 블루핸즈, 쿠션케이스 그리고 에나멜 다이얼 등 매력적인 요소가 참 많은 시계입니다.
복각모델다운 레트로한 디자인도 좋습니다.
논크로노 모델도 있고 검정판 모델도 있습니다.
검판도 상당히 매력적이죠 ㅎㅎ
정확히 어느 모델을 복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20~40년대즈음
쿠션케이스가 유행처럼 번져나갈때의 모델을 복각한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제보부탁드립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비슷한 디자인의 빈티지 모델들을 찾아봤습니다.
검색하다보니 론진뿐만 아니라 오메가, 호이어, 롤렉스 등 많은 브랜드의 쿠션케이스 빈티지 모델이 있더라구요.
상대적으로 뒤늦게 쿠션케이스쪽에 뛰어들었지만 쿠션케이스 최강자인 파네라이도 있구요.
제 시계의 정확한 원본시계를 찾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대신 호이어에 이런 모델이 있네요.
좌측 : 호이어 빈티지 모델 / 우측 : 태그호이어 몬자 복각모델
칼리버36. 엘프리메로 무브가 들어간 고가형 몬자 크로노입니다.
리테일가가 7000달러에 육박합니다.
저도 이모델을 먼저 접했는데 가격을 알아보고는 포기했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론진 스피릿모델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ㅎㅎ
글리신에도 비슷한 복각모델이 존재합니다.
특이사항에서 언급했던 것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다이얼입니다.
많은 분들이 에나멜다이얼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에나멜 다이얼과 블루핸즈의 조합은 정말 죽입니다^^
빛반사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는데 시계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다이버시계만큼 밝은 야광은 아니지만 슈퍼루미노바답게 훌륭한 야광샷과 론진의 상징 모래시계가 박혀있는 뒷백샷입니다.
점검차 사설수리업체로 유명한 압구정동 업체에 들렀다가 뒷백을 따고 속살도 찍었습니다 ㅎㅎ
론진 마스터콜렉션 부엉이에 들어가는 평범한 2894 무브먼트입니다.
-내부샷-
요즘같이 추울때는 역시 장갑위에 시계를 차줘야죠^^
-장갑샷-
총평을 하자면 참으로 만족스러운 시계입니다.
요즘 론진에서 복각모델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군침 흐르는 모델들이 참 많더라구요.
하지만 가격이 세더군요. (물론 스펙도 후덜덜하고 디자인도 끝내줍니다.)
그에 반해 론진 스피릿 모델은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에 복각모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레전드다이버와 함께 론진의 개념모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내에 정식수입이 늦게 되었고 생각보다 단종이 빨라서 잘알려지지 않은듯 합니다 ㅠㅠ
끝으로 그간 찍어온 사진들 방출하면서 득템기를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종종 사용기와 줄질기를 올리겠습니다 ㅎㅎ
사진만 많은 허접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브레이슬릿샷-
-가죽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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