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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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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개최 당시 파빌리온 전경

 

지난 2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꿋꿋이 피지컬 개최를 강행했던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2(Geneva Watch Days 2022)가 올해도 어김없이 막을 올립니다.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간 스위스 제네바 시내 몽블랑가 인근에 설치한 파빌리온에서 펼쳐지는데요. 올해는 총 33개 브랜드들이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같은 도시를 공유하는 또 다른 워치 페어인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가 올해 바젤월드에서 이탈한 브랜드들까지 대거 포섭하면서 몸집을 키운 여파 때문인지, 제네바 워치 데이즈(GWD) 포맷도 평년보다 강화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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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받은 프레스 및 게스트만 입장할 수 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와 달리 제네바 워치 데이즈는 개최 기간 내내 퍼블릭 오픈해 시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턱을 낮췄습니다. 참가 브랜드들이 이전보다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워치스앤원더스나 구 바젤월드의 위상과 규모에는 못 미치기 때문에 전통적인 워치 페어의 느낌 보다는 일종의 팝업 전시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비슷한 예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두바이 워치 위크(Dubai Watch Week)와도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가 브랜드 역시 일부를 제외하면 규모가 작은 독립 브랜드 및 신생 브랜드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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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개 참가 브랜드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가리(Bvlgari), 브라이틀링(Breitling), 드 베튠(De Bethune), H. 모저앤씨(H. Moser & Cie.), MB&F,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 우르베르크(Urwerk), 제이콥앤코(Jacob & Co), 아놀드앤선(Arnold & Son), 코럼(Corum), 독사(Doxa),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 그뢰벨 포지(Greubel Forsey), 모리스 라크로와(Maurice Lacroix), 오리스(Oris), 필립스(Phillips), 후즈(Reuge), 알피나(Alpina), 안젤러스(Angelus), 아틀리에 드 모나코(Atelier de Monaco), 비앙셰(Bianchet), 차펙(Czapek), 루이 에하르(Louis Erard), 보르가르(Beauregard), 번(Byrne), 콘스탄틴 샤이킨(Konstantin Chaykin), 오틀랑스(Hautlence), HYT, 크래용(Krayon), 클로드 메일랑(Claude Meylan), 라케타(Raketa), 싱어 리이매진드(Singer Reimagined), 트리오베(Tri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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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WD 설립 파트너,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

 

이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는 불가리, 브라이틀링, 프레드릭 콘스탄트, 오리스 정도일 것입니다. 그 외 생소한 브랜드들이 많이 참가했으며, H. 모저, 차펙처럼 앞서 워치스앤원더스에 참가한 브랜드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제이콥앤코와 코럼처럼 제네바 워치 데이즈에 처음 참가한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바젤월드가 사실상 공중분해 되면서 프레스 및 바이어들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다른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옥션 하우스인 필립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네바의 워치 스페셜리스트 팀인 백스 앤 루소(Bacs & Russo)와 밀접한 관계인 만큼 이들의 인연이 작용했을 터입니다. 반면 콘스탄틴 샤이킨과 라케타와 같은 러시아 브랜드들도 눈에 띕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러시아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음에도 이들 브랜드들은 정치적인 이슈와는 무관하게 오래 전부터 워치메이킹 업계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거부감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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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2 기간 동안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된 퍼블릭 이벤트도 함께 펼쳐질 예정입니다. 8월 30일에는 '독립 워치메이킹의 전설들(Legends of independent watchmaking)', 31일에는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새로운 아이콘(Bvlgari Octo Finissimo, the new icon)', 9월 1일에는 '새로운 세대의 워치메이킹 리더십(New generation watchmaking leadership)'이란 주제로 심도 있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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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2 관련해 타임포럼은 올해 현장 취재는 따로 하지 않습니다. 참가 메종 중 국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메이저 브랜드들의 수가 적은데다 일부는 워치스앤원더스 포멧과도 겹치기 때문에 신제품의 종류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주요 브랜드들의 신제품 소식은 업데이트 되는 데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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