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매업체 앤티쿼룸(Antiquorum)이 정기적으로 주최, 주관하는 '중요 워치 & 주얼리(Important Watches & Jewelry)' 경매가 지난 2월 23일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경매에는 총 283점에 달하는 시계 및 하이 주얼리 피스들이 출품되었으며, 경매 총액이 무려 369만 3,475 달러(약 42억 원)에 달해 주최측으로서는 매우 성공적인 경매로 마무리되었다는 후문입니다.
- 파텍 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971P (LOT. 283)
앤티쿼룸 뉴욕 2월 경매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가 된 시계는 경매의 제왕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Ref. 5971P) 되겠습니다. 흥미롭게도 현장에서가 아닌 온라인 비딩을 통해 22만 7천 달러(한화로 약 2억 5천만 원대)에 낙찰되었는데요.
해당 모델은 2008년경 제조, 판매된 것으로, 직경 40mm 플래티넘 케이스의 베젤부에 일렬로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쉽게 보기 힘든 모델입니다. 무브먼트는 르마니아 베이스의 수동 27-70/15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최근에는 인하우스 수동 베이스를 수정한 CH 29-535 PS Q 칼리버로 대체된 5271 레퍼런스가 이어지고 있지요.
- 프랭크 뮬러 유니크 피스 (LOT. 270)
그 다음으로 화제를 모은 시계는 프랭크 뮬러(Franck Muller)의 그랑 컴플리케이션 유니크 피스입니다. 1997년경 당시 브루나이의 술탄으로부터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를 만들어달라는 주문 요청을 받고 2000년경 완성한 시계로서, 37mm 직경의 플래티넘 케이스에 라운드 &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풀파베 세팅하고, 기능적으로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균시차), 그랑 & 쁘띠 소네리와 미닛 리피터 기능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동 97 칼리버로 작동하며, 수많은 컴플리케이션 기능에도 불구하고 케이스 두께는 13mm 정도로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프랭크 뮬러의 이 특별한 유니크 피스는 22만 1천 달러(약 2억 5천만 원대)에 최종 낙찰되었습니다.
- 쇼파드 임페리얼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 워치 Ref. 4250 (LOT. 111)
이번 앤티쿼룸 경매에서는 쇼파드(Chopard)의 선전도 눈길을 끕니다. 2010년에 제작된 여성용 하이 주얼리 워치인 임페리얼 투르비용(Imperiale Tourbillon) 모델(Ref. 4250)이 그 주인공인데요. 직경 42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바게트컷 & 페어컷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해(총 21.13 캐럿 상당) 그 화려함으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공개된 발표는 없지만 해당 모델로는 지금까지 몇 점 생산되지 않은 매우 귀한 시계이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 및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8일 파워리저브의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L.U.C. 1.02를 탑재했습니다.
쇼파드의 임페리얼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 워치는 19만 7천 달러(약 2억 2천만 원대)에 낙찰되었습니다.
- 리차드 밀 RM 011 펠리페 마싸 핑크 골드 모델 (LOT. 123)
이번 앤티쿼룸 뉴욕 경매에서는 리차드 밀(Richard Mille)의 RM 011 펠리페 마싸(Felipe Massa) 핑크 골드 케이스 버전도 출품되어 예상 경매가를 훌쩍 뛰어넘는 낙찰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세계 시계 경매에서 리차드 밀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와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담은 독자적인 스켈레톤 자동 칼리버를 탑재한 모델로 비교적 최근인 2015년 제조, 판매되었습니다.
리차드 밀의 RM 011 펠리페 마싸는 14만 3천 달러(약 1억 6천만 원대)에 낙찰되었습니다.
- 파텍 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970R (LOT. 100)
파텍 필립의 또 다른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5970)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로 2005년 제조, 판매되었으며, 11만 2,500 달러(약 1억 2천만 원대)에 낙찰됐습니다.
- 롤렉스 GMT-마스터 II 옐로우 골드 다이아몬드 & 사파이어 세팅 버전 Ref. 116758 (LOT. 269)
롤렉스(Rolex)의 GMT-마스터(Master) II 하이 주얼리 버전도 이번 앤티쿼룸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옐로우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 및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다이얼에도 전체 풀 파베 다이아몬드 세팅을 더해 화려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2007년경 제조, 판매된 희소한 모델로 이번 뉴욕 경매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10만 6,250 달러(약 1억 2천만 원대)에 최종 낙찰되었습니다.
- 롤렉스 데이토나 화이트 골드 바게트 다이아몬드 & 루비 세팅 버전 Ref. 116599 (LOT. 267)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화이트 골드 버전 중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 및 일부 루비를 세팅한 모델 한 점도 출품되었습니다. 2002년 제조 및 판매되었으며, 이번 경매에서는 7만 5천 달러(8천 4백만 원대)에 최종 낙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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