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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xa History  Timeline 3_1908-2 - 복사본.jpg


- 1908년 발표한 특허 받은 8일 파워리저브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독사의 회중시계. 



독사(Doxa)는 시계제작자인 조르주 듀코멍(George Ducommun)에 의해 1889년 스위스 르로끌에 설립한 시계 브랜드입니다. 


참고로 독사라는 브랜드명은 '영광'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착안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주로 8일간의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무브먼트와 이를 탑재한 회중시계로 명성을 얻었고, 

1921년에는 이탈리아의 럭셔리카 업체인 부가티의 대시보드 클락을 제조 공급했으며, 

1944년 레귤레이터 디자인의 첫 원형 손목시계를, 1956년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사각시계를, 

1967년 단방향 회전 베젤에 오렌지색 다이얼을 채용한 첫 다이버 시계 서브 300T(SUB 300T)를 발표합니다. 


역사적인 오리지널 오렌지 서브 300T 모델은 당시 미국의 다이버 업체(US divers co.)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다이빙 환경에 적합한 시계로 제작되었고, 

소설가이자 해양 생태학자인 클라이브 커슬러(Clive Cussler)에 의해 그의 소설 속 주인공 더크 피트(Dirk Pitt)가 착용하는 시계로 알려지며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킵니다.   



Doxa History  Timeline 9_1970-DOXA divers automatic chronograph SUB600 T-Graph_R1 - 복사본.jpg

- 1970년 발표한 첫 자동 크로노그래프 다이버 시계인, 서브 600 콘퀴스타도르(SUB 600 Conquistador). 헬륨 방출 밸브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브(SUB) 시리즈는 다이버 시계 매니아들 사이에서 가히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그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고 다이버 시계 전문 제조사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번에 일신하게 됩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왕성하게 다이버 시계를 제작했지만, 쿼츠 위기와 맞물려 사세가 급속도로 기울면서 브랜드의 역사는 약 20여 년간 끊어지게 됩니다. 


이후 1997년 4대째 시계 관련업에 종사해온 제니 패밀리에 의해 브랜드가 인수되고, 장남인 로미오 F. 제니(Romeo F. Jenny)가 대표직에 오릅니다. 



Doxa History  Timeline 12_2002_300t - 복사본.png

- 2002년 전설적인 오렌지 서브 다이버 시계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모델을 복각한 서브 300T 씨헌터(SUB 300T Seahunter).



그리고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독사는 다시 옛 다이버 시계 제조사로서의 모습을 완벽히 회복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 다이버 시계매니아들 사이에서도 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독사가 마침내 국내에 공식 런칭했습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토니를 비롯해, 주얼리 브랜드인 모브쌩과 패션 브랜드 벳시 존슨을 취급하는 (주)배재통상에 의해 

바로 이달(3월)부터 일부 모델들이 수입되고 있으며, 워커힐 면세점 내 매장에서 독사의 시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DOXA(독사) - Trofeo Special Edition - 복사본.jpg



-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Trofeo Special Edition) 컬렉션의 남성용 대표 모델(Ref. D109SSV). 


지름 42mm 스틸 케이스에 12시 방향을 오픈 워크 처리해 밸런스를 노출시킨 점이 특징적입니다. 

셀리타의 자동 SW200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면세가 1천달러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대도 시선을 끕니다. 




DOXA(독사) - Blue Planet® GMT - 복사본.jpg



- 지난 2014년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며 발표한 전세계 300점 한정의 블루 플래닛 GMT(Blue Planet® GMT) 모델. 


지름 42mm 스틸 케이스에 베젤부는 18K 옐로우 골드 소재입니다. 

별처럼 반짝반짝하는 다크 블루 다이얼도 매력적인데요. 

최근 샤넬, 예거 르쿨트르, 자케 드로 등 고급 시계 다이얼로 많이 활용되는 어벤추린(사금석) 소재입니다. 

2시 방향의 크라운을 돌리면 세계 주요 도시명이 표기된 이너 회전링을 조정할 수 있는 월드 타임 시계이며,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2893 자동 칼리버. 국내 면세가는 3천 달러 중반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22.jpg




- 샤크 세라미카(Shark Ceramica) 컬렉션의 두 300m 방수 다이버 시계. 


직경 44mm 스틸 케이스에 세라미카라는 그 이름처럼 베젤 인서트 소재가 컬러플한 세라믹 소재입니다. 

다이얼 색상과 액센트 처리에 따라 여러 종류의 버전이 있으며,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2824 혹은 SW200 자동 칼리버입니다. 




11.jpg





- 샤크 세라미카 컬렉션의 또 다른 버전. 

오렌지 컬러 다이얼 모델이 특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 수입된 다이버 시계는 샤크 컬렉션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독사의 아이코닉한 서브(SUB) 시리즈 다이버 시계들은 아직 국내 런칭 초반인데다, 

독사 아시아 지사를 통해 전개되는 주요 컬렉션과 본사에서 주력으로 강조하는 컬렉션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입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는 워커힐 면세점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차후 매장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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