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차는 재미가 있다! 부쉐론의 리플레
부쉐론은 '빛의 주얼러'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1858년 파리 팔레루얄(Palais-Royal)에 프레데릭 부쉐론(Frédéric Boucheron)이 처음으로 부티크를 오픈한 것이 부쉐론의 시작이었고, 현재 전 세계 하이엔드 주얼리와 시계 부티크가 모여있는 그 유명한 파리 방돔 광장에 1893년 가장 먼저 터를 잡은 컨템퍼러리 주얼리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방돔 광장에서도 매우 눈에 띄는 요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하이엔드 주얼리 & 시계 부티크가 자리하고 있는 파리의 방돔 광장
주얼러로 시작한 만큼 부쉐론의 주얼리들은 고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유의 대담함이 돋보이는 애니멀 컬렉션이나 스테디셀링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우아한 콰트로 컬렉션 등이 그 예입니다.
- 부쉐론의 애니멀 컬렉션
- 부쉐론의 쿼트르 컬렉션
그렇다면 시계는 어떨까요?
부쉐론의 대표 아이코닉 시계 컬렉션으로 리플레(Refle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리플레 시계는 1947년 제럴드 부쉐론(Gerald Boucheron)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기하학적이면서도 단순한 디자인, 직선미와 곡선미가 대비를 이루면서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독특함이 당대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모더니즘을 제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리플레는 이후 계속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며 지금까지도 부쉐론의 시그너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은 타임리스하다'는 명제를 그대로 증명하면서 말이죠.
기본적으로 직사각형 디자인에 부쉐론 고유의 고드롱(godron, 음양각의 둥근 주름 장식) 모티브가 가미되어
빛의 주얼러라는 별명에 걸맞게 움직임에 따라 케이스가 빛을 반사하며 깊이감과 입체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케이스를 장식하고 있는 부쉐론의 상징적인 고드롱 모티브는 19세기 이래 리플레 시계의 한 부분을 차지해왔습니다.
또 크라운에 세팅한 강렬한 푸른 빛 사파이어 카보숑 역시 부쉐론의 또 하나의 브랜드 시그너처로 50년대부터 리플레 시계를 장식해왔습니다.
리플레의 직선적 느낌과 카보숑의 곡선적 느낌이 만들어내는 대조미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지속적으로 세부 디테일과 케이스 비율 등에 변화를 가미하며 부쉐론의 역사와 함께 한 리플레가 2014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시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사각형 디자인, 고드롱 모티브, 단순하면서 가독성 높은 다이얼, 사파이어 카보숑 크라운 등 시그너처 코드는 그대로 고수했지만
사이즈도 라지, 미듐, 스몰로 재정비하고 소재에서도 스테인리스스틸을 추가하며 접근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실제로 스틸 버전의 경우 매우 매력적인(!) 가격으로 어필합니다.
- 리플레 라지
- 리플레 미듐
- 리플레 스몰
비밀스러운 디테일도 더했는데,
시계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에 (부쉐론에 있어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방돔 광장 기념비를 홀로그램으로 '은밀하게' 새긴 것입니다.
왜 은밀하다고 표현했냐 하면 다이얼의 방돔 광장 기념비를 보기 위해서는 다이얼에 입김을 불어넣어 온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입김을 불어넣어야만 나타나는 모습이 꽤 흥미롭습니다.
또 하나 리플레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트랩입니다.
다양한 컬러의 가죽, 스테인리스스틸, 골드 등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스트랩을 '스스로' 교체할 수 있는 리플레만의 인터체인저블(interchangeable) 시스템과
보이지 않는 잠금 장치 덕분에 하나의 시계로 과장 조금 보태 무한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실제 직접 스트랩을 교체해봤는데, 힘도 들지 않을 뿐더러 단 몇 초만에 손쉽게 교체가 가능했습니다.
심지어 BEST(Boucheron Easy System Technology) 버클 시스템을 통해 스트랩 길이 역시 본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얼마 전에는 최근 뜨고 있는 파리의 포토그래퍼이자 아트 디렉터 플로랑 타네(Florent Tanet)와 협업해 톡톡튀는 팝 & 써머(Pop & Summer) 비주얼을 선보였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적인 배경 위에서 스트랩을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는 리플레의 특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퍼플, 블루, 실버 톤으로 쿨한 느낌을 전하는 버전
-레드, 오렌지, 옐로 등 비비드한 컬러로 구성한 버전
현재 부쉐론 부티크에서는 리플레 시계를 구매하면 기본 스트랩 외에 추가 스트랩을 한 개 더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한 개의 시계로 일석이조를 누리고 싶다면 매장에 들러 한번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여름도 다가오니 시원한 느낌 물씬 나는 청량감 넘치는 컬러 스트랩이나 메탈 브레이슬릿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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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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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6.07.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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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6.07.11 13:33
요 시계 디자인에 예전부터 관심있었는데.. 가격이 사악했네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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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스눕
2016.07.25 05:42
깔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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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Kim
2016.09.07 16:42
이쁘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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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
2016.09.20 13:26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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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2016.11.07 12:37
부세론반지끼면 땀찹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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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아레스
2016.11.11 09:03
개인적으로 너무 칼라가 과한줄을 좋아하지않아서 그리고 높은가격이 함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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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이석이
2016.12.13 11:04
여자들이 참좋아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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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비행
2017.06.05 05:17
예쁜건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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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y
2017.11.27 17:44
스트랩에 따라 시계의 느낌이 확 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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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o
2017.12.05 09:28
와 진짜 디자인 클래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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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물
2017.12.17 23:23
예쁘네요 여자 시계로서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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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출이
2018.03.21 11:21
깔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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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소녀
2018.08.19 17:28
컬러조합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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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isN
2018.10.29 20:12
개성 넘치는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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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미남
2018.11.08 16:08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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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
2018.11.18 02:31
이쁘긴한데....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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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시비3
2019.01.20 09:20
보석 브랜드라 시계도 그런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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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니베아
2019.02.08 17:04
독특하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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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니베아
2019.02.11 22:00
예쁜디자인인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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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1
2019.03.13 14: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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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소
2019.08.29 14:42
여자가 딱 좋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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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낑꿍낑
2019.09.09 12:39
알록달록 특이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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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19.12.19 00:08
디자인은 심플한데 가격이 심플하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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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1.01.09 23:57
부쉐론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나름 유명한 브랜드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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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좀 심심해 보일지 몰라도 계속 보면 방돔의 이미지와 조형미를 케이스에 잘 살려낸 모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오래 꾸준하게 생산되면 시계 디자인의 리퍼런스 하나로 꼽을 수 있지 않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