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의 다이아몬드 마스터그라프 스트럭춰럴 투르비용 스켈레톤
그라프 워치에서 올해 소개한 독특한 투르비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라프 워치의 모태(!)는 바로 영국의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 다이아몬즈입니다.
그라프 다이아몬즈는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유서 깊은 주얼러입니다.
1960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에 의해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그라프는
남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 광산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스톤 채굴에서부터 선택, 디자인, 커팅, 세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하우스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죠.
(이렇게 한 지붕 아래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브랜드는 흔치 않습니다).
아이콘, 봄베, 스크롤 등이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특유의 강점인 훌륭한 퀄리티의 스톤을 메인으로 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작년 8월에 런칭한 꽤 따끈따끈한(!) 브랜드로 신라 호텔 1층 로비 공간에서 부티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얼러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그라프가 2008년 시계 부문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아무래도 주얼러로 시작한 브랜드인만큼 그 DNA를 적극 반영했는데,
예를 들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의 단면(facet) 모양에서 따와 디자인을 한다든지, 기존의 주얼리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는 식입니다.
또 독특한 커팅의 주얼리 스톤을 시계에 가미하기도 합니다.
'테크니컬 워치', '스포츠 워치', '드레스 워치', '주얼리 워치' 이렇게 네 가지 테마 아래 선보이며,
제네바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년 '으리으리한' 바젤월드 부스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는데,
2010년 최초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그라프 칼리버 1을 개발해 그라프스타 그랑 데이트(GRAFFStar Grand Date)를 출시했고,
2011년에는 그라프 칼리버 2를 다이버 워치 스쿠버그라프(ScubaGraff),
2013년에는 그라프 칼리버 3과 그라프 칼리버 4를 각각 그라프 슬림스타(GRAFF SlimStar)와
마스터그라프 울트라 플랫 투르비용(MasterGRAFF Ultra Flat Tourbillon)에 장착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그라프 칼리버 5와 함께 마스터그라프 그랑 데이트 듀얼 타임 투르비용(MasterGRAFF Grand Date Dual Time Tourbillon)을 선보였습니다.
마스터그라프 그랑 데이트 듀얼 타임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자이로그라프
이외에도 특히 작년 세상에 공개된, 온갖 컬러 다이아몬드를 총동원해 눈부신 빛의 향연을 보여준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은
5500만 달러(약 600억원)라는 매우 믿기 힘든 가격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보도자료를 봤을 때 실제로 숫자를 써놓고 0의 갯수를 세어보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시계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쏟아 붓고 있는 그라프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올해의 신제품 역시 꽤 독특합니다.
이름은 다이아몬드 마스터그라프 스트럭춰럴 투르비용 스켈레톤(Diamond MasterGRAFF Structural Tourbillon Skeleton)입니다.
이름 그대로 속살(!)을 시원하게 드러낸, 건축적인 스켈레톤 구조가 눈길을 끕니다.
46mm 사이즈 케이스에는 그라프에서 특허받은 인비저블 모자이크 기법
(스톤을 지지하는 금속 부분이 보이지 않게 세팅하는 방식으로 이 기법은 소수 브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이런 디자인의 베젤은 주얼러로서의 노하우가 있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욱 유니크하게 느껴지는 것은 오히려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버전입니다.
여기서는 다이아몬드를 없앤 대신 마치 파여 있는 듯한 24개의 단면(파셋)을 만들어 가볍고 투명한 느낌을 극대화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버전에는 베젤 안 이너 링에 다이아몬드와 함께 12개의 에메랄드와 3시 방향 로고와 함께 부채꼴 모양의 에메랄드를,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버전에는 3시 방향 로고에 부채꼴 모양 에메랄드를 가미했습니다.
그린의 선명한 색감이 시계에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심장에는 핸드와인딩 무브먼트인 그라프 칼리버 6를 탑재했습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15
-
딥다크한형
2015.09.15 22:30
-
사이공조
2015.09.16 01:49
말이 필요없는 예술 작품이네요
-
zuna
2015.09.16 07:33
상당히 포스가 느껴지는 브랜드네요. 모양도 특히하고
-
watersky
2015.09.16 08:21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
ai
2015.09.16 15:58
핡! 600억..
-
legalmind
2015.09.17 03:14
신라호텔 로비를 지날 때마다 무언가 강렬한 두려움에 휩싸이고는 했었는데..
드디어 그 원천을 알게 되었군요.
600억 원이라니, 후후후후..
잘 보고 갑니다! :)
-
박준상옆자리
2015.09.17 16:08
흐어
스켈레톤에도 다이아몬드가 박힌 건 처음 봅니다 !!!
-
크리드
2015.09.17 18:17
가격이 너무 ㅜㅜ
-
C.Jerome
2015.09.18 16:55
디자인 참신한데..... 가격이........
-
sai123
2015.10.25 15:07
가격이.....
-
losso80
2015.11.06 20:26
너무 화려해서 약간 거부감마저 드네요^^;
-
김개
2017.11.03 23:55
엄청 화려하군요
-
자유라
2019.06.05 00:53
화려함의 극치네요.너무 예쁩니다.
-
gu1999
2019.12.26 23:16
예술품은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ㄷㄷ
-
퀴즈
2020.11.03 10:56
디자인 엄청 럭셔리하고 블링블링하네요^^
- 전체
- News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oucheron
- Bovet
- Breguet
- Breitling
- Bv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aumet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Doxa
- F.P Journe
- Franck Muller
- Frederique Constant
- Graff
- Girard-Perregaux
- Glashütte Original
- Grand Seiko
- Greubel Forsey
- H. Moser & Ci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yt
- Hublot
- IWC
- Jaeger-LeCoultre
- Jaquet Droz
- Junghans
- Longines
- Louis Vuitton
- Maurice Lacroix
- MB&F
- Mido
- Montblanc
- Nomos Glashutte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alph Lauren
- Richard Mille
- RJ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Urwerk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
투르비용 갖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