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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 1687  공감:12 2018.07.27 16:59

10여개의 시계를 소장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일본 시계를 접해본 적은 없었구


포괄적으로 시계공부를 해왔다고는 하지만 제가 소장하고 있는 시계이외에는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세이코라는 브랜드는 저에게 있어서 일본시계 그리고 그랜드 세이코는 아주 우수한 시계라는


이 두가지 정보만 갖고 있는 상태였으므로


시계를 잘 모르는 일반인의 시각에서 그리고 접할 수 있는 한정된 정보만을 갖고 접근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인즉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공부를 한다면


오히려 일반체험이라는 경험에 손상을 주지 않을까하는 염려와


저처럼 세이코 프레사지를 처음 접하게 되는 이들이


장단점을 솔직담백하게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스로에게 낸 숙제로서는 “프레사지가 세이코에서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입니다.



첫날 매장에 진열된 세이코 시계가 어떤게 있나 싶어서 유심히 보았습니다

(시계를 사러 온 일반 고객의 마인드로)


프레사지1.jpg


부산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세개의 진열장중 프레사지는 프리미어라인으로 중간 진열대에 있었구


사진상으로는 키네틱이 더 가격이 높은데도 프레사지가 좌측에 진열되어있으므로


좀 더 고급진 이미지를 보여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장직원으로부터 들었던 설명 중에서 인상적인 두가지는


모든 세이코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프레사지는 오토메틱 무브먼트만있는 라인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 입문용 시계라면 보통은 수백만원 이상의 많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프세사지의 가장 큰 장점인듯 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세 개의 클럽이 있는데


요트, 시계 그리고 현재 제일 왕성하게 활동하는 요가입니다.(유일한 남성회원)


프레사지2.jpg



무더운 일요일 오후 요가 회원들과 아파트 단지내 카페에서 벙개모임하면서 세이코 프레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들 제가 시계 수집하는건 알고 있슴)


여성 요가회원들의 대화를 요약하자면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모던한 디자인의 시계다


디자인이 심플하여 복장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찰 수 있을듯하다 그러나 무겁다


그 중 한 누님이 세이코 전통의 스틸 브레이슬릿을 계승하는 듯하다



그리고 직장 내 여직원들한테도 물어 봤을때도 시착시 브레이슬릿이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다고도 했습니다


시계를 조금 아는 직원들로부터는 하트비트가 투르비옹처럼도 보이다고도 했구요.


참고로 24시간계에는 관심이 없더군요...


프레사지3.jpg


이번에는 프레사지가 운이 좋게도 한 달에 한번 있는


부산의 시계모임(19일 목요일)에 평가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모임에선 롤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번달에는 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습니다


다들 이래저래 만져보고 시착해 보면서 브래이슬릿의 느낌에 대부분 만족하였고


가성비 높은 시계인듯 하다는 평을 내놓았습니다


날짜창이 없어서 아쉽다고 한 이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시계를 여러 개 번갈아 차다보니 날짜창이 없는 시계를 선호 합니다


그러나 하나만 갖고 있다면 날짜창이 있는 프레사지를 선택하겠구나 싶더군요


프레사지4.jpg


총평


결코 짧지 않은 이주동안 프레사지와 함께하면서


사실 착용 첫인상은 42mm의 사이즈에도 커보이지 않으면서도 가볍다


화이트 리프 핸즈는 블랙 다이얼 위에서 가독성을 높여주었고 브레이슬릿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눈에 들어온 것이 하트비트였구요


브레이슬릿을 먼저 언급하자면


우리같은(?) 사람들은 다 아는 3대 럭셔리 스테인리스스틸 워치들은


브레이슬릿에서부터 그 정통성을 잘 이어나가고 있는 것처럼


세이코 프세사지만의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의 스틸 브레이슬릿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두 한칸만 당겨서 사용하는 간단한 조작은


개인적으로 날짜창이 있는 시계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환영할만하나


방수기능에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제 스스로의 착용테스트에서는 하루 오차를 크게 느낄 정도가 아니였구


나름의 우수한 설계의 무브먼트임(항자기성 포함)을 손목에서 증명했으므로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만큼의 시계는 기계식 시계제조의 기술적 강점을 보여주는 프레사지가 아닐까합니다


눈으로 꼭 확인하지 않아도 그만의 아이덴터티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프레사지는 세이코에서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앞에서 열거한 부분들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고


특히 세부적인 마감(양각인덱스 부착, 버클, 케이스)을 더 신경 쓴다면


세이코내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 중에서도 좋은 자리를 확립해 나갈 충분한 가능성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P.S. 가격을 조금 더 올라가더라도 무브먼트에 페를라주 등의 장식이 더해졌으면 싶습니다


이런 체험과 글을 쓸 기회를 준 (주)삼정에 감사드립니다


너무 재밌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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