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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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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의 올해 바젤월드 신제품의 구성은 생각보다 단출합니다. 하지만 신제품 종류와 개수가 적다고 해서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실 있는 매뉴팩처 답게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품들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스와치 그룹이 빠지면서 프레드릭 콘스탄트 그룹 산하의 세 브랜드(프레드릭 콘스탄트, 알피나, 아뜰리에 드모나코)를 모은 해당 부스가 메인 홀 1층 통로 바로 앞쪽으로 재배치되면서 예년보다 브랜드에 쏠리는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들로서는 호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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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line Power Reserve Manufacture
슬림라인 파워리저브 매뉴팩처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올해 벌써 28번째 인하우스 칼리버를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FC-723은 시와 분, 날짜(포인터 핸드 타입)를 표시하는 가장 베이직한 인하우스 칼리버 FC-700을 기반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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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추가한 형태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FC-720 칼리버가 그것인데요. FC-720에서 FC-723으로 칼리버명이 바뀐 것에서 알 수 있듯 몇 가지 업그레이드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파워리저브 시간이 42시간에서 50시간 정도로 늘었습니다. 파워리저브 모듈 자체를 이전의 720과는 다른 것을 사용하고, 테두리 직경을 약간 늘린 배럴 안에 보다 긴 메인스프링을 탑재해 파워리저브 시간을 늘릴 수 있었는데요. 어찌 보면 마이너 체인지이지만, 파워리저브 성능의 개선은 프레드릭 콘스탄트 인하우스 칼리버 시리즈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첫 걸음과 같아 나름의 상징적인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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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FC-723를 탑재한 신규 라인업 슬림라인 파워리저브 매뉴팩처는 슬림라인 고유의 얇고 우아한 케이스에 실버, 네이비 블루, 다크 그레이 3가지 컬러 다이얼이 어우러져 즉각적으로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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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FC-723GR3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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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FC-723NR3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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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FC-723WR3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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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FC-723WR3S4         

총 4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는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이중 한 모델만 로즈 골드 도금 처리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0mm로 적당합니다. 매트하게 마감한 실버 컬러 다이얼이 로만 인덱스와 리프 핸즈를 사용한 고전적인 디자인을 강화한다면, 선레이 마감한 다크 그레이와 네이비 블루 컬러 다이얼은 좀 더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위트가 느껴집니다. 물론 최근의 컬러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첫 라인업 구성으로 바람직합니다. 단 블랙 다이얼이 생략된 것은 다소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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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날짜(6시 방향 포인터 데이트) 외 다이얼 9시에서 11시 방향 사이에 부챗살 형태로 파워리저브를 표시합니다. 전통적인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형태를 띠고 있지만, 파워리저브 부족을 알리는 끝 부분을 점진적으로 레드 도트 처리한 디테일 때문인지 단조로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포인트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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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FC-723은 기존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칼리버의 디자인과 피니싱 수준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메인 플레이트 하부와 브릿지 일부는 페를라주 마감하고, 주요 휠을 고정하는 상단 브릿지는 동심원 형태의 코트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 패턴 장식해 나름대로 화려한 인상을 줍니다. 스켈레톤 로터와 블루 스크류 디테일도 여전합니다. 투르비용이나 퍼페추얼 캘린더와 같은 상위 라인업에 사용하는 실리시움(실리콘) 소재의 이스케이프 휠과 팔렛 포크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해당 컬렉션에서 이 라인업의 포지션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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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라인 파워리저브 매뉴팩처의 공식 리테일가는 세가지 다이얼의 일반 스틸 모델은 3천 295 스위스 프랑,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 케이스 모델은 3천 595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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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rid Manufacture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지난해 브랜드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의 기계식 스마트워치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라인에 올해 새로운 베리에이션 신제품이 이어집니다. 2015년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는 최초로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Horological Smart Watch)를 선보여 커넥티드 워치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처해온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2018년 처음으로 쿼츠가 아닌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 기반에 스마트워치 모듈을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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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런칭한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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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칼리버 FC-750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칼리버 FC-750은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베이스에 별도의 플레이트를 얹고 전기 에너지를 변환하는 기어박스, 프린티트 서킷 보드(인쇄회로기판, PCB), 소형 충전식 배터리, 블루투스 안테나 등의 전자 부품을 통합해 완전히 새로운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칼리버로 탈바꿈시켰는데요. 전자식 부품 특성상 기계식 부품과는 상극인 자성을 띠게 마련인데,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특허를 획득한 유니크한 안티 마그네틱 실드 케이스 설계를 적용해 스텝 모터 등 자성을 띠는 부품들을 아예 플레이트 한쪽 구석으로 떨어뜨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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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앱과 월드 타임 싱크하는 장면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는 일반 기계식 오토매틱(자동) 시계와 마찬가지로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로터가 회전해 동력을 얻고 시간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추가된 전자식 부품들을 통해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가 구현한 커넥티드 기능을 이어갑니다. 케이스 좌측 면에 위치한 푸셔를 눌러 스마트폰과 연동을 시작하면 전용 앱(하이브리드 앱)을 통해 월드타이머, 스톱워치, 활동량(액티비티 트래킹), 운동효과를 자극하는 다이내믹 코치, 슬립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알기 쉬운 그래프와 숫자 지표를 통해 확인 및 관리할 수 있으며, 다이얼 12시 방향 더블 토털라이저를 통해서는 세컨 타임존(24시 표시) 및 액티비티/슬립 모드, 스톱워치, 배터리 잔량 인디케이터를 설정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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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신제품, Ref. FC-750V4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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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신제품, Ref. FC-750V4H4        

하이브리드 매뉴팩처가 지난해 예상 보다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올해도 신제품을 추가하게 된 것입니다. 오픈 팁(일명 브레게) 타입 핸즈와 로만 인덱스를 사용한 전작(실버 컬러 다이얼)과 다른 디자인 베리에이션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한 실버 컬러 다이얼에 수퍼루미노바를 코팅한 소드 핸즈와 바통 인덱스를 적용해 클래식하면서도 묘하게 스포티한 인상마저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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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신제품, Ref. FC-750N4H4         

폴리시드 가공한 일반 스틸 혹은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방수 사양은 5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로즈 골드 도금 처리 스틸 케이스에 네이비 블루 컬러를 적용한 버전도 함께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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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이브리드 매뉴팩처의 공식 리테일가는 일반 스틸 버전은 3천 250 스위스 프랑, 로즈 골드 도금 스틸 버전은 3천 55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참고로 국내에는 신제품 세 버전 모두 수입될 예정입니다. 
 
+ 기타 남성용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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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런칭한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Slimline Perpetual Calendar Manufacture) 라인업에 올해 그레이 다이얼 베리에이션 신제품이 추가됐습니다. 스틸 혹은 로즈 골드 도금 처리 스틸 케이스에 안트라사이트(무연탄)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도입해 특유의 중후한 느낌을 더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프레드릭 콘스탄트 신제품 중에는 유독 그레이 컬러 다이얼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인기가 떨어지지만 실버나 블랙, 블루 다이얼이 이제 좀 식상하다 여기는 분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입니다. 이전 다이얼 버전과 마찬가지로 42mm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FC-775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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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 슬림라인 시리즈로 먼저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매뉴팩처 문페이즈 모델이 올해는 클래식 시리즈로도 라인업을 확장합니다. 클래식 라인에도 물론 매뉴팩처 문페이즈 모델이 있었지만 다이얼 6시 방향에 포인터 데이트와 함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형태였다면, 새로운 버전은 이 두 기능 인디케이터를 분할해 다이얼 3시 방향에 문페이즈를, 9시 방향에 포인터 핸드 타입의 데이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으로써 흔히 '부엉이'로 칭하는 특유의 대칭 디자인을 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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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이 얇고 프로파일이 말 그대로 ‘슬림한’ 슬림라인 케이스가 아닌, 전체적으로 한층 볼륨감 있는 클래식 케이스와 만나니 시계의 느낌이 또 사뭇 다릅니다. 또한 얇고 길쭉한 로만 인덱스와 함께 다이얼 컬러도 실버 혹은 선레이 네이비 블루를 사용해 디자인적으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FC-700을 베이스로 문페이즈 모듈 추가하면서 기어트레인의 배열을 변경한 FC-712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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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요트 타이머 레가타 크로노그래프(Yacht Timer Regatta Chronograph)가 모처럼 컬렉션에 컴백합니다. 1999년부터 2003년경까지 출시된 이전 세대 요트 타이머 쿼츠 시리즈의 특징적인 디자인(10분 단위까지 카운트다운 가능한 원형의 컬러 디스크 형태)을 계승하면서 전체적인 다이얼 디테일은 심플하게 잘 뽑았습니다. 무브먼트는 밸쥬 베이스를 수정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시계 구매시 기본 가죽 스트랩 외 요트 세일링 등 해상 스포츠 활동시 적합한 블랙 러버 스트랩이 교체용 툴과 함께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리테일가가 2천 895 스위스 프랑 ~ 3천 195 스위스 프랑(CHF)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것도 매력적입니다. 단 국내 입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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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요트 타이머 신제품으로 실용적인 GMT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시간과 날짜 외 다이얼 중앙의 24시 눈금을 별도의 핸드가 가리켜 세컨 타임존을 표시하는 익숙한 형태입니다. 리테일가는 1천 995 스위스 프랑 ~ 2천 95 스위스 프랑(CHF)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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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éco
아르데코 

프레드릭 콘스탄트 여성용 컬렉션의 메인은 뉴 아르데코 워치입니다. 1920년대 사교계 파티 속 우아한 여성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라인으로, 당시 유행한 아르데코 사조에서 케이스 실루엣과 다이얼/브레이슬릿의 디자인을 착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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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리 바젤 뉴스로도 자세히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가로 25 x 세로 30mm 사이즈의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혹은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스틸로 제작하고, 측면에 플루티드 장식을 더해 흡사 브레게의 대표적인 여성 시계인 레인 드 네이플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다이얼은 마더오브펄 위에 기요셰 패턴 가공한 화이트 다이얼 혹은 블루 네이비 다이얼 크게 두 종류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얇고 길쭉한 로만 인덱스를 12-3-6-9시 방향에만 간결하게 프린트하고 8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아워마커(인덱스)를 대신하는 점이 이전 아르데코 시리즈와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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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모두 쿼츠 칼리버 FC-200를 탑재했습니다(배터리 수명 5년). 한편 5개의 곡면 링크로 연결된 스틸 혹은 스틸 & 로즈 골드 도금 스틸 바이 컬러 브레이슬릿이 케이스와 통합되어 손목 위에서 뛰어난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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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틸 모델 기준 리테일가가 1천 150 스위스 프랑(CHF)부터 시작해 적당한 가격대에 우아한 스위스 메이드 여성용 드레스 워치를 찾는 이들에게 어필할 만합니다. 

+ 기타 여성용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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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광고 모델로 앞세운 클래식 딜라이트 오토매틱(Classics Delight Automatic) 신제품입니다. 전체 스틸 케이스/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러블리한 다이얼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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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에 이어 여성용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슬림라인 레이디 문페이즈 신제품입니다.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한 30mm 직경의 아담한 스틸 케이스에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아워 마커를 대신합니다. 

이상으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바젤월드 2019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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