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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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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창립자 미셸 파르미지아니는 태생 자체가 복원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르미지아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있어 복원(restoration)이라는 키워드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제품을 만드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죠(바늘 길이가 늘어났다 줄어드는 오벌 팬토그래프도 그 예입니다. 올해는 오벌 판토그래프의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파텍필립 뮤지엄에도 있는 방아쇠를 당기면 새가 노래를 하는 더블 배럴 피스톨(pistol)을 전시한 데 이어 올해 SIHH 부스에서는 1907년 제작되고 2007년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복원한 파베르제(Faberge)의 'Yusupov Egg'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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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올해 선보인 오벌 팬토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

올해의 가장 새로운(!)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은 토릭 크로노미터(Toric Chronometer)입니다.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1996년 디자인한 첫 시계에서 영감을 가져왔습니다. 파르미지아니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담고 있으면서 클래식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40.8mm 사이즈 케이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베젤의 홈은 일일이 손으로 작업했습니다(이는 고대 그리스 기둥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간결하고 미니멀한 느낌입니다. 시계를 뒤로 돌리면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무브먼트 PF331(55시간 파워리저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2K 로즈 골드 소재의 로터가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18K 레드 골드 혹은 화이트 골드 소재로 만날 수 있으며, 화이트 그레인 혹은 블랙 오팔린 다이얼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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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토릭 크로노미터 

톤다 메트로그래프(Tonda Metrographe)의 경우 다이얼을 손보고 카운터들의 프로포션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특히 3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디스플레이에서 두 개의 바늘이 번갈아 가면서 초를 표시해주는 점이 눈에 띕니다. 12시 방향에는 날짜 창이, 그리고 다이얼 가장자리에는 타키미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42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PF 315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블랙 혹은 실버 다이얼, 그리고 가죽 스트랩 혹은 스틸 &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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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톤다 메트로그래프

톤다 1950 컬렉션에서는 기존에 선보인 메테오리트(Meteorite) 모델에 티타늄 케이스 & 화이트 운석 버전이 추가되었고(화이트 운석은 세계 최초 시도라고 합니다), 파르미지아니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톤다 1950에는 드디어(?) 스테인리스스틸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 새로운 톤다 1950은 기존 39mm보다 살짝 커진 40mm 사이즈로  선보이며, 기존 러그와 비교해 직선 형태로 디자인에 변화를 가미했습니다. 운석 모델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로터를 탑재한 자동 무브먼트 PF 702를 품고 있으며, 다이얼은 블랙 혹은 화이트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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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톤다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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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톤다 1950 메테오리트

파르미지아니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부가티를 위한 라인에서는 부가티 에어로라이트 퍼포먼스(Bugatti Aerolite Performance)를 소개했습니다. 기존 모델과 전혀 새롭게 디자인했는데, 케이스와 다이얼에 레이저 가공을 하고, 스트랩에는 일명 '인버트 다이아몬드 포인트(inverted diamond point)" 패턴을 새겨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자동차를 위한 시계인 만큼 특별한 타키미터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테면 100km/h, 200km/h, 300km/h, 4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주는 것입니다. 자동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PF 335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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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부가티 에어로라이트 퍼포먼스

올해 파르미지아니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보다는 복원의 DNA와 키워드를 강조하고, 기존의 베스트 & 스테디셀링 아이템에 소재나 디테일 변화를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하이엔드 이미지를 고수하며 잘 사용하지 않던 스틸 소재를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컬렉션에 전격 도입한 모습에서 좀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열의(!)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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