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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S & WONDERS ::

SIHH 2015 Ralph Lauren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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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03·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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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 소식입니다. 리치몬트 그룹과 합작으로 시계를 선보인 이래 어느덧 5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리 활발한 모습은 아니지만 피아제, 예거 르쿨트르, IWC 등에서 무브먼트를 공급받아서 랄프 로렌다운 이미지를 입히고 있죠.


안타까운 점은 랄프 로렌은 한국에서 매우 잘 알려져 있고 패션 분야는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지만 시계는 '디스트리뷰터가 없다'는 이유로

프레젠테이션 스케줄에 한국을 제외했습니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와 주로 프레젠테이션을 들었는데 올해는 인도 팀과 함께 들었고

공식 스케줄상 랄프 로렌은 빠져 있었습니다. 한국 입고 전인 그뤼벨 포시도 스케줄 상에 있었는데 말이죠..


타임포럼은 꾸준히 소개해 온터라 그들은 뺐으나 우리는 올립니다.


일단 디스플레이 사진 먼저 올렸고 이제 시계에 대해 다시 올립니다. 


아래 댓글에도 달렸지만 랄프 로렌이 무브먼트를 제조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어서 답변을 드리자면 그럴 계획은 당분간 없어 보입니다. 

무브먼트를 자사로 제조하려면 엄청난 투자를 해야하는데 시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브랜드라면 

방법은 우회로 무브먼트 제조사를 인수(예 불가리, 몽블랑)하거나 기존 무브먼트 제조사와 합작해서 독점 무브먼트를 제조(예 샤넬, 에르메스)하거나 

아니면 무브먼트가 우수하다고 여겨지는 회사로부터 구입(예 부쉐론, 구찌, 루이 비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협력 관계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깨지고 소송까지 갔었지만 스와치 그룹과 티파니의 관계, 그리고 리치몬트 그룹과 랄프 로렌과의 관계처럼 말입니다. 후자는 아예 50 : 50 의 합작으로 공개적으로  IWC,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의 무브먼트를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투르비용 모델도 그렇고 리치몬드 3사 브랜드 외에 라 파브리크 뒤 땅, 셀리타 등에서도 무브먼트를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무브먼트 이름 앞에 RL숫자를 붙여 표기하는데 일반적으로 그 숫자가 다른 무브먼트의 숫자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RL430은 피아제의 430P이고 RL300-1은 셀리타 SW300-1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더 잘 만드는 곳의 심장을 가져다 쓰고 랄프 로렌다운 디자인을 입히는 정도에 만족하는 겁니다. 자사 제작에 성공했다고 해도 그 무브먼트의 안정과 개선에는 초기 투자의 몇갑절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기때문에 무리하게 인하우스 제작을 하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도 특정 기술에 있어서는 더 잘하는 브랜드의 도움을 받거나 참고하는 일이 암암리에 펼쳐집니다. 


그럼 올해의  랄프 로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부스는 패션브랜드답게 시계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함께 전시해 놓았습니다. 

컬렉션의 정비가 있어 보입니다. 그간 선보인 슬림 클라시크 컬렉션이 사라졌습니다. 공홈에는 남아 있지만 SIHH 현지 부스에서는 어떤 코너에도 전시된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다른 컬렉션의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스포츠 컬렉션을 분리해서 자동차에 영감을 받은 오토모티브,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사파리, 그리고 기존의 스포팅으로 분리하고 스티럽과 867을 클래식한 버전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우선 말과 연관한 이미지로 커 온 브랜드로 말 등자에 영감을 받은 스티럽(Stirrup) 컬렉션입니다.

올해 23.3 x 25mm 크기의 작은 스티럽 프티트(Stirrup Petite)를 내놓았습니다.

새들 브라운 카프 스트랩으로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입니다.  공식 사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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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867 컬렉션의 867 스몰 턱시도와 867 프티트 턱시도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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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27mm는 피아제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한 RL430을 사용하고 작은 버전은 주얼리 시계까지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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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주로 피케 셔츠로 대표적인 폴로 랄프 로렌 라인이 유명하나 랄프 로렌에는 퍼플라벨, 블랙라벨 등 쿠틔르에 버금가는 다양한 컬렉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울리는 주얼리 컬렉션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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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럽 컬렉션의 주얼리 버전은 전시로 따로 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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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파리 컬렉션입니다. 랄프 로렌이 소유한 많은 차 중에 랜드로바 디펜더를 SIHH 부스 안에 비치해 놓은 적도 있었죠. 사파리룩을 유독 많이 선보인 디자이너에 어울리는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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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진 자료를 보면...사파리 크로노미터 시계입니다. 이름처럼 C.O.S.C 인증을 받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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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처리한 스틸 케이스로 45mm와 39mm 두 가지 사이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카키 매트 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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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카무플라주 패턴을 다이얼에 입힌 사파리 크로노미터 버전입니다. 45mm 케이스로 아주레 그린 카무플라주 다이얼과 어울리는 다크 그린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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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빈티지 자동차에 영감을 받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컬렉션입니다. 랄프 로렌이 가지고 있는 자동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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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방향에 스몰세컨드 창을 둔 오토모티브 시계를 통해 이미 다이얼에 이렇게 나무판으로 장식한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한

같은  45mm 사이즈의 오토모티브 크로노그래프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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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초침 방식의 오토모티브 크로노미터로 45mm, 39mm 사이즈로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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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나무로 제작한 볼록한 베젤을 단 오토모티브 컬렉션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베젤의 형태는 랄프 로렌이 처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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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랄프 로렌이 가지고 있는 1938년산 부가티 타입 57SC 아틀란틱 쿠페 자동차의 옹이나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나무로 된 대시 보드에 영감을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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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나무로 된 운전대에도 영감을 받았고 이를 베젤에 적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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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제작과정도 공개했습니다. 베젤은 스위스에서 제작했으며 옹이가 있는 자단 나무를 절단해서 볼록하게 만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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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를 끼울 수 있도록 6개의 홈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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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드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의 오토모티브 시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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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블랙 케이스와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칭한 버전을 소개했습니다. 모두 케이스 지름 45m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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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오토모티브 스켈레톤 버전. 지름은 45mm 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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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방향에 RL 이란 이니셜을 넣어 강조했고 무브먼트 앞뒷면을 모두 매트 블랙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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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18,000vph인  RL1967 수동 무브먼트로 랄프 로렌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967년 랄프 로렌의 창립 연도입니다.

랄프 로렌에서는 밝히고 있지 않으나 알라롱에 따르면 IWC의 칼리버 98295를 변형한 것이란 의견으로 실제 98295와 비교하면 밸런스콕과 밸런스휠 등 배열이 거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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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의 이너 라이닝은 부드러운 소가죽인 알사벨(Alsavel)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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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 공식 유투브에는 아직 올려지지 않았지만 공식 영상이 올라와서 링크 겁니다. 랄프 로렌다운 디자인을 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가격은 높은 편이므로 아직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에 비중을 크게 두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손이 가지 않는 시계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바뀔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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