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세이코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한정판 2종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가 다가오는 가을 시즌을 맞아 자사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의 정수를 담은 스프링 드라이브(Spring Drive) 무브먼트를 탑재한 2종의 특별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일본의 알프스로 통하는 호타카(Hotaka, 穂高) 산맥에 비친 아름다운 가을 해돋이와 붉게 물든 단풍에서 영감을 얻은 레드 계열의 컬러 다이얼을 채택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Grand Seiko Elegance Collection
Caliber 9R 2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SBGY035
그랜드 세이코 엘레강스 컬렉션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BGY035
두 종의 신제품은 올해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스프링 드라이브는 기계식과 쿼츠의 장점만을 결합하고자 했던 스와 세이코샤(Suwa Seikosha, 현 세이코 엡손)의 엔지니어 아카하네 요시카즈(Yoshikazu Akahane)의 주도하에 1977년부터 연구 개발에 착수, 1982년 첫 프로토타입을 발표, 1999년 수동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7R68를 탑재한 첫 상용 모델을, 2004년 자동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65를 탑재한 상용 모델을 출시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직경 38.5mm, 두께 10.2mm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전면 글라스는 내부 단면 반사방지 코팅 처리한 두툼하게 불룩 솟은 듀얼 커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빛의 방향 또는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크 레드부터 이보다 옅은 버건디, 브라운 계열의 컬러까지 아우르는 오묘한 컬러 텍스처 다이얼은 호타카 산맥의 가파른 풍광이 새벽녘의 어둠을 벗어나 햇살을 갓 머금었을 때의 순간을 머금고 있습니다. 다이얼 바깥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라데이션 효과 역시 일출이 떠올랐을 때의 신비로운 산맥의 모습과 톤의 변화를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스(황동) 재질의 라운드 형태로 컷-아웃 가공한 다이얼을 특수 제작한 메탈 몰드 위에 올려 놓고 여러 번의 수공 스탬핑 작업을 통해 특유의 패턴을 새깁니다. 그랜드 세이코는 2005년부터 이어진 성공적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부터 2021년 화이트 버치(White birch, 흰 자작나무)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패턴의 고급스러운 다이얼을 인하우스 매뉴팩처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에 걸쳐 세심하게 패턴 장식한 다이얼은 이후 아워 마커와 브랜드 이니셜 로고, 핸즈가 위치할 홀을 펀칭하고 나면, 4단계에 이르는 일련의 엄격한 기준의 피니싱 작업- 메탈 브러싱(Metal brushing), 실버 플레이팅(Silver plating), 언더코팅(Undercoating, 컬러 코팅), 랩(Wrap coating) 순- 과 마무리 폴리싱 및 프린팅 작업을 거쳐 그랜드 세이코만의 수준급 다이얼로 거듭납니다. 일례로 화이트 버치의 경우 다이얼 하나 제작에만 무려 20단계를 거친다고 하니 그랜드 세이코가 얼마나 다이얼 제작에 진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한정판 모델 역시 화이트 버치 못지 않은 여러 단계의 복잡하고 공예예술에 가까운 작업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무브먼트는 일 허용오차 범위 ±1초(월 평균 ±15초)대로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수동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31을 이어 탑재했습니다. 정확한 시간 조정을 위한 스톱 세컨드(핵기능)를 지원하고, 두 개의 메인스프링을 평행으로 맞물려 구성한 독자적인 듀얼 스프링 배럴(Dual Spring Barrel)을 적용해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직 세이코 그룹에서만 접할 수 있는 스프링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결실로 기계식 무브먼트의 이스케이프먼트에 해당하는 전통적인 부품을 트라이-싱크로 레귤레이터(Tri-synchro Regulator)로 대체하고, 초침을 움직이는 4번 휠과 맞물리는 로테이팅 휠 부품에 독자적인 글라이드 휠(Glide wheel)을 적용해 다이얼을 통해 일명 글라이드 모션(Glide Motion)으로 불리는 물 흐르듯이 섬세하게 흐르는 초침 역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다이얼 컬러 톤에 맞춘 레드-브라운 컬러 크로커다일 가죽 스트랩을 탈착이 용이한 푸시 버튼 타입의 3중 폴딩 클라스프와 함께 체결했습니다.
그랜드 세이코 엘레강스 컬렉션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Y035)은 총 700피스 한정 출시하며, 오는 11월부터 전 세계 주요 그랜드 세이코 부티크 및 선택된 리테일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9천 200 유로(EUR).
Grand Seiko Elegance Collection
Caliber 9R 2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SBGA499
그랜드 세이코 엘레강스 컬렉션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BGA499
또 다른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한정판 역시 엘레강스 컬렉션으로 선보입니다. 앞서 보신 모델과 차별화해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여 어느 환경에서든 보다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2mm, 두께는 12.8mm이며, 박스 형태의 내부 단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역시나 특유의 레트로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브라이트 레드(Bright red)로 명명한 컬러 다이얼은 앞서 보신 또 다른 한정판(SBGY035)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선버스트 마감되었습니다. 역시나 가을 단풍으로 빨갛게 물든 호타카 산맥의 일출 풍광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제작했습니다. 반면 다이얼 12시 방향의 GS 로고 및 7~9시 방향 사이에 부챗살을 펼친 듯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바탕은 로즈 골드톤으로 상대적으로 밝게 처리해 가을의 또 다른 측면의 풍요로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무브먼트는 비슷한 기능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3일간(72시간)의 비교적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자동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65를 이어 탑재했습니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해 일상에서나 야외 스포츠 활동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세이코 엘레강스 컬렉션 칼리버 9R 2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Ref. SBGA499)은 총 1,300피스 한정 출시하며, 오는 9월 초부터 전 세계 주요 그랜드 세이코 부티크 및 선택된 리테일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6천 300 유로(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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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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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8.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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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24.08.28 13:23
그세도 이제 천만원이 기본가격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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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만범
2024.08.28 17:01
가을이 느겨지는 색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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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8.29 00:50
예쁘긴한데 또 한정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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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8.29 08:47
세이코 다이얼에 신경많이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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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8.29 14:15
다이얼에 진심인 GS군요. 가을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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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08.29 15:49
그세는 사진으로 보면 정말 나무랄데 없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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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익균
2024.08.29 21:03
마케팅은 좀 아쉬운 편이나 무브의 완성도는 지린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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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092
2024.09.28 23:37
국내 시계장인분들이 좋게 평가한다는 gs세이코..깔끔하긴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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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가능
2024.10.31 01:41
색 참 오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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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드라이브 모델 다이얼에서 장인의 솜씨가 확 느껴지네요 역시 다이얼에 누구보다 진심인 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