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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전설의 폴라우터 ETC(기타브랜드)

준소빠 4079  공감:4 2024.05.10 05:29

회원님들 한 주 잘 보내고 계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또 좋은 매물이 눈에띄어 지르고 말았읍니다 허헣

빈티지 영역에 발을 들이며 언젠가는 꼭 사고싶다! 했던 시계가 Universal Geneve의 Polerouter라는 시계였습니다.

50년대 후반부터 나온 시계로 알고 있고 건너건너 들은 바에 의하면 젠타형님께서 24살에 디자인했다는 전설?적인 시계입니다. 역시나 젠타형님은 역대급 워치 디자이너 답게 그 어린 나이에도 이런 멋진 시계를 탄생 시켰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빈티지 시계 덕후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 매물도 많고 상태, 가격대 모두 천차만별인데요...

다이얼에 찍힘이 있지만 제가 구매한 것은 브슬만 빼고 전부 제치인데다 상태가 괜찮아 보였구요. 브슬도 제치와 모양은 똑같은 그 시절 싸제 브슬이 달려있어서 더욱 눈길이 갔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가격도 어느정도 합리적이다 생각이 들어 바로 들이대 보았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브슬이 제치가 아니다 보니 케이스와 엔드링크 사이에 유격이 있어서 사진처럼 아래로 돌아가긴 하는데 위로는 안돌아가니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집니다 ㅎㅎ

 

 

이렇게 브슬달고 위에서 보면 뭔가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인 느낌이 드는게 도저히 5~60년대의 시계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특유의 엔진턴드 베젤, 데이트창의 사이클롭스, 숫자도 굉장히 귀여운 폰트로 되어있고 그 무엇보다 Universal Geneve의 마이크로 로터 무브먼트는 화룡정점을 딱 찍어주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유투브에 자주 보이는 유명 워치메이커는 이 무브먼트를 오버홀 하면서 Over-engineered라고 하던데 무브의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이정도 오버엔지니어링은 개인적으로 극호입니다. ㅎㅎㅎㅎ

러그폭이 19mm라 줄질이 쉽지는 않지만 예전 태그호이어 까레라에 달아주던 가죽스트랩 달아주니 이것도 매력이 있네요 ㅎㅎㅎ

 

 

올해도 어쩌다보니 고삐가 풀려 열심히 기추하고 있는데 올해는 과연 몇 개로 마무리 될지... 그나저나 빈티지 시계들 너무 재밌네요 ㅎㅎㅎ

예전에는 남이 차던걸 왜 사나 싶었는데 참 사람 마음은 잘 변하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은 저처럼 빠지지 마시고 빈티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그럼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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