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나 무더운 여름입니다.
전 이번에 이런 무더위를 조금 식혀줄 시원한 친구를 영입했습니다.
바로 포티스의 "Frisson" 입니다. 뭐 굳이 해석하자면 추워서 떨리는 느낌 정도로 해석 하시면 될듯 합니다. 그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로 이녀석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입니다.
바로 이렇게 생긴 녀석이죠
참 괴스트랄한 시계입니다. 뿌연 유리로 얼핏 보이는 핸즈와 다이얼 인덱스...데이트는 보는걸 포기해야합니다. 처음 보면 당황스러운 모습이죠..
요렇게 생겨먹은 이 시계에 대해 알려면 우선 포티스의 유명한 아트 에디션 시리즈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티스는 매년 새로운 아트 에디션 시리즈를 발표 합니다.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으로 다른 브랜드의 시계에서는 감히 도전하기 힘든 디자인의 시계를 발표하죠
그중에는 대박이 나서 중고 프리미엄이 붙는 녀석도 있고 재고 소진이 안되어서 아마존 같은 온라인 몰에서 헐값이 떨이 처리 되는 시계도 있습니다.
그 아트 에디션 중에 가장 유명한 시계가 바로 이 IQ입니다.
저도 이녀석이 사고 싶은데 이젠 중고시장에선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녀석이 되었습니다. 구할수 없는 시계는 미련을 일찍 버리는게....
그리고 이런 저런 녀석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모습들이죠? ㅋㅋ
그중에 제가 영입한 녀석은바로 이 " Frisson"!!!! 이녀석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시계이기 때문입니다.
시계를 즐기는 방법 중에 가지고 논다는 맘으로 접근한다면 이 시계는 꽤 재미난 경험을 주는 물건입니다.
우선 저 반투명 유리는 물기가 닿으면 투명하게 변합니다.
이런식의 변화가 생기는 거죠.
뭐 굳이 물이 없더라도 입김으로 하~~~하고 불어주면 꽤 투명해집니다. 겨울철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하구요.
그리고 저 손으로 낙서하듯이 써 놓은 인덱스도 참 매력적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포티스의 아트 컬렉션에서만 볼수 있는 재미 중에 하나죠.
또 이 시계를 이야기할 때 야광을 빼놓을수 없죠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데 저 야광이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시계보다도 파랑빛이 강한 야광입니다.
파란 야광은 뿌연 글라스와 어울러져 참 신기하고 이쁘게 연출되는것도 이 시계만의 매력인듯
저 대머리 신사분이 이 시계를 디자인한 ROLF SACHS 라는 분이라네요. 독일 디자이너라는데 자세한 정보는 저도 잘...
여튼 포티스의 이런 재미난 도전에 흥미가 생겨 시작해 영입한 이 FRISSON 은 정말 시원해 보이는 느낌 때문에 여름철 손목위에 그만인 듯 해요.
오늘 출장을 다녀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쉽니지만 앞으로 간간히 이 독특한 시계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살짝 차가운 물을 유리에 부어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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