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디아고노 레가타 18k WG Bulgari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불가리 디아고노 레가타를 소개해 드립니다.
드레스워치 취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1년여전 우연찮은 기회에 잠깐 보유했던 모델인데,
최근 그 묵직한 느낌과 독특한 화이트골드 색감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들인 녀석입니다.
40mm이며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레가타 모듈이 달린 녀석입니다.
예전에 우연히 이녀석 무게를 재어봤는데, 150g 이더군요. 가죽줄 모델인데......
구형 섭마 스틸 무게가 대충 이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불가리 디아고노 라인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화이트골드 소재 시계로는 특이하게 브러쉬드 처리되어 더욱 터프한 느낌을 줍니다.
레가타는 세일링 요트 경주를 말합니다. 조정경기도 레가타라고 하지만, 레가타 시계들은 대부분 세일링 요트 경기를 위해 만들어집니다.
또한 레가타 기능은 5분단위의 게이지가 파란색 -> 빨간색 -> 하얀색 -> 다시 파란색......순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레가타 시계라고 하더라도 이런 기능이 없는 시계들....(로렉스 요마2 같은)....도 많지만, 대부분의 레가타 시계는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일링 요트 경기에서 첫 5분간 주행한 거리가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며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하는 경기에서 5분게이지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시각적, 미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기능입니다.
요트라고는 전시용에 한번 올라가 본 게 다인 제가 이 시계에 끌린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미적으로 예쁘고 신기하다....^^
사실 매우 다양한 레가타 시계들이 있습니다. 파네라이, 로렉스, 오메가, 제니스, 코럼, 지라드 페르고, 루이비통 등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세일링 요트 경기를 후원하고 있으며 레가타 시계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요트와 능력있는 크루 등이 필요한 세일링 요트를 즐기거나 요트 경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구매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 모델들이 많지만 , 귀차니즘의 한계로......ㅜㅜ
아무튼 이런 저런 다양한 레가타 시계들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불가리 레가타 사진 나갑니다.
처음 얼굴은 이렇게 창백한 얼굴입니다. 좀 창백하지요?^^
그래도 올록볼록 입체감 있는 다이얼은 멋지게 보입니다.
여기서 레가타 기능을 작동시키면, 자기 혼자 화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파란 화장...... 일분에 파란 게이지가 한칸씩 올라옵니다. 앗 색깔이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 요 사진이 1분 30초 정도 경과했을 때입니다.
요 사진은 3분 19초 지났을 때의 모습이군요.....게이지 움직임이 정확합니다...
파란 게이지가 다 차는 데 5분이 걸립니다.
그럼 이제 빨간 화장을 시작합니다. 크로노 작동 후 7분 37초 쯤 후의 모습입니다.
나름 섹시합니다..^^
빨간 게이지가 파란 게이지를 다 먹어버리면.....
다시 하얀 게이지가 나오기 시작하구요...
뭐 대충 이렇게 움직입니다.^^ 레가타 게이지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문득 생각나서 볼 때마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거든요...
40mm지만, 다른 시계에 비해 좀 커보이는 느낌도 듭니다.
아무래도 독특한 러그 디자인 탓일 수도 있고.....터프한 두께 탓일 수도 있겠네요...
같은 40mm 제니스와 비교샷입니다.
두께도 아주 터푸합니다...
무거운 이유가 있었구나..... ㅡ.ㅡ
또다른 40mm 시계인 프콘과의 비교샷입니다. 순간 프콘이 38mm인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묵직하고 터푸한 미남을 들이니 기분이 좋네요...
종종 즐겨 차줘야 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디아고노 레가타 소개를 마칩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저녁 보내시고, 폭설에 무사히 가정에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 옴마니 올림
댓글 21
-
Alfa
2012.12.05 17:23
-
옴마니
2012.12.06 09:24
감사합니다. 불가리 응대태도에 실망하셨군요..^^
그래도 예물로 로렉스를 하셨다니 전화위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물로는 그만한 녀석이 없으니까요..
-
Nostalgia™
2012.12.05 17:32
언제나 타포에서 쉽게 볼수없는 모델들을 소개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고노 크로노 모델이 있었는데 이거랑 확연히 다른 느낌이네요.
-
옴마니
2012.12.06 09:26
감사합니다. 요녀석 포스팅은 잘 없는 듯 하더라구요.
디아고노 크로노 모델과 느낌은 조금 다른 녀석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레가타 기능 때문에 로고도 밑으로 내려가고 해서 전체적인 느낌이 좀 독특하지요.
-
PanoXL
2012.12.06 00:47
멋지네요. 독특합니다. 두틈하니.. 불가리모델중에서도 이런 모델이 있는건 첨 알았습니다. 좋은 시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옴마니
2012.12.06 09:28
두툼~하지요....2894에 레가타 모듈을 얹은데다, 나름 입체감을 주려 복층 다이얼을 채용하다 보니 두께가 많이 두꺼워진 듯 합니다.
단점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아주 묵직하고 존재감이 빛납니다.
-
쭌파파
2012.12.06 07:11
포스팅 잘봤습니다. 레가타 기능 신기하네요^^ -
옴마니
2012.12.06 09:28
네..뭐 요트 탈 일 없는 저로서는 그냥 미적인 부분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
카돌
2012.12.06 13:15
댓글 잘 안쓰는데
진짜 얼짱시계네요
오래봐도 안질릴거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
옴마니
2012.12.06 14:5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래봐도 안질리길 저도 바랍니다...^^
얼짱이라는 표현이 참 좋네요...
-
watchery
2012.12.06 17:04
참 얼짱 시계에 화골이라니... 멋쟁이시네요~ ^,^
-
옴마니
2012.12.06 21:22
네 감사합니다. 멋쟁이는 아니구요....ㅠㅠ
-
bennie
2012.12.06 17:41
현실 개간지 시계들 중 하나군요^^ 이쁘네요~
-
옴마니
2012.12.06 21:23
네...맞습니다. 현실 간지로는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녀석입니다.ㅋ
-
사이공 조
2012.12.07 08:49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
Constellation
2012.12.07 17:35
보기 힘든 시계 잘 봤습니다 ㅎㅎ 베젤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네요
-
꾸벌뜨
2012.12.08 10:01
보기만해도 묵직해 보이는군요^ㅡ^
불가리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
아롱이형
2012.12.08 22:58
오!
옴마니님 컬렉션의 끝은 어디일까요!
요즘 ETC 게시판에도 마이크로 브랜드 컬렉터분들이 올리시는 시계들에 눈호강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마이크로 브랜드는 주로 다이버워치에 편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옴마니님은 드레스워치 위주의 레어한 아이템들을 소개시켜 주셔서 또 다른 의미로 정말 즐겁게 보고 있네요.
레어한 시계들을 고르시는 용기, 너무 멋진 시계들을 고르시는 안목, 넘치는 재력, 그리고 훌륭한 사진과 글솜씨까지!
요즘 옴마니님 포스팅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레가타 모델도 너무 예쁘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드려요 ^-^
-
강남스타일
2012.12.11 00:23
정성어린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이제 요트만 사시면 되겟네요.ㅋㅋ
-
곰또리
2013.03.02 13:27
저도 예전에 만족스럽게 찼던 기억이 나네요~~ 잘 봤습니다^^
-
ericson
2014.11.11 21:14
제도 어제 입약했는데 조만간 저도 사진 올리겠습니다.
- 전체
- 공지
- 추천게시글
- 이벤트
- 스캔데이
- 단체샷
- Ball
- Baume&Mercier
- Bell&Ross
- Bulgari
- Cartier
- Chopard
- Chronoswiss
- Doxa
- Epos
- Fortis
-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 Hamilton
- Longines
- Luminox
- Maurice Lacroix
- Mido
- Montblanc
- Oris
- Rado
- Swatch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Zenith
- ETC(기타브랜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 energy | 2023.09.03 | 1385 | 12 |
공지 |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 현승시계 | 2023.05.22 | 1523 | 11 |
공지 |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 토리노 | 2015.03.02 | 1831 | 0 |
공지 |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 토리노 | 2011.01.31 | 4411 | 2 |
공지 |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 Picus_K | 2010.12.02 | 18061 | 69 |
공지 |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3] | 토리노 | 2010.01.14 | 28258 | 57 |
Hot | 특이한 방법으로 구매한 특이한 시계 [10] | 준소빠 | 2024.07.11 | 10265 | 5 |
Hot | 여름이면 꼭 꺼내야하는 다이얼 [6] | 힘찬 | 2024.07.08 | 3345 | 3 |
Hot | 아버지뻘 제라드페리고 도금 시계 [12] | 준소빠 | 2024.05.14 | 1915 | 2 |
Hot | 전설의 폴라우터 [16] | 준소빠 | 2024.05.10 | 3599 | 4 |
32 | [Bulgari] 불가리 알루미늄 [3] | 군사마 | 2021.01.12 | 847 | 4 |
31 | [Bulgari] 옥토피니씨모s 기추! [7] | 제이초 | 2022.10.06 | 501 | 4 |
30 | [Bulgari] BLVGARI & Cartier [13] | ClaudioKim | 2022.01.24 | 751 | 4 |
29 | [Bulgari] 오늘도 옥토 피니시모 블루 다이얼과! [37] | Tchalla | 2020.08.01 | 1467 | 4 |
28 | [Bulgari] 시크한 불가리 디아고노 | 밍구1 | 2022.06.16 | 373 | 4 |
27 | [Bulgari] (지원샷)칼리브로 [9] | 뱅가맨 | 2013.04.27 | 812 | 4 |
26 | [Bulgari] 옥토 피니시모 [3] | nyoromo | 2022.06.07 | 507 | 4 |
25 | [Bulgari] 봄햇살 듬뿍 받은 테라 크로노 YG [5] | 반타곤 | 2020.03.31 | 399 | 5 |
» | [Bulgari] [불가리] 디아고노 레가타 18k WG [21] | 옴마니 | 2012.12.05 | 984 | 5 |
23 | [Bulgari] 튜더 매장 방문기와 내사랑 불가리 옥토(스압주의) [29] | ynpp | 2015.02.15 | 2248 | 5 |
22 | [Bulgari] 영롱한 옥토와 함께 [8] | 제이초 | 2023.02.24 | 514 | 5 |
21 | [Bulgari] 근본을 경험하다 [15] | efrde | 2022.04.10 | 550 | 5 |
20 | [Bulgari] 디아고노 303 착샷입니다. [10] | 플레이어13 | 2016.04.05 | 566 | 5 |
19 | [Bulgari] 불가리 디아고노 테라 크로노 YG [17] | 반타곤 | 2020.02.25 | 692 | 5 |
18 | [Bulgari] 스트랩 제작 후....빛나는 구나 [14] | 밍구1 | 2021.10.12 | 477 | 5 |
17 | [Bulgari]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 스틸 [7] | 페니 | 2020.04.25 | 890 | 5 |
16 | [Bulgari] 불가리 옥토피니시모 티타늄 득템 [11] | 아이사랑 | 2022.05.11 | 1058 | 5 |
15 | [Bulgari] 불가리 옥토와여행~~~ [3] | ck018 | 2022.08.07 | 547 | 5 |
14 | [Bulgari] (스캔데이)불금에는 불타는 금통BB와~~ [6] | Claudio Kim | 2014.05.16 | 342 | 6 |
13 | [Bulgari] 불가리 BB 크로노 [17] | 이제그만 | 2013.03.09 | 439 | 6 |
멋진 시계 잘 봤습니다. 간결한 페이스와 럭셔리한 화이트골드의 조합이 매력적입니다.
현실간지에서는 까르띠에와 쌍벽을 이루는 불가리이고, 시계들도 참 멋진데, 예전에 결혼 예물 고르러 불가리에 갔을 때 정말 어이없을 정도였던 직원의 응대 태도에 불가리 시계에 대한 안좋은 느낌을 갖게 된 기억이 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결국 예물로는 예물시계의 대명사, 1선발,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는 로렉스 데잇저스트가 간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