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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토리노 28650  공감:57 2010.01.14 19:35

이 글은 제가 '와치홀릭'에서 비슷한 질문이 쏟아지던 시기에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었던 글을

 

이곳 '타임포럼'에 맞춰서 조금 변경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구매와 초이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냥 재미삼아 한번씩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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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해 메니아라면 누구나 해 보는.. 그리고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남는 의문이기도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부딪쳐 봐야겠지요

 

여기 회원분들은 다양한 업종에 연령층이 존재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 메니아 생활을 통해서 이 명제에 대하여 어느정도 자신만의 잣대를 완성한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많은 회원분들이 이런분들에게 물어보면서 어느정도 길을 찾아가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별 뾰족한 정답은 없는거 같죠? ^^

 

 

가격을 우선시 할것인가?

 

물론 현실적으로 이것이 맞겠지요.

 

아무리 맘에드는 녀석이 있다 하더라도 돈이 무한하지 않는이상 또는 돈이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구하지 못하는 녀석이 있다면 괜히 속병만 생기겠지요.

 

리세일까지 감안해서 본인의 경제여건이 허락하는 한에서 괜찮은 시계를 고르는것

 

그것이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물론 가격대비 꼼꼼하게 따져보는것도 본인의 몫이구요.

 

자본주의 시대에 '비싼시계가 좋은시계다'라는 명제만큼

 

간단하게 정의내릴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여유돈이 100만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100만원 모두 시계에 투자할 수 있는사람 10만원정도만 투자할 수 있는사람

 

여러분은 어떤 여건일까요? 같이 고민하셔야겠지요..

 

 

 

디자인과 브랜드를 우선시 할것인가?

 

이것역시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아무리 비싸고 본인의 맘에든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그건 뭐야?

 

그게 그렇게 비싸? 미쳤구만... 이런소리 들으면 당연히 힘도 빠지고 괜히 정도 떨어지는게

 

인간의 본성이겠지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이런거 많이 따지죠.. ㅋ

 

때문에 주변사람들을 설득(?)시키기보다는 어느정도의 네임벨류와 대중적으로 알려진 디자인을

 

선택하는것도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것은 약간 추상적일수가 있는게 본인의 여건따라 달라지겠지요.

 

주변의 환경이나 소득수준등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요.

 

예를들어 학생들 사이에 번쩍거리는 로렉스 금통을 차고 다녀봐야 가짜 소리 듣기 딱 좋고

 

회사원들 사이에서 사장보다 좋은시계를 차기란 쉽지 않으니 말이죠

 

오히려 그럴때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시계를 차는것도 좋은 방법이랄까요.

 

소위 연예인 누구가 차는 시계라고 하는것도 편한 방법이듯이요..

 

 

난 빈티지가 좋은데?

 

이건 고민을 많이 하셔야합니다.

 

메니아들 사이에서도 빈티지는 공부를 많이해야하는 영역입니다.

 

쉽게 접근했다가는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낭패를 보기 딱 좋습니다.

 

정도는 없습니다. 공부하셔야 합니다. ^^

 

 

 

뭐하러 복잡하게 기계식을 고르냐. 쿼츠가 좋다..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가 아무래도 기계식 손목시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그만큼 공부해야할 부분도 많지만 쿼츠나 키네틱, 스프링드라이브들을 무시하는곳도 아닙니다.

 

알고보면 그만큼 좋은시계도 없지요.. 물론 탈이 별로 없다보니 매력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

 

 

 

그래서 난 오차에 민감하다?

 

제가 가끔 말씀드리듯이 개인이 오차를 재는거 자체가 더 신기한겁니다.

 

기준은 뭘로 삼으실것이며 그 1~2초 따져대는 그 오차가 뭔 큰 의미가 있을까요?

 

눈에 띄는 오차라면 당연히 점검을 받고 수리를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경끄시는게 건강에도 좋습니다.

 

닥쳐.. 니가 뭔데.. 난 나만으.. - 그냥 쿼츠차세요.. ^^;

 

 

 

난 기능을 우선시한다?

 

시계에는 시간만 보라고 있는거 말고도 가장 기본적으로 데이데이트 기능, 문페이스, 타키미터

 

텔레미터, 펄사미터, 스플릿세컨, 요트타이머, 심지어는 알람, 만련력이나 미닛리피터 등 수많은 기능들이 존재합니다.

 

때론 우주로 날려버리기도 하고

 

방수로 가자면 마리아나 해구를 탐사해도 좋을만큼 방수성능을 자랑하는 녀석도 있지요..

 

하지만 실제 실생활에는 거의 안 쓰이죠..

 

우스개소리로 수백만원짜리 기계식 타키미터시계를 사서 쓸일이라곤 고작 컵라면 물넣고

 

시간잴때밖에 없다고 넋두리하는 메니아들도 있습니다.

 

사실 기능적인것 무시할 순 없지만 이 역시도 어느정도는 폼이 좌우합니다.

 

따라서 무작정 기능많다고 지를것이 아니라 관리가 가능한지 따져보고 질러야 할것입니다.

 

 

 

여기에 맞춰서 난 과연 이녀석을 유지할 수 있는가?

 

가격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손목시계는 어느정도 주기에 맞춰서 오버홀도 해 줘야하고

 

점검도 해 줘야합니다. 자동차만큼은 아니겠지만 거의 그 수준이죠.

 

극단적으로 만원짜리 시계는 쓰다가 고장나면 버린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수백만원, 수천만원짜리 시계는 분해소제비용만 어지간한 브랜드 손목시계 하나 값이고

 

수리기간도 길고, 심지어 복잡시계의 경우는 국내에 믿고 맡길만한 곳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전에 타임존 번역글을 보고 하악거리던 시절만해도 무조건 자사무브, 예술성 어쩌고

 

따질때 범용무브를 어느정도 낮게보던 시각도 있었습니다만 국내에도 이제는 경험적으로

 

단순히 자사가 우선이다라는 시각이 줄어든것도 이 이유겠지요.

 

 

시계는 차라고 있는거지 모시는것은 아닙니다. 투자목적으로 보관하는것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미련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몇가지 명제를 가지고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는거냐?

 

네.. 결론은 직,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 공부도 많이하고 본인이 맘에드는 시계를 지르라는겁니다.

 

정답이 있으면 이런 쓸데없는글도 쓰지 않았겠지요.

 

누구나가 본인이 원하는 잣대가 있고 환경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선택하는 녀석이 최고가 아닐까요.

 

언제까지 남들이 바라보는 시각으로 기웃거려야할가요?

 

시계는 본인이 차는거지 다른사람이 차 주는것이 아닙니다.

 

저사람은 나보다 메니아 생활도 오래했고 소위 고수(?)니까 잘 알꺼야.

 

- 기계적인 부분이면 모르겠지만 지름과 선택에 있어서는 그만큼 헛소리도 없습니다. ^^

 

그냥 정답이 딱 나올만큼 이 분야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노력하고 공부하는분들에게만 조금씩 빛을 보여주는곳이 이 바닥입니다.

 

- 그나마도 매번 바뀌지만

 

 

 

자주 하는 이야기지만 비싸고 싼 시계는 있지만 가짜를 제외하고 좋은시계 나쁜시계는 없습니다.

 

자신의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동호회에 글이나 사진도 올리고 여러분의 방식으로 애정을 가지고 즐기다보면 누가 뭐래도

 

그만큼 좋은시계가 없는겁니다.

 

즉 시계는 사는것이 다가 아니라 사고나서도 계속 애정과 관심을 주어야하는 유기적인 무기물인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시계가 가장 좋은 시계이니 자부심을 가지고

 

본인이 좋아하는 시계의 잣대를 만들어서 본인이 좋아하는 시계를 지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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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다소 과격한 부분도 있고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으실겁니다.

 

그러나 최소한 새로운 시계를 여러분의 손목에 얹을때 느끼는 가장 큰 그 기쁨을

 

다른사람의 잣대로 양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자신의 베스트를 고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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