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스 탕겐테 Cosco 수리 후기 NOMOS
노모스 탕겐테, 용두부분 고장수리 후기 올려봅니다.
코스코는 처음 방문이었는데, 생각보다 매장이 협소해서 놀랐습니다.
직원분이 꽤 연세가 있으신 두분이 계셨고, 부부신걸로 추측되었습니다.
기계식 시계에서 과도하게 태엽을 감을때 자주 생기는 문제로 태엽부품 교체가 필요하고, 수리비는 17만원 정도 안내 받았습니다.
이후 조금 황당했던게...
수리과정에서 다른 부품들이 이탈해 있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 오버홀을 꼭 같이해야 한다.
오버홀을 하지 않으면.. 태엽을 갈아도 작동을 안할 수 있으며, 그건 수리 못해준다는 얘길 하시더군요.
수리를 맡겼는데, 오버홀을 하지 않으면 수리가 안될 수도 있다니... 논리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었고 불쾌했지만...
일단은 오버홀 비용 25만원 추가해 같이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나니, 3만원에 폴리싱도 서비스로 해주겠다고 폴리싱도 종용을 하십니다. ㅎㅎ
나가서 다른 수리처를 알아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꾹 참고 수리+오버홀만 하는걸로 맡기고 나왔습니다.
며칠 뒤 전화연락이 왔는데, 내부 부품(톱니바퀴)하나가 문제가 있어 교체해야 한다고 다시 5만원 비용 추가...
시계 수리에 대해 배경지식이 많은것도 아니고, 수리과정에 일일히 입회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철저히 수리하시는 분의 말에 따라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더군요. 수리처와의 신뢰관계가 없으면 함부로 맡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경우는 공식 AS센터를 이용하는 경운데도... '공식'에서 기대하는 신뢰나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여전히 납득은 안되지만, 고장 수리에 오버홀이 필요할 수도 있고,
다행히도 추가적인 손상이 발견되서 함께 수리가 진행된 것일 수도 있지만...
다음에 수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다른 사설 수리점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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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2022.05.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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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fkdtm
2022.05.09 23:06
다음부터는 독일 본사에 직접 보내시는 것을 권합니다.
본사와 국내 CS의 서비스를 각각 받아보시면 정말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정도 쓰셨으면 비용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국내 수입사의 CS는 검증된 일부 사설 업체와 비교해도 훌륭한 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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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수프
2022.05.10 10:13
저도 독일 본사에
보내는 걸 추천합니다.
조금 귀찮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런 서비스였구요
내역서를 보니 몇몇 부품 교체도 하였던데
청구된 금액없이 진행되었네요.
베타무브 기준으로 185유로 정도였습니다
조심스럽지만
현재 코스코의 사후서비스는
10000000점 만점에 0점이라 생각이 되네요.
자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불가능하면
본사 서비스 대행이라도 해주는게 맞다고 보는데
문의해보니 자체 서비스외에는 안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추후에 노모스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면
다른 루트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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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ies
2022.07.05 14:47
저도 차라리 병행으로 살 걸 하고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구매하는 것의 장점을 전혀 1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십만 원 갖다 버린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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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4U
2022.10.01 22:53
안녕하세요! 보실지는 모르겠지만..댓글 보다가 궁금하여 대댓 남김니다!
시계수리를 맡기는 경우, 구입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가 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리한 시계라는 표기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어떤조치가 필요한지 알 수 있을까요? 통상적으로 우체국EMS를 통해 보내면 될까요? 제품을 보내고 노모스에 별도 연락을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밖에 수리하셨던 경험 중 요용한 팁을 공유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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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22.06.07 12:35
읽어보니 씁쓸합니다. 복잡한 심정도 느껴집니다. 에이전시가 물품수입에만 집중하지 말고 사후관리를 위한 체계를 갖춰야죠. 이런 유사 사례가 계속되면 코스코는 시계 구매자들로 부터 외면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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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솨솨
2022.06.10 22:34
지금 코스코는 독일에 직접 보내는 절차가 복잡해서 시계 수리를 세운상가 사설업체에 걍 맡기는건데...
사실상 병행이랑 차이가 없어 노모스는 코스코에서 살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네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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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루
2022.06.13 11:46
조언 주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A/S 부분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노모스의 경우는 굳이 정식수입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듯 하네요.
추천해 주신, 독일 본사 A/S도 좋을 것 같지만,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괜챦은 사설에 맞기는것도 고려해 볼 듯 합니다.
추가로 노모스 제품을 구입할 경우가 있을까 싶지만, 다음에는 미련없이 '병행'구입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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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베리
2022.06.25 10:58
코스코에서 구매한 메트로가 6년정도 되어 오버홀을 맡겨야하는데..사설이나 독일에 직접 보내야겠네요ㅜㅜ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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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ies
2022.07.05 14:44
코스코에서는 시계 뒷판을 절대 따지 못하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코스코 정식 구매 후 보증기간 내에 오차조정 요청하러 서울까지 갔었는데,
그자리에서 별다른 장치나 장비도 갖추지 않고 바로 뒷판 따서 몇 분만에 슥슥 밸런스 만지고는 덮어서 내주더군요.
현장에서 먼지가 들어갔나 좀 보려니 그런거 없다면서 뭐라뭐라 하기에 보다 말고 가지고 나왔습니다만,
조명이 밝은 곳에서 제대로 보니 루뻬없이 육안으로도 먼지가 여러 개 들어가있었습니다.
심지어 오차도 별로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노모스는 본사에 보낼 경우 6자세차 조정까지 해 주는데, 여기는 무슨... 솔직히 제가 해도 그보다 훨씬 더 잘 할겁니다.
뭐하러 서울까지 가지고 갔나 싶더라구요.
세운상가 내에 맡기는 사설업체도 배려도 실력도 없기로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 비추드립니다.
저는 다시는 노모스 시계를 구입하지도, 추천하지도, 코스코에 맡기지도 않을 겁니다.
반드시 독일 정식으로만 CS 이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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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22.08.21 06:55
저도 국내 백화점에서 노모스를 구매해서 이 곳에 오차 문제로 방문한적 있는데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전혀 수리에 대한 기술도 지식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리는 아는 사설업체에 맡겼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시계 수입을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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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꾸러기
2022.08.31 15:47
굉장히 불쾌하셨겠네요...
수입사에 대한 불만족이 자칫 시계로까지 이어질까 염려됩니다..노모스 시계 구입 경험은 없지만 코스코에서 시계줄은 여러번 사보았는데 걸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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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2022.11.28 22:38
저는 857UTC를 갖고 있어서 그곳에 몇번 기웃거린적은 있는데 줄질만하고 서비스는 맡기지 않았죠. 나이 지긋하신 분이 혼자서 공방 처럼 하시던데.
저도 오버홀 받게 된다면 독일 본사에 보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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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2023.05.09 14:21
몇번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서비스에 대해서는 옹호할 생각은 없는데 사실 오버홀이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으니 별개로 테엽등이 부서지면 추가 비용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은데.... 업체의 문제는 신뢰가 안간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고치는 것일까 란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치 않더라고요. 노모스에서 인증한 교육을 받은 분이 매뉴엘에 맞춰서 오버홀을 하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 본사에 보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은데 사실 방법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몇분이 오버홀 과정을 글을 올려주시기도 했지만 그래도 포럼에서 누군가 진행해서 정리 하면 좋을 듯 합니다. 뭐 저도 못하면서 막연한 기대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강렬 하더군요. 예전에 독일에 메일을 보내니 코스코에서 하라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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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전부 분해해서 수리하는 경우 오버홀을 하는 게 보통이지만 오버홀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시계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코가 스와치그룹 코리아나 리치몬트 코리아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한 업체이다 보니 체계적이고 깔끔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