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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메디치 652  공감:1 2013.12.04 07:14

안녕하세요. 메디치입니다.

특별한 얘기거리는 없지만, 그냥 지난주, 이번주 찍어둔 몇장 올려봅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여행만 다니느라 정작 제가 있는 동네 사진은 잘 못올렸는데요,

오랜만에 보스톤 사진 조금 올려볼게요.


지난 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어서 한 주 내내 거의 휴일 분위기 였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었죠. 이번에도 열심히 건졌습니다 ^^;;


목요일은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 관계로,

화요일/수요일 모처럼 시내로 나가봤습니다. 

오랜만에 들려본 Boston Common. 중앙공원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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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가 확실히 조금 높다보니 요즘 같은 겨울이면 오후 4시면 벌써 어둑어둑해져요.

게다가 섬머타임이 몇주전에 끝나서 그런지 갑자기 해가 너무 빨리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동지가 다가오니 4시 이전에도 해가 질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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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뉴버리 스트리트 전경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전부 특색이 있고 예쁜 보스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겨울, 특히 연말/연초가 제일 예뻐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무에 감아놓은 전구 장식과 가스등불 모양을 한 가로등이 

보스톤 거리를 가장 예쁘게 보이게 하는 시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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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특가상품(주로 Bestbuy 같은 곳에서 떨이로 나오는 가전제품들)을 제외하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이미 화요일이나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한국쪽 뉴스 보니깐 요즘 한국산 가전제품 가격이 미국에서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말들이 많긴 합니다만, 한국대비 1/3, 1/4 가격까지 내려가는 "혁신적"인 할인은 잘 없습니다.

그래도 이래저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잘 이용하면 한국대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할 물건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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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수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동네 가까운 곳에 Shake Shack 버거가 있어서 쇼핑 전에 잠시 허기를 채웁니다.

형님네 부부와 함께 갔는데, 조카 몫까지 총 5개 시켰네요.

이제 만 3살이 좀 넘었는데, 햄버거 하나 혼자 다 해치우는 모습 보면서

정말 아이들은 빨리 큰다는 걸 느낍니다. 


미국 살면, 특히나 이런 연휴에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 마련인데,

친형네 부부가 같은 동네에 같이 있다는 것 참 여러모로 좋습니다. 

제 와이프도 그렇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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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 근처 Chestnut Hill 몰의 풍경입니다. 

요즘 쇼핑몰마다 다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한창이어서 

쇼핑몰마다 다니면서 장식구경하는 것도 잼있습니다.

이런 장식들 보면서 집안에 세울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많이 연구하게 되죠.


그 다음으로 들린 곳은, Athan's라고 하는 작은 까페입니다.

설립연도가 1621년도라고 써있지만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가능은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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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열심히 다니던 곳으로 집에서 가까운 까페입니다.

미국에 오면, 뉴욕이나 LA 같은 곳을 제외하면 한국식 디저트 까페가 잘 없습니다.

조각 케익, 슈크림, 마카롱, 쿠키 이런 것들과 달달한 음료 나오는 까페는 찾기 힘들어요.

대체로 그냥 스타벅스 스타일의 까페 전문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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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ine 이라는 유대인 밀집지역에 있는 까페인데, 주변 풍경은 이렇게 한가롭습니다.

대부분 1층짜리 상가들이 쫙 있는, 매우 오래됐지만, 운치있는 지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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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주 들리는 이유는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디저트 때문입니다

바클라바(Baklava)라고 하는 설탕에 절인 겹겹히 쌓은(엄마손 파이 스타일) 페이스츄리입니다.

터키 스타일 디저트인데, 옛 오토만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지역들에서 많이 먹는 디저트입니다.

요즘도 터키 및 중동지역, 북아프리카, 그리고 그리스와 지중해 동쪽의 섬들에서 많이 먹습니다.

중앙아시아 일부에서도 찾아 볼 수 있구요.


뉴욕이나 엘에이 같은 큰 도시에 가봤어도, 이렇게 바클라바를 제대로 하는 가게는 못봤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설탕에 덜 절이는 지역도 있고, 푹 담그는 지역도 있는데,

여지껏 미국에서 열심히 찾아먹어본 결과, 이집이 제일 맛있습니다.


유대인 지역이라서, 그리고 주인도 유대인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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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구요, 실제로 너무 달아서 2조각 정도 먹으면 딱 질리기 시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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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같이 하는 Sinn도 빠질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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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목요일, 추수감사절 당일날은 유일하게 문을 열은 H 마트로 갑니다.

터키는 미리 사놨고, 다양한 고기랑 한국식 밑반찬들을 사서 저녁 준비를 해야죠.

한국식 고구마가 있어서 그것부터 열심히 담아봅니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보스톤에 있는 한국사람들 대부분

"보스톤 식탁 문화는 H마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3년전쯤 생긴 H마트 덕분에 많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사진보니깐 요가를 막 마치고 요가 복장으로 장을 보러갔었네요. ^^;;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은 할로윈부터,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와 뉴이어까지 완전 Holiday 시즌입니다.

스타벅스 컵만 보면 까먹고 있다가도 다음은 크리스마스구나..하고 딱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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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한잔은 매장에서 마시고, Venti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테이크아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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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티 아메리카노가 2.79인가 하니깐 3천원정도입니다.

한국 스타벅스 정말 반성해야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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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찍은 사진인데 11월에서 12월로 넘어오면서 날짜를 안바꿔줬더니 2일로 나오네요.

아무리 봐도 이만큼 깔끔한 시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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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미는 없지만, "독일"군과 "이태리"양의 조합입니다.

겨울이고, 눈도 슬슬 내리고, 500이 당분간은 메인 붕붕이 노릇좀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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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얼굴이 나온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만 마칠게요.

모두 즐거운 수요일 아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참, Sinn 오차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정확히 기계로 재본 건 아니지만, 눈금만으로 확인했을때

한달간 오차가 대략 1분입니다. 하루 2초 남짓이죠.

대단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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