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오늘은 제 아들 세번째 생일날입니다. ETC(기타브랜드)
아직 아들놈이 어려서 잘 모르지만은 그래도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식사하면서 보내면 좋을 거 같아서
케익도 사고 부모님, 동생내외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오늘 간 곳은 인천 계산동에 위치한 청도수산이라는 횟집입니다.
본래 제가 회를 워낙 즐기고, 와이프도 너무나도 좋아해서......2007년도부터 다니는 나름 단골집입니다.
그래도 그 근방에서는 꽤 유명한 횟집이거든요~
파네라이 포럼의 영구님 맛집 포스팅을 보면서 저도 한번 알고 있는 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어설픕니다ㅎㅎㅎ
연휴라서 그런지......대부분 음식점이 그렇겠지만 조용합니다. 평소에는 북적북적 거리지만.....
사진상에 나와있는 긴 테이블에는 원래 샐러드바가 준비되어 있어서 샐러드와 간단한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식나오기 전에 준비한 케익으로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해봅니다.
동생이 공항 롯데몰에서 제과명장 빵집이라고 사가지고온 케익인데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굉장히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촛불끄랬더니 무서워서 저렇게 눈을 감고 있습니다. 앙증맞네요^^;;
생일이라서 여기저기서 용돈 두둑하게 받아서 제가 밥값 계산하는데 부담을 좀 덜어주네요ㅎㅎ 효자 노릇합니다.
이 식당의 특징은 예전에 '스끼다시 천국'이라는 상호명이 같이 쓰일 정도로 스끼다시가 잘 나오는 집입니다.
메인인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스끼다시로만으로도 배가 무척이나 불러서 막상 회가 나오면 회를 별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그런지 회식하기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주가 풍성해서 술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제격이거든요.
기본 찬들 한번 보실래요?
회무침 한접시 합니다. 깻잎에다가 한 쌈 싸서 먹으면 고수하니 매콤하니 소주 생각나게 합니다.
다른 집과는 다르게 기본찬으로 샤브샤브가 나오는데 육수도 담백하고 다 먹고나면 칼국수도 넣어서 먹는데 꽤 괜찮습니다.
꼭 여럿이서 오면 회 못 드시는 분들 계실때 유용한 거 같더군요. 산낙지, 전복이 투하되는데....요건 아마도 서비스인 거 같습니다.
스끼다시 받다보니 한상 가득 차려지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멍게도 나옵니다. 저는 멍게가 시큼해서 딱히 장 안 찍어도 맛나더군요. 산낙지 또 있네요ㅎㅎ 바다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조갯살은 저는 샤브샤브에 넣어서 익혀서 먹습니다. 개불같은 경우는 장맛으로 먹는거죵.
아마도 여러분 중에 스끼다시 드시러 식당에 가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당연히 회 때문에 찾아가시는거죠.
이 집 회는 완도에서 공수해옵니다. 완도에서 공수해오는 집이 많지만 이 집 회는 특히 횟감이 좋습니다.
고추냉이 살짝 얹어서 간장 살짝 적셔서 먹으면 쫄깃쫄깃허니 아주 소주 한잔 땡기게 합니다.
샤브샤브 다 먹을즈음 해서 오늘 메인이 나오는군요.
회 좋아하시는 분들 딱 보시면 아시겠나요?
좌측부터 농어, 도미, 놀래미, 감성돔입니다. 오늘 좋다는 놈들로만 얹었는데 감성돔하고, 놀래미가 맛있더군요.
낮에 그렇게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회를 보니 다시 알콜을 부르는군요.
회하고 같이 나온 녀석들입니다.
제 아버지가 말씀하시기를 날 것 잘먹는 사람이 건강한거라고, 아마도 전 엄청 건강한가봅니다.
남자들끼리 빠질 수 없는 소주 크로스 샷 나가봅니다.
대낮에 음주는 애비애미도 못 알아본다고 하던데 오늘 소맥에 복분자에 엄청 달렸습니다. 다행히 못 알아보는 사람은 아직 없었구요~
오늘의 주종목들이죠~
저 아침의 기적이란 술 오늘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 꽤 맛나더군요.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스위스 포럼에 와서 시계 한장도 안 올리고 가기 죄송해서 오늘 차고간 따뜻한 가죽줄의 싼백입니다.
겨울에 브레이슬릿은 특히나 오늘같이 혹한에는 조금 시려운 감이 있습니다. 최근에 방출의 위기에도 놓였었지만 구입자가 아무도 안 계시는 것 같아서ㅎㅎ
제가 주욱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이뻐보이네요. 보유결정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항상 매운탕이지만 그전에 빠질 수 없는게 또 튀김이죵. 이 집은 튀김과 함께 우럭구이도 나오는데....
요 우럭구이가 또 꽤나 맛있습니다. 제 아들놈도 생선구이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회는 못 먹었지만 막판에 우럭구이를 혼자 뚝딱 해치웠습니다.
우럭구이입니다.
바삭하게 잘 익은 튀김이구용~
튀김 사진 이쁘게 잘 나온 거 같아서 한 장 올려봅니다.
저는 집이 강서라서 인천이 그리 멀지 않아서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자주는 아니지만 이 집을 찾고는 합니다.
같이 간 사람들이 다들 흡족해하셔서 가자고 한 제가 미안한 적은 없었네요. 그만큼 가격대비 많은 장점을 보유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회의 장점은 육류와는 다르게 많이 먹어도 속이 덜 거부한다는 거겠죠~
어제 저녁은 일산 닭칼국수를 먹었고, 오늘은 회를 먹고 오고.....
제가 면류를 좋아하는데 냉면은 마포의 을밀대, 콩국수는 서소문의 진주회관, 칼국수는 일산 닭칼국수 요렇게 즐깁니다.
내일은 또 무얼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연휴인데 특별히 어디 나가지 않고 집안에 있으니깐 좀도 많이 쑤셨는데 그래도 이렇게 점심이라도 밖에 나가서 먹고 오니 하루는 금방 가네요.
사실 낮술 거하게 하고 와서 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깐 벌써 7시가 넘었더라구요. 벌써 연휴의 절반이상이 지나가서 많이 아쉽습니다.
내일은 큰집에 새배드리러 가야겠네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가야되는데 낮잠을 많이 잤더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새배연습 시킨 거 잘해서 아들놈이 많은 새배돈을 받아오기를 바래봅니다ㅎㅎㅎ
잠도 오질 않는데 제가 요즘 즐겨보는 SUPERNATURAL이나 한 세편정도 보고 자야겠네요.
회원 여러분들.....가족과 함께 남은 기간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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