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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껌스 265  공감:3 2024.11.02 21:22

잠잠하던 시계생활이 한장의 사진으로 다시 일렁이기 시작했다.

블랙 래커 다이얼에 까르띠에 딱 한줄. 

 

IMG_5314.jpeg

 

 

‘나는 그냥 까르띠에다’ 라고

말하는 그 시계를 갖고 싶었다.

 

퇴직금에서 마통을 갚고 남은 돈으로 구매했는데,

사각시계는 작게 차야 예쁘다는 개똥철학으로 라지 아닌 스몰로 결정했다.

 

준 빈티지 대접을 받는 머스트탱크 버메일도

스몰로 갖고 있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작다.

 

이 시계는 아주 요망한 시계인데,

주변 여성분들의 관심을 지대하게 받는다.

 

 

IMG_9319.jpeg

 

 

엄지손가락 한마디만한 작은 시계

브랜드가 보일리 만무한데 모두가 까르띠에라는걸 알고 있다.

 

심지어 자기 한번 차봐도 되냐고 묻는 여성도 꽤 있는데 어림없는 소리.

칼 같이 거절한다.

  

 

 

번쩍이는 유광 래커다이얼이 특징인데,

유리의 빛반사가 심해 시간이 잘 안보인다.

 

그런데 손목을 돌리다 특정 각도가 되면

핸즈가 싹 나타나는데 시크하고 쿨하다.

 

 

IMG_5315.jpeg

 

 

인덱스가 하나도 없는 시계는 처음이라 살짝 걱정이 됐었다.

그런데 시간을 15분 단위로 계산하게 되어 의외로 불편하지 않다.

 

분침을 정확히 읽지 못하더라도 대강 15분이다, 30분이다, 45분이다, 정각이다 이런식으로 인지하는 셈이다.

 

 

 

 

내 시계중에서 아내가 빌려차는 유이한 시계이다.

 

 

IMG_7541.jpeg

 

 

 

내가 찬 모습을 보면 쫌생이 같이 작다고 말하면서,

본인이 차면 딱이지 않냐고 되묻는다.

 

출근전 시계를 고를 때 시계보관함에 탱크가 없으면 그냥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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