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마이크로 브랜드에도 일체형 브레이슬렛 바람이 부는 걸까요. MAEN에서 4월에 일체형 브레이슬렛 모델인 맨하탄 37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각 다이얼은 37mm라고 해도 대각선 방향의 길이가 있어서 다이얼이 원형 모델보다 상당히 커보이게 됩니다.
컬러는 미드나잇 블루, 안트라사이트 블랙, 아이시 그레이, 새먼의 4가지로 나오고, 두께 9.3mm로 얄팍합니다. 러그-to-러그 47mm로 적당하네요. 브레이슬렛은 러그측 22mm 버클측 16mm.
무브먼트는 론다의 기계식 무브먼트인 R150을 채용했습니다. ETA2824 대체 시장을 타겟으로 만든 8진동 자동 무브먼트. 직경이나 용심 높이, 핸즈 규격등이 2824와 동일하여 대체투입이 용이합니다. 두께는 4.4mm로 0.2mm가 더 얇기 때문에 R150에 맞게 제작된 케이스에는 2824로 역 무브 스왑은 불가능합니다.
일체형 브레이슬렛 시계는 이 바닥의 최고 강자인 AP 로얄 오크, PP 노틸러스의 디자인에 영향받은 것들이 많고, 이 시계도 베젤 디자인 일부에서 노틸러스의 냄새가 약간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시계들에 비하면 꽤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디자인으로 잘 뽑아내지 않았나 싶군요. 1970년대 바셰론 콘스탄틴의 로얄 크로노미터의 디자인을 오마쥬했다고 하는군요. 실물이 나오게 되면 한 번 보고 싶습니다.
PRX의 야심찬? 두께와 사이즈로 한번 좌절을 맛 보았습니다만, 요녀석은 조금 기대가 되네요. ㅎ
케이스 사이드가 약간 굴곡이 있어 해리 윈스턴의 에메럴드 라인도 짐깐 생각이 나는 디자인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