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킨들맨 2489  공감:7 2015.07.21 15:17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네... 들켰어유.


원래 제 세이코시계랑 겉모습이 거의 비슷한(검판, 브레이슬릿) 익스1으로 지른데다가


집사람은 눈썰미가 별로 없고 시계에는 영 관심이 없어서 모를 줄 알았는데... ㅜㅜ


어느날 식당에서 밥 먹다가 갑자기


"손에 찬 시계 뭐야? 못 보던 거 같은데....(ㅡㅡ+)"


"엉???!!! 어......그...게...어ㅂ..어버버..어버버버..."


이때 너무 놀라 왼손을 급히 식탁 밑으로 내리다가 모서리에 탁! 부딪혀 베젤에 기스까지 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롤렉스가 너무 갖고싶어서 오래된 중고를 200만원에 산 걸로... (미안해, 여보야 ㅜㅜ)


"살려면 새걸 사지. 오래된 중고를 왜 사?"


"으응... 너무 비싸서 말이야.. (당연히 새걸루 샀지롱롱~)"


"다음부턴 미리 말을 하고 사던가 해."


"응, 그럴께. 정말 미안해 (미리 말하면 못 사잖아~~!!!)"


그리고 혀를 차며 한심한 눈길로 쳐다봄을 30초간 견뎌냈습니다. 


얼마 전까지 카메라에 꽂혀서 이것저것 기변 기추를 하다가 곧 시들해져서 제습함에서 꺼내질 않고 있는데 이젠 시계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며 익스1을 구입했던게 불과 한달도 안 지났는데, 타포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날락 거리다보니


섭마 청콤과 예거 울씬문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어허허허 미쳤나봅니다.


왠지 언젠가 저 두넘이 제 손목에 채워져 있을 거란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당분간은 와이프님을 극진히 모시면서 조신하게 지내겠습니다.


제 분신 익스1이 중고장터로 직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면서 말이지요.


오늘부터는 두다리 쭈~욱 뻗고 편하게 잘 것 같습니다. ^_________^


여러분은 부디 떳떳하게 즐거운 시계생활 하세요~.


3.jpg


그새 털이 더 자랐네유. 털간지 죄송해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371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374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3371 187
Hot [기추] 세라토나 화이트 팬더 신형과 구형의 만남 [30] 홍콩갑부 2024.06.08 791 5
Hot 14060 서브마리너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29] 기무라타쿠야2 2024.05.26 820 5
Hot 신형 세라토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역시 흰판이겠지요? [27] 홍콩갑부 2024.05.17 1849 2
Hot 자랑질^^ 요즘 기추하고 싶은 모델이 없어 이걸로 했습니다. [38] 홍콩갑부 2024.05.13 1243 8
10 개봉기)롤렉스 익스플로러1 (2016 바젤) [73] file 힘 얌 2016.08.17 2426 3
9 롤렉스 본사에서 받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63] file 현락이 2015.12.26 2450 36
8 2018 롤렉스 신제품 예상. [21] 문페이즈 2017.11.15 2481 0
» 와이프한테 롤렉스 몰래 산 거 들켰어유...ㅜㅜ [52] file 킨들맨 2015.07.21 2489 7
6 인생 첫 롤렉스 [46] file ALICEEx-S 2018.02.08 2591 4
5 롤렉스 차고 오지 말라네요. [83] file 동현부 2020.08.04 2741 3
4 익스 신형 발표! [34] file 레이싱변 2021.04.07 3016 3
3 [내맘대로리뷰]_익스플로어1_대세론_굳히기_구매기&사용기 [72] file RUGBY™ 2013.08.26 3151 53
2 기추했습니다. 일본 롤렉스 상황 간단하게... [27] file kotomi 2020.02.12 4401 3
1 롤렉스 익스플로러 1 36mm (114270) 1년 9개월 착용 후기 [12] file 리스트작성은끝 2021.09.22 519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