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고 95150  공감:188  비공감:-1 2009.07.29 12:11
 
도입
 
 비단 중고시장이나 빈티지 시장 뿐 아니라 모든 시계시장에서 시계의 생산연도를 구분한다는것은 제법 무거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정'으로 구분되는 시계의 이력을 분명하게 밝혀주는 등대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롤렉스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흔히 '시리얼 넘버'로 불리는 identification 넘버는 생산년도에 따른 케이스의 독립성 부여 외에도 시간이 지났을 때 시계의 가치를 얼추 추산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005년 ~ 2007년 구매로 추정"이라는 러프한 계산범위는 로렉스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집니다. "xx년도 구입. xx시리얼"이라는 단 몇글자만으로 시계의 대한 이력을 확실하게 해주고, 시계에 얽힌 여러가지 에로사항(?)을 분명하게 해결해주는 척도가 됩니다.
 
 간난아이가 출생신고라는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아들, 딸'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시작한다면 롤렉스는 감정넘버(identification number)를 통해 오너를 위한 시계의 탄생년도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번호(identification number)에는 두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리얼넘버이고, 다른 하나는 케이스 레퍼런스 넘버입니다. 신형 오이스터 케이스에는 러그쪽에 그 각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려면 시계의 브레이슬릿을(혹은 스트랩) 시계에서 분리하고 러그쪽을 보게되면 감정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5년부터 롤렉스는 케이스 안쪽에 인그레이빙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인그레이빙은 미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감정번호 각인'이라는 기능적인 요소를 충족시켰습니다. 번호는 시계의 6시 방향에 새겨져 있으며, 시계를 수리하거나 이력을 알기위해 브레이슬릿을 분리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발상의 전환점이 됩니다. 
 
 
 
롤렉스의 감정번호(identification number) 시스템
 
 롤렉스 케이스에 새겨져 있는 감정번호의 역사는 19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27년, 롤렉스는 다른 케이스들과 자사의 그것을 차별하기위해 생산하는 모든 시계에 고유번호를 부여하였습니다. 20,000 부터 시작되는걸로 추정되는 이 시스템은 1953년 레퍼런스 넘버가 숫자가 999,999를 찍던 해에 자릿수를 늘리지 않고 그 단위를 십만 단위로 내려 감정번호를 개정하게 됩니다. (미스테리한 사실은 1954년에도 9만번대의 시리얼 넘버가 찍힌 시계가 몇개정도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무렵, 시리얼 넘버에 대하여 로렉스는 약간의 개선을 시도하게됩니다. 케이스에 생산 년도 뿐 아니라 계절(혹은 분기)까지 포함시키려고 한것이죠. 로마자로 I, II, III, IV가 새겨져있는 롤렉스 시계가 그것으로, 각 분기마다 생산구분을 두어 시리얼 넘버를 표기했습니다. 1953년부터 시작한 이 제도는 1970년대까지 이어졌습니다.
 
1960년대 초 롤렉스는 다시한번 999,999 시리얼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도가 다 된 6자리 숫자에서 7번째 자리까지 늘려서 시리얼 넘버를 표기하였습니다. 이 숫자는 1987년즈음에 9,999,999까지 도달하였으며, 이때부터 롤렉스는 단위 앞에 알파벳을 붙이는 방식( 예)R000001 )으로 감정번호를 표시하게 됩니다.
 
알파벳을 붙이는 방식은 "R" 부터 시작되었으며 연속적으로 L, E, X( ROLEX에서 'O'가 빠진 )순서로 등장하였으며, 알파벳 'O'는 숫자 '0'과의 구분을 위해 의도적으로 생략되었습니다. 1991년 11월부터 알파벳은 무작위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N, C, S, W, T, U ... 순으로 감정번호 앞에 단위를 두고 있습니다. '단위넘버'의 규칙성은 롤렉스 내부에서만 알고 있으며, 철저한 함구를 통해 다음 단위가 예측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년도별 감정번호는 아래에 정리해 놓았으며, 빈티지의 경우 정보 부족과 실수로 인해 잘못 표기될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 1927년 ~ 1965년 identification number정리 >
 

21591

1927

23959

1928

24747

1928

28290

1930

29312

1932

29933

1933

30823

1934

35365

1935

37596

1936

40920

1937

43739

1938

71224

1939

99775

1940

106047

1941

143509

1942

230878

1943

259561

1944

302459

1945

387216

1946

529163

1947

628840

1948

710776

1951

840396

1952

929426

IV 1953

930879

I 1953

937170

I 1954

941599

I 1953

952892

I 1954

955466

IV 1953

964789

IV 1953

973597

IV 1953

973930

III 1953

116578

IV 1953

132562

III 1953

139400

I 1956

139477

I 1956

282632

III 1955

321884

IV 1957

360171

I 1958

383893

I 1958

385893

II 1985

412128

IV 1958

764754

I 1962

118276

III 1964

1259599

II 1965

1871000

1966

1994956

III 1964

1259599

II 1965

 
 
< 1966 ~ 1986 년 identification numer정리 >
 

1871000

1966

1994956

1966

2163900

1967

2426800

1968

2555384

1970

2689700

1969

2952600

1970

3215500

1971

3478400

1972

3741300

1973

4004200

1974

4267100

1975

4538000

1976

5008000

1977

5482000

1978

5958000

1979

6434000

1980

6910000

1981

7386000

1982

7862000

1983

8338000

1984

8614000

1985

9290000

1986

 
 
< 1987년 ~ 2008년 identification numer정리 >

9766000

1987

9999999

1987 1/2

R000001

1987 1/2

R999999

1988

L000001

1989

L999999

1990 1/2

E000001

1990 1/2

E999999

1991 1/2

X000001

1991 1/2

N000001

1991년 11월

C000001

1992

S000001

1993

W000001

1994 ~ 1995

T000001

1996

U000001

1997년 8월

A000001

1998년 10월

P000001

2000년 1월

K000001

2001년 중순

Y000001

2002년 중순

F000001

2003년 중순

D000001

2005

Z000001

2006

M000,001

2008년 11월까지

V000,001

2008년 12월부터


최종수정일: 2009년 8월 1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7] Kairos 2010.11.24 41338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4] 타치코마 2010.05.14 35237 27
»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9] 소고 2009.07.29 95150 188
Hot 오버홀 완료된 구구섭입니다. [6] 갈색푸들 2024.11.19 2107 1
Hot 다시 롤렉스로 컴백... 근1년동안 성골들 [8] 단단단 2024.11.15 5127 2
Hot 홍콩에서 시계 투어 멤버님과의 시계방 투어~ [11] 홍콩갑부 2024.11.10 2781 1
Hot 세라토나 기추...이젠 롤렉스 기추가 덤덤해진 듯 합니다. [37] 홍콩갑부 2024.09.16 1707 6
3740 홍콩에서 시계 투어 멤버님과의 시계방 투어~ [11] file 홍콩갑부 2024.11.10 2781 1
3739 이제 두모델이 저한테는 마지노선 [12] file underwriting 2024.10.30 810 1
3738 성골 인증합니다 [8] file 탑진 2024.10.18 661 2
3737 모둠샷 [7] file dub 2024.10.09 541 2
3736 자체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시계X) [12] file J9 2024.10.06 671 4
3735 오랜만에 녹금입니다 [8] file 롬235 2024.09.25 492 0
3734 16753 루트비어 [7] file dub 2024.09.23 639 2
3733 연휴 후의 피로감 & 펩시 입니다. (feat Royal Oak) [6] file energy 2024.09.20 510 3
3732 최근에 성골한 GMT2브루스웨인과 함께~ [12] file 분다버거 2024.09.15 880 4
3731 추석 연휴는 시작했나요? [4] file J9 2024.09.15 206 2
3730 오늘은 실로 검은 월요일 이었습니다 [3] file underwriting 2024.08.05 432 1
3729 [스캔데이] 더운날은 쥬빌리 [8] file J9 2024.08.03 469 3
3728 생존 펩시 [11] file 죠지리 2024.07.25 510 3
3727 때가 된 듯 합니다. [18] file J9 2024.06.27 652 2
3726 늦었지만 스캔데이 [11] file J9 2024.06.15 388 3
3725 펩시 & 또 다른 펩시(?) 입니다. [14] file energy 2024.06.08 808 1
3724 [득템신고] 쓰-윽-!, 식구가 늘어버렸습니다. [18] file energy 2024.06.05 884 6
3723 보내야 할까요 코크 [9] file 루쿠 2024.06.04 516 1
3722 [스캔데이]GMT Master2 [6] file costdriver 2024.05.29 673 0
3721 구형 GMT(16710T)에 쥬빌레 호환성에 대해 질문드립니다.(62510H,63200) [2] file 후즈드 2024.05.22 45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