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1221_100129.jpg

 

안녕하세요 롤렉동 회원님들.

대학생때 가입해서 그때부터 회원님들의 게시글을 보며 롤렉스 입맛만 다시던 눈팅족입니다.

어려웠던 취업문 뚫고 이번주 월요일에 출근 시작했습니다.

기념할만한걸로 제가 꿈에도 그리던 롤렉스를 샀네요.

백화점에서 정가로 사는건 매우 어렵다는 걸 알기에 크X에서 피를 400넘게 주고 구매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으로 잔뜩 봤어서 배송 받아도 그냥 덤덤할 줄 알았는데, 와우.. 실물이 깡패입니다. 상자 열자마자 탄성이 나와요.

원래는 익스플로러1 36미리를 제일 갖고싶었는데(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요) 일을 해보니 은근 시계로 날짜 볼 일이 많더라고요.

처음 후보군은 익스1, 데이트저스트36 민트그린플루쥬빌, 스벅섭마, 젬티펩시걸 4개였는데, 펩시는 3000이 넘어가는 마당에 포기를 했고, 익스1은 날짜창이 없어서 패스, 데이트저스트는 뭔가 너무 화려한 느낌에 포기... 그러다 보니 결국 손목시계 역사상 제일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가진 서브마리너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스탬핑 날짜가 24년12월초라서 기분이 아주 좋네요.  

어제 받자마자 매장에서 줄 줄이고 바로 출근했는데, 일하면서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ㅎㅎ

정년퇴직할때까지 이 친구로만 함께 나이 들고 정 붙일 생각입니다.

 

2021년에 사서 지금까지 찼던 아쿠아테라41랑 비교하면 둘이 무게는 비슷한걸로 아는데 착용감은 섭마가 훨 낫네요.

롤렉스 마감, 특히 브레이슬릿과 케이스 결합부분에 유격이 없는 것에 혀를 내두릅니다.

20대에 롤렉스를 차고싶었는데, 그래도 29.9살인 지금이라도 갖게 되서 정말 행복합니다. 

 

피를 주고 산게 조금 아쉽지만 내년 1월1일에 가격이 대폭 인상되면 갭이 줄어드니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퇴직하고나서 60대에는 금통 데데 어떤가 생각중인데 그쯤에는 리테일가 1억 훌쩍 넘겠네요 ㅋㅋ

 

혹시나 궁금하실 분 계실까봐 말씀드리는 제 시계 변천사는

2015년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검판 쿼츠(그당시 할인받아서 155만원 정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2021년 오메가 아쿠아테라 청판 41mm(백화점에서 할인 받아 630정도 줬습니다. 지금은 리테일가 910만원이네요ㄷㄷ 첫 오토매틱이라서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024년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이네요.

 

워낙에 시계는 툴워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필름 같은 건 안붙이고 기스 신나게 내면서 차고 다닐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해피뉴이어입니당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7] Kairos 2010.11.24 42994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4] 타치코마 2010.05.14 36687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30] 소고 2009.07.29 97176 189
» 20대에 롤렉스 차고싶다는 꿈을 이뤘습니다. [27] 꿈을이뤘어요 2024.12.22 3762 6
Hot 롤렉스 신종사기 수법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23] vince88 2024.12.10 3685 5
Hot 오랜만에 쓰네요~^^(비주류의 아름다움) [3] ROLEX.MANIA 2024.12.09 3423 2
Hot 데이저스트 입문했습니다! 첨언 부탁드립니다..! [7] 롤리니 2024.12.06 2411 0
1612 아침의 북촌, SD4K과 함께. [9] file energy 2024.08.02 491 5
1611 시원한 브레슬릿, SD4K 입니다. :) [14] file energy 2024.06.02 511 2
1610 어떤날은 무겁고 어떤날은 딱 맞는 딥씨입니다~ [4] file superKD 2024.05.14 354 1
1609 브레슬릿 시계들 ~ :) [16] file energy 2024.02.23 657 1
1608 16600 루미샷. [12] file 죠지리 2024.02.11 431 5
1607 [응답하라 2006] 가입일 2006 9 6 타포 그리고 추억소환 [10] file 무휼 2024.02.06 411 6
1606 러버밴드로 줄질한 씨드웰러4000 [5] file jhjvl1 2024.01.25 442 1
1605 강추위 속의 다이버 SD4K. [11] file energy 2024.01.23 409 3
1604 구형 씨드웰러4000 (AKA SD4000) & 야광~ [6] file energy 2023.11.22 519 3
1603 비인기 딥씨입니다! [3] file superKD 2023.11.20 614 2
1602 겨울이 와도 딥씨는 계속 갑니다 ㅎ [4] file 종훈킴 2023.10.23 536 1
1601 연휴간의 짧은 여행 w/ SD4K [11] file energy 2023.10.17 560 4
1600 오랜만에 씨드웰러 [7] file 클래식컬 2023.10.12 583 4
1599 매력쟁이 딥씨! [3] file 종훈킴 2023.09.10 348 3
1598 디블루 [6] file GHETTONA 2023.08.09 327 2
1597 126660 James Cameron Deepsea [2] file GHETTONA 2023.07.26 377 0
1596 씨드웰러 4000 [12] file genie333 2023.07.12 461 4
1595 뜨거운 여름 16600 [5] file siena고추장 2023.07.06 325 1
1594 햇빛 아래서 126660 [6] file GHETTONA 2023.07.01 383 3
1593 디 블루 [3] file GHETTONA 2023.06.29 30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