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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마에 대한 고찰(?)^^ Submariner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_ _)
장마라더니 이놈의 비는 그칠줄 모르고 오네요.
굉장히 습하고 더운 날씨에 실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합니다.
이럴땐 시원한 곳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항상 무언가를 할때마다 이 정도로만 살게 된 것에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가진거 진짜 쥐뿔도 없습니다;;)
회원분들이 생각하는 대단한 무언가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매사에 사소한 것이라도 가질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물질이라는건 가지면 가질수록 욕심이 끝이 없어 역시 돌이켜 보면 보이지 않는 마음들이 더욱 소중함을 느낍니다.
오히려 물질은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기도 불편하게 하기도 하고 물질이 물질로써 순환되어 돌아오지 않을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60 즈음 되면 .. 그냥 가진 허물 같은건 다 벗어놓고 욕심 없이 그냥 지금 옆에 있는 와이프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혹자들은 그것 또한 가진 것이 많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 할지 모르겠지만 다른건 모르겠고 그냥 그렇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중얼 거리다가 고개를 숙여 손목에 섭마를 한번 바라 보고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 해도 내가 이걸 손목에 두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내가 과연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섭마가 과연 정말 그 자체만으로 갈망했던 것인가..-
섭마는 저에게 과분합니다.제가 얼마를 벌고 재산이 얼마가 있었더라도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정말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환금성이 좋아서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참 아니나 다를까 동기를 만들어준 이 환금성이 섭마를 유지해주고 맘을 편하게 해주네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질문합니다.
-내가 과연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섭마가 과연 정말 그 자체만으로 갈망했던 것인가..-
그런데 참 희한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것 같습니다.정말 그 자체만으로 좋아했던 몇 안되는 물건 같네요.
다른 분들의 후덜덜한 컬렉션을 보며 가끔 나를 망각하고 이것 저것 질러볼 요량을 부리고 있다가 한번씩 제 자신을 돌아 보고는 멋쩍게 웃곤 합니다.
아마 저를 알았던 사람들,그리고 아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저에게 보여줄 표정을 제가 자신에게 지어 보이며...지금 이 상태로 충분히 만족해 하기로 자신과 합의를 봅니다.
언제까지 제 손목을 지킬지 모르지만 보면 흐뭇한게 삶의 활력소는 확실하게 되어 줍니다^^
나이가 60 즈음 되어 가진 허물 다 벗어버리고 돌아갈때 그때도 손목위에 섭마가 있었으면 합니다.
p.s 그냥 사진이나 올리려고 들어왔는데 쓰다보니 거창하게 유난을 떨고 가네요^^;; 선배님들~ 시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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