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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1296  공감:7 2012.08.12 21:39
아침부터 비가 와요.

 

기분이 아주 좋아요.

 

비오는 날은 집에만 있을수 있거든요.

 

늘어지게 낮잠을 4시간 자요.

 

오늘은 비가 와도 왠지 불안해요.

 

와이프가 깨워요.

 

백화점 가쟤요.

 

요.

 

와이프의 말은 곧 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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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에도 비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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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좋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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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IWC 매장가서 빅파일럿 오버홀을 맡겨요.

 

와인더에 넣어놔도 7days 게이지가 쭈욱쭈욱 떨어지는것 보니 오버홀이 가까워 진것 같아요.

 

와이프가 100만원짜리 시계를 왜 50만원주고 수리하냐고 물어봐요.

 

그동안 정이 들어서 버릴수도 없고 어쩌겠어...라고 대답해요,

 

매장직원에게 빅파일럿 가격을 물어볼까바 두려워요.

 

심장이 터져 버릴것 같아요.

 

매장직원이 그래요. 손님 좋은 시계 가지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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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에 총이 있었으면 쏴버렸을 꺼예요.

 

아.네...그러고 얼른 자리를 떠요.

 

 

깔띠에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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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가 맘에 든데요.

 

48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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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심정이예요.

 

자고로 보석박힌 시계는 시계가 아니라고 설명해줘요.

 

씨도 안먹혀요.

 

 

간신히 설득해 매장에서 나와요.

 

이번엔 가방을 보쟤요.

 

갈수록 태산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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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구두를 보는 척을 해요.

 

와이프와는 눈도 마주쳐서는 안돼요.

 

떄마침 아들이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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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매장에서 진상을 피기 시작해요.

 

나이스 타이밍이예요.

 

아들이 배가 고픈것 같은데 일단 밥부터 먹이자고 제안해요.

 

사실은 제 카드를 쓸까봐 불안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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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먹이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동 합니다.

 

애들이 엄청많아요.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녀요.

 

이승인지 저승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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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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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아요.

 

저는 구석에서 착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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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게이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 정도 놀아주다가 장을 보러가요.

 

오늘 백화점 쇼핑따라다니느라 수고했다고...

 

우리 남편 여름이라 땀흘리는데 몸보신하라고 소고기 사러가쟤요.

 

집에서 맛있게 구워으래요.

 

그래도....저를 생각해주는건 와이프 밖에 없어요.

 

감동해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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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호주산이지만 마블링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혼자 소고기를 보며 실실 웃고 있는데 아들도 고기 먹여야 된다며 한우 코너로 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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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 ++ 등급을 사네요.

 

왜 내껀 호주산이냐고 묻고 싶은데 대답은 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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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호주산 고기에 침을 뱉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그랬다가는 죽는거예요.

 

뭔가....

 

불공평하지만 함박웃음을 지으며 집으로 귀가 했어요.

 

내일 다시 월요일 이네요.

 

롤렉당 회원님들 힘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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