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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훙 1596  공감:8 2015.04.25 03:22

안녕하세요.


가입은 전에 했지만 그동안 눈팅만 하다 이번에 로렉스 그린 서브마리너를 구입하게 되어 입당 기념(?) 으로 첫 글을 올립니다.


(잠못드는 토요일 새벽이기도 해서..)




오토, 쿼츠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보기 좋은 시계들을 찾아서 차고 다니던 학생때부터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시계 브랜드' 들을 알기 시작하며


prc200, 시티즌 문페이즈, 몬데인 빅페이스, 해밀턴 gmt, 재즈마스터를 거쳐 결국 로렉스까지 오게 되더군요.


(사실 중간에 오메가 오렌지 PO와 고민을 좀 했었으나...그린 서브마리너를 보고 홀랑 빠져버렸습니다.


 두께랑 무게가 비슷했다면 엄청 고민을 많이 했을거에요.)




금액도 금액인지라 매장에서 실착도 해 보고


병행을 살까, 중고를 살까...


젊은 나이라 직장 내 눈치주는 것도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제가 가지고 싶은 거 가진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어요.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로렉스 매장에 메일을 보내 예약을 했습니다. (3월 13일)




한 달의 기다림 끝에 '시계가 입고됐다' 는 전화를 받고 바로 매장으로 달려가 시계를 수령했습니다.


준비해주신 주스 한 잔을 마시며


시계를 확인하고, 손목에 맞게 시계 줄을 줄이는 사이 각종 주의사항을 듣고


(오토시계를 처음 차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들으면서 FM으로 익히고 싶었어요.)




그 사이 약간의 수다도 떨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얘기로 시작해


그린 서브마리너가 국내에 수입되는 양이 많지 않은 것에 비해, 수두룩한 대기자 명단을 보고 예약하길 잘했다 하는 것부터..


일본은 서브마리너보다 데이토나가 조금 더 인기가 많다는 얘기도 듣고,


데이저스트 구경도 하구요.




줄을 줄이고 나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랩핑을 뜯고 착용했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되어있더군요.  한참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착용 후 매장을 나서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이 좋더군요.


그동안의 고민을 왜 했는지도 모를만큼 ㅋㅋㅋ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놓고 돌려차기보다는 하나로 진득하게 차고다니는 걸 좋아해서


남은 시계들은 하나씩 싹 정리하고 서브마리너 하나만 남겨둘 생각입니다.


(언제 다 정리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음~ 다들 아시는 것일지 모르지만, 서브마리너 구입 생각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줄 적어봅니다.




매장마다 대기기간과 예약금액이 다릅니다.


전화나 메일로 문의해보세요. 메일도 친절하게 답변 빠르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구입 후 교환,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


그러니 시계 수령할 때 꼼꼼하게 잘 보세요. 빨리 차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너무 민감할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시계 줄 줄일때도 '흠집 나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했었습니다.


  소모품이라 착용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흠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차고 다니면서 생긴 것과 다른 사람이 흠집 낸 것은 기분상(?) 많이 다르니까요 ㅋㅋ)




아, 그리고 시계 구입 즉시 로렉스 본사에 등록이 되더군요.


전에는 로렉스 코리아를 통해서 했던 것인데


마그네틱 카드로 된 보증서를 단말기에 긁어 바로 등록을 한다던 직원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음~~ 쓰다보니 뭐 너무 당연한 것만 써 놓아 괜히 민망하네요.


실속없이 장황하게 글만 늘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적어도 몇 년간은 시계 생각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GMT 펩시가...화이트 골드로...나왔더군요...아주 예쁘던데...아..아닙니다..)

지금 글 쓰는 와중에도 책상 한 쪽에 있는 서브마리너 보면 괜히 맘이 뿌듯하네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ㅋㅋ

(사진이 좀 자글자글해도 이해해주세요. 휴대폰으로 찍어서...)

IMG_77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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