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구섭 - 16610 vs 114060 Submariner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최근에 구형 서브마리너 데이트에서 신형서브마리너로 기변했다가
다시 구형 서브마리너로 복귀하였습니다. 같은 구형이지만, 차이점이라면
인그레이빙 된 제품을 구했다는 점이네요. ^^
근래의 기변에서 느낀것은,
시계 사고파는것도 정말 고된 '일'인것 같다는 것입니다. ㅠㅠ
또한, 시계엔 분명 취향이 존재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한들, 신형이 나온들, 제눈에 안경이라고
시계를 실제로 차는 사람의 취향에 맞아야 손목위에 얹어지는것 같네요.
저같은경우는 신형보다는 구형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적지않은 분들이 신형과 구형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것 같아
간단히 비교기를 포스팅하며 좀더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편의상 사진의 순서를,
위쪽 사진을 신형 서브마리너 넌데이트 (114060)로,
아래쪽 사진을 구형 서브마리너 데이트(16610)로 하겠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제 생각에 근거한 게시글이니, 감안하시고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 * * *
정면샷입니다.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신형과 구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맥시다이얼과 좁쌀다이얼, 세라믹베젤과 알루미늄베젤, 넓은 러그와 좁은 러그입니다.
신형의 맥시다이얼은 흰색 동그라미가 maximize해졌다는 것이고
구형의 좁쌀다이얼은 다이얼이 좁쌀같이 작다는 뜻입니다.
신형의 베젤은 세라크롬이고, 구형의 베젤은 알루미늄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신섭은 굉장히 블링블링한데, 구형의 베젤은 다소 차분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신형 베젤의 톱니바퀴가 구형의 톱니바퀴보다 홈이 더 넓습니다.
그래서 톱니바퀴의 블링함에서 구형이 더욱 우세합니다.
또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러그사이즈가 다릅니다.
신형의 경우 브레이슬릿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따라서 40mm인 얼굴이 커보이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전의 시마스터가 41mm였는데 신형 서브마리너가 더욱 커보였습니다.
이부분은 사진으로만 보던것보다
실제로 손목에 올려보니 더욱 크게 와닿았던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마치 신형은 잘꾸미는 강남처녀라면 구형은 꾸민듯 안꾸민듯 수수한미인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후자의 스타일이 더 맘에 듭니다.
6시방향의 브레이슬릿 모습입니다.
열두시 방향의 브레이슬릿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인 버클부입니다.
신형의 경우 구형과 달리 이른바 글라이드락 버클이 적용되었습니다.
글라이드락은 브레이슬릿의 갯수를 늘리거나 줄이지 않더라도 버클 내 자체의
익스텐션 기능을 통해서 길이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실제로 굉장히 간편하여 많은 분들이 좋아라하시는 기능이며
저또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특히 저같은경우 손목이 변화폭이 커서 글라이드락은
가히 혁신적인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형 특유의 묵직함에서 오는 착용감때문에
손목 수축시 브레이슬릿을 줄여서 손목에 꽉 맞게 착용하더라도
왠지모르게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구형의 경우는 한번 조절하면 미세조절식(핀)으로 조정을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글라이드락 기능이 없던 이전의 오메가 시마스터를 착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딱히 불편함이 없습니다. 좀더 가벼운 착용감에서 오는 편안함이 글라이드락의 편리함을
뛰어넘는 느낌입니다.
아, 그리고 소재는 구형은 316L or 904L이고, 신형은 904L스틸로 알고 있습니다.
watchuseek, rolexforum 등 해외 시계포럼에서 검색해보니
16610부터 스틸 소재가 904L이라고 되어있던데,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뒷백의 경우 러그 사이즈에서 오는 차이점 이외에는 차이점이 없습니다.
야광의 경우는 신형의 압승입니다.
맥시다이얼과 푸른색야광에서 오는 포스는 구형이 도저히 못따라가네요. :)
* * * * *
종합해보면,
신형으로 변하면서 좀더묵직해지고 러그가 커져서 사이즈면에 있어
더욱 커진 느낌을 받으며 무게도 좀더 늘었다.
브레이슬릿에 글라이드락 시스템이 적용되어 수축이완하는 손목사이즈에
줄조정없이 브레이슬릿을 조정할 수 있게되었다.
다이얼이 커졌고 베젤이 세라믹으로 바뀌어 좀더 블링블링해졌다.
가 되겠네요.
강남처자같이 이쁘장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신섭을,
수수한 자연미인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구섭을 추천해드립니다.
저의경우는 툴워치스러운 구섭을 선택했네요.
아무쪼록 이 포스팅이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일상 속 서브 사진들 몇장 올리며
저는 이만 물러납니다. ^^
댓글 48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