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r4213r 17977  공감:26 2008.12.09 18:31

IWC 모더레이터를 맡게되신 두분께 축하를 드리며 이 글을 바칩니다.


 
F. A. Jones

 1868년 보스톤 항구, 미국인 시계공 플로렌틴 아리오스토 존스(Florentine Ariosto Jones, F. A. Jones)는 F. Howard&Cie.사에서 퇴사하여 IWC의 스위스 설립을 위해 떠남을 기리는 저녁만찬 자리에서 그의 꿈을 나누었습니다. 그의 꿈은 유럽과 미국의 시계 제조 전통을 결합시키고, 이러한 유산을 계승하여 새로운 시계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녁 만찬 후 그는, 그들의 첫아이를 임신한 부인 클라리사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클라리스는 스위스까지의 동행을 설득했었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 전에는 미국에 남아있기로 동의했습니다.

 분만이 가까워오자 남편과 떨어져있는 클라리사의 외로움은 극도에 다달았고, 불안정한 감정과 홀로 싸워야만 했습니다. 플로렌틴은 매일 연락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클라리사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폭풍우와 성난 바다로 가득찬 악몽들을 꾸었고, 플로렌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끝으로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대어났고 며칠 후, 클라리사는 대서양 우편 시설이 붙잡고 있던 한 보따리의 편지들을 받았습니다. 그 편지들은 플로렌틴의 여행담과 샤프하우젠(Schaffhausen)에서의 모험들을 풀어놓았고, 무엇보다 플로렌틴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속삭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스런 아이와 샤프하우젠의 새로운 공장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마침내 플로렌틴과 클라리사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으며, 그들의 샤프하우젠의 새로운 공장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시계 제조업체로 함께 키워나갔습니다. [참조1]

 

I. 무브먼트 개발

 F.A. Jones씨는 이전 직장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870년 IWC의 첫 무브먼트 (cal. Jones)를 사용한 포켓워치를 내놓게 됩니다. Jones 무브의 윤열 구성이라든지 기어들의 위치로 보아 어느정도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이메탈을 사용한 온도보상 밸런스, 밸런스용 브레게사 수공 헤어스프링, ¾ plate, 밸런스의 미세조정을 위해 인덱스의 길이를 연장시킨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윤열구성(기어의 톱니의 크기 및 갯수, 기어의 위치)은 타회사의 모방 무브먼트 내지 에보슈상태를 수정한 것에 지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림 1. Jones movement와 이를 사용한 포켓워치

 

 지금과 같이 컴퓨터가 발달하지 않았을 당시 새로운 무브먼트(구동부:1~4번차, 이스케잎먼트의 구성)를 제작한다는 것은 쉽지않은 도전이었을 겁니다. 실예로 현행 브랜드의 구동부 무브먼트의 구조를 보면 1757년도에 Thomas Mudge가 lever escapement를 제작[클릭]한 이후에 큰 변화가 없음을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이스케잎먼트라든지 새로운 윤열을 사용한 무브먼트의 등장은 기껏해야 10년도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 시계 제조사들은 새로운 다이얼 또는 다양한 형태의 케이스를 또는 Jones 무브먼트와 같이 새로운 부품 개발을 통해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계는 새로운 무브먼트를 꼭 가질 필요는 없다"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시계업계의 공통된 철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IWC는 1874년에 Jones 무브먼트를 단종시켜 이를 대체할 무브먼트로 F.A.Jones씨의 예전 직장이었던 Elgin사로부터 무브먼트를 공수받아 시계를 제작하게 됩니다. 제 생각이지만 Jones무브먼트로는 이윤을 창출해내지 못하여 단종을 시킨게 아닐까 싶습니다. 1875년 IWC는 은행에 양도되어 그의 원대한 꿈이 물거품이 될 찰나 1880년 엔진회사에 인수되어 재정적 뒷받침을 얻게 됩니다. 이에 1882년부턴 IWC에서 무브먼트명 elgin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1885년 IWC는 새로운 무브먼트 개발이 아닌 새로운 모듈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이 모듈의 고안은 호주인 Joseph Pallweber가 특허낸 장치로 아날로그 시계를 디지탈 시계(jumping hour, jumping minute기능)로 쉽게 전환이 가능하여 IWC는 Pallweber 모듈을 elgin 무브먼트에 탑재한 cal.40(base Elgin II에 Pallweber I모듈), cal.41(base Elgin II에 Pallweber II모듈), cal.42(base Elgin II에 Pallweber III모듈)와 같은 시계를 대중앞에 선보이게 됩니다.

 



그림 2. pallweber 포켓워치 

 

 이로써 IWC는 모듈 제작을 통해 최초의 디지탈식 포켓워치를 내놓게 됩니다. 물론 Pallweber의 특허는 타브랜드에서도 볼 수 있지만 모듈만으로 새로운 시계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 새로운 구동부 무브먼트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

 1897년까지 이래저래 수많은 포켓워치용 무브먼트(cal. 40~69)를 쏟아내더니, 급기야 지름 28.2 mm의 여성용 포켓워치(cal.64 또는 63)에 러그를 달아 손목시계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때까지 IWC에서 제작한 무브먼트를 보면 cal. 24 25 26 32 33 34 35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7 69 이며, 1889년을 기준으로 cal. 49이하의 무브먼트 생산을 중단시켰으며, 기존의 cal. 50이상의 무브먼트는 수정 보안을 하고 또한 새로운 무브먼트를 제작해 냅니다.

 

그림 3. 1888~1897년까지 생산된 IWC의 무브먼트.
 (점선 네모안의 무브는 동일한 부품을 사용한 무브먼트로 Lépine: 크라운축 상에 초침이 있는경우, savonnette: 크라운 축과 수직위치에 초침이 있는 경우)

 



그림 4. 1899년 이전 IWC 시계.

 

 



그림 5. Probus Scafusia (풀어봤어! 스카프 후져~)

 1903년 IWC는 Probus Scafusia(Good solid craftsmanship from Schaffhausen) 신조로 시계를 제작하기로 마음을 가다듬고, 1915년에는 진짜(?) 손목시계를 목적으로한 cal. 75를 만들어 본격적인 손목시계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또한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1927년에는 자신감에 고작 두께가 3 mm 밖에 안하는 무브(cal. 95H3)를 제작하여 슬림 포켓워치를 생산하게 됩니다. 사용된 부품 중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부품이 있다고 합니다. (비교... JLC의 울트라 슬림워치에 사용되는 무브먼트의 두께는 1.38 mm랍니다.)

 

그림 6. IWC 최초의 손목 시계 (cal. 75, 1915년)

 

그림 7. 울트라 슬림 포켓워치

 

 IWC에서는 손목시계용 무브먼트 개발도 소홀히하지 않아 1931년도에는 사각형 형태의 무브먼트 외에도 여러형태를 제작하였습니다. 위의 cal. 95.H3은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무브 아닌가요? 바로 폴투기즈 미닛 리피터에 사용되는 cal. 95290과 폴투기즈 쥬빌레에 사용되는 cal.9828과 너무나 비슷해 보입니다. 이런 형태의 무브먼트는 최초 1920년도에 등장하여 크기와 디자인을 조금씩 변경시켜 출시되었습니다. cal. 95290은 미닛 리피터 모듈이 얹어질 수 있도록 두께가 3.2 mm로 얇은 cal. 95(1927년)를 기반으로 수정되었으며, cal. 9828은 1930년도에 출시된 cal.98로 cal.95와 같은 직경이나 두께가 4.3 mm입니다. 또한 cal. 97과 cal. 98은 단짝 무브먼트로 97은 초침이 크라운 축에 있는 Lépine형이고 98은 초침이 크라운과 수직방향에 있는 savonnette형 입니다. cal. 98과 너무도 흡사한 cal. 67의 경우엔 지름이 너무 큰 관계로 1958년에 단종되었으며, 현행 포켓워치 ref.5201(cal.9520)과 ref.5414(cal.9820)은 각각 cal. 95과 cal.98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림 8. 손목시계용 무브먼트

 


그림 9.  6개의 브릿지를 사용한 무브먼트

 

그림 10. portuguese minute repeater(ref.5242), portuguese jubilee(ref.5441), 현행 포켓워치(ref.5201 & 5414)

 

 사업악화로 Jones 무브먼트를 단종시켜 한이 맺혔는지 어림잡아 수십개의 새로운(?) 무브를 만들어 냈습니다. 전부 타임온리 무브먼트들입니다만... 뭐 새로운 기술이 있겠지만서도 타 브랜드들은 크로노그래프, 미닛리피터 등등 기능의 무브먼트를 내놓는 상황에서 IWC는 너무나 안일한 자세가 아녔나 싶습니다. 하지만 F.A. Jones씨의 "값싼가격에 좋은시계"라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타임온리로 한참을 헤매던 IWC는 이제서야 그들이 가야할 길을 찾게 됩니다.

 

 

II. 외부 기능 개발

 

 손목시계는 주머니시계와 달라 포켓워치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의 시계가 등장하게 됩니다. 첫번째 포문을 연 시계는 파일럿에 특화된 Mark IX로 회전베젤에 단순히 눈금하나를 추가하여 분단위로 시간측정이 가능케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종석 계기판에서 방출되는 자기장으로부터 자유롭도록 antimagnetic(항자성) 기능이 추가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때부터 IWC는 기능성 무브먼트의 개발보다는 손목시계의 외적인 기능에 중점을 둬 1967년까지 항자성을 위한 soft-iron 케이스, 자사 특허 날짜기구, 자사 특허 오토매틱 기구, 이너베젤, 방수기능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물론 타임온리 무브먼트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여왔기 때문에 마크 시리즈는 군수품(B-Uhr)으로까지 지정되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외적인 기능성 시계들을 년도별로 보면.

 

▶ 1936년 파일럿을 위한 항자성, 야광, 회전베젤 기능을 겸비한 마크 IX (cal. 83)

1940년 중앙초침인 빅파일럿(cal. 52)
1942,46년 포켓워치무브를 사용한 정밀한 폴투기즈(1942년:cal.74, 1944년:cal. 98)
1946년 Albert Pellaton이 디자인한 중앙초침과 정확성을 겸비한 cal.89

▶ 1948년 세계 최초로 항자성의 위한 내부 soft-iron 케이스를 적용한 마크 XI (cal.89)

▶ 1950년 Albert Pellaton이 고안한 pawl-winding 기구를 사용한 최초의 오토매틱 (cal. 85)

▶ 1955년 80,000 A/m의 antimagnetic, 펠라톤, 특허 날짜기구를 탑재한 인지니어(cal. 8521)

(IWC는 인지니어로 엄청난 성공을 가져왔기 때문에 스위스에선 호감도가 높다고 합니다.)

▶ 1967년 200 m 방수이너베젤 기능의 아쿠아타이머(cal.8541)





1936 mark IX (cal. 83) 1940 big pilot (cal. 52) 1942 portuguese (cal. 74) 1944 portuguese (cal. 98)




1948 mark XI (cal.89) 1950 cal.85 1955 ingenieur (cal.8521) 1967 aquatimer (cal.8541)


그림 11. 외부기능성 시계 및 자사 무브먼트
(그림 클릭시 확대, 빅파와 마크9의 경우는 센터 세컨즈로 수정되지 않은 베이스 무브임을 알려드립니다.)

 

 이미 20세기전 타브랜드로부터 크로노그래프, 미닛리피터, 투빌런 등이 등장했지만 IWC가 20세기 후반까지도 타임온리시계만을 고집한 이유는 "값싸고 오차적은 시계제작"이라는 F.A. Jones씨의 신념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위와 같이 손목시계의 출현으로 내부보단 외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960년 드디어 쿼츠(quartz)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쿼츠란 화학공식이 SiO2인 석영 광물로 17세기부터 광학용 소자로 사용되다가 1880년 piezoelectric(전기를 인가하면 진동하는) 특성이 발견되어 1927년도에 최초의 쿼츠 시계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 후 1969년 쿼츠 시계는 손목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인 초박형 쿼츠 무브먼트(cal. BETA21, 8192 Hz)를 제작하게 되는데 IWC도 기술개발에 동참하여 다빈치 모델을 출시하게 됩니다. 기계식을 고집하지 않고 쿼츠에 뛰어든 이유는 마치 레코드판에서 mp3로 이동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보다 정확한 시계를 향한 IWC의 집념이지요.

 1978년 IWC는 F.A. Porsche(포르쉐)와 협력관계를 맺고 최초로 콤파스가 부착된 항자기 시계, 1980년엔 최초의 티탄 케이스가 적용된 크로노그래프(cal.7912), 1982년도엔 방수기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헬륨 방출 밸브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2000 m 방수가 되는 티탄재질의 ocean2000(티탄, cal.375 or 쿼츠)을 출시합니다. cal. 375는 ETA2892를 cal.7912는 ETA7750을 베이스로 대략 이때부터 ETA무브먼트를 적용하게 됩니다. 이는 IWC의 자사무브먼트와 견주어 보았을때 ETA의 무브먼트가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IWC=ETA" 공식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무렵 IWC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림 12. 쿼츠시대 이후

 

 

 

III. 내부 모듈 개발

 
 여태까지의 IWC의 기술은 1870년 Jones 무브먼트를 시작으로 무수히 많은 타임온리 무브먼트를 제작하였으며 1936년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군납품 시계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새로운 구동 무브먼트의 개발보다는 시계의 외부적인 기능(항자성, 방수, 이너베젤, 티탄케이스) 및 내부 모듈(자사특허 오태매틱 구동부, 자사특허 날짜기구)에 초점을 두게 됩니다. 그리고 Albert Pellaton의 회사 후배였던 Kurt Klaus는 1957년도에 IWC에 입사하여 선배로부터 수리 및 복구작업을 배우다가 1970년부터는 Giulio Papi, Richard Habring과 함께 새모델 제작에 참여한 끝에 1985년 "크라운으로 모든 기능 조작이 가능하며 500년동안 조정이 필요없고 디지탈 방식으로 년도를 표현해주는 퍼페츄얼 캘린더" 모듈 제작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1981년도부터 IWC의 CEO를 맡은 Günter Blümlein(1943-2001 ▶◀)입니다. (JLC, Lange, IWC... 모두 이분의 공으로 지금과 같이 성공한 브랜드로 우뚝설 수 있었습니다. 고인의 화려했던 이력을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www.timezone.com/library/tzints/tzints0021, http://www.horomundi.com/gunter.html, http://www.timezone.com/library/tzints/tzints0007, http://www.allbusiness.com/retail-trade/general-merchandise-stores/4167940-1.html)

 

그림 13. IWC의 르네상스 시기의 주역들

 

 IWC는 1878년 Porsche와 함께 ETA를 맛보더니 1981년 Günter Blümlein에 의해 JLC, Frédéric Piguet, ETA를 사용하게됩니다. 물론 IWC의 훌륭한 자사 구동무브먼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무브먼트(주로 ETA)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IWC의 재정적 위기때문이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978년 독일의 다국적 기업인 VDO Adolf Schindling AG에 인수되었죠. 하지만 Günter Blümlein에 의해 진행된 모듈장치 개발은 IWC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림 14. 자사 모듈

 

비구동 모듈 장치를 년도별로 보면.

1986년 완벽한 긁힘방지, 짤 깨지지 않는 지르코늄 옥사이드 케이스를 사용한 Da Vinci
1987년 IWC 최초의 사각형 방수, 사각, 오토, 퍼페츄얼 Novecento(이탈리아어 : 20세기)
1988년 JLC, IWC의 자사 쿼츠베이스 크로노그래프의 Little Da Vinci(cal.63x)

 



그림 15. 퍼페츄얼 캘린더

 

 

▶ 1989년 세계 최고의 500,000 A/m 항자기 Ingenieur ref. 3508 (cal.37590 based ETA2892), 지름 25.6 mm-두께 3.75 mm



그림 16. 항자기 Ingenieur

 


▶ 1990년 7년의 개발끝에 크로노그래프, 퍼페츄얼 캘린더, 미닛리피터 기능의 Grande complication ref.3770 (cal.79091 based ETA7760), 미닛리피터 개발자: Kurt Klaus, Giulio Papi(AP), Dominique Renaud(AP), Richard Habring, Robert Greubel(AHCI) 외.

 



그림 17. Grande complication

▶ 1992년 자사 라트라팡테 모듈 automatic pilot doppelchronograph ref.3711 (cal.79030 based ETA7750, 21 mm) → 1995년 manual portuguese rattrapante ref.3712 (cal.76240 based ETA7760, 12.3 mm)→ 1996년 auto pilot doppelchronograph ref.3713 (cal.79230 based ETA7750, 16.2 mm), 라트라팡테 개발자 : Richard Habring 외.



그림 18. 자사 rattrapante (split-seconds chronograph)

 

 

▶ 1993년 125주년 기념 125개 한정 Il Destriero scafusia ref.1868 (cal.18680 based ETA7760 + 투빌런, 라트라팡테, 퍼페츄얼, 미닛리피터 모듈)



그림 19. Il Destriero

 

1994년 pilot Mark XII ref.3241 (cal.884/2 based JLC889/2)
1995년 automatic rattrapante Da Vinci ref.3751 (cal.79251 based ETA7750), manual portuguese rattrapante ref.3712 (cal.76240 based
ETA7760), portuguese minute repeater ref.5240 (cal.95290 based IWC cal.95)
1998년 2000 m 방수 GST aquatimer ref.3536 (cal.30110 based ETA2892)



그림 20. 1994~1998년 시계

 

▶ 1999년 최초의 깊이 측정 시계 GST deep one ref.3527 (cal.8914 based JLC891), depth gauge 모듈 개발자: Kurt Klaus, Juergen Lange, Ferdinand Speichinger, Richard Habring 외.



그림 21. 최초의 깊이 측정 손목시계

 

2000년 7-days 파워리저브 portuguese 2000 ref.5000 (cal.5000 in-house movement), IWC 리치몬트에 인수.
2001년 군터 블럼라인 사망(1943 - 2001.10.1)
2002년 7-days 파우리저브 big pilot ref.5002 (cal.5011 in-house movement)
2003년 7-days 파워리저브 portuguese perpetual calendar ref.5021 (cal. 50611 in-house movement), spitfire 런칭


그림 22. 2000~2003년 시계들.

 

▶ 2004년 aquatimer 재 런칭, aquatimer split minute chronograph ref.3723 (cal.79470 based ETA7750)



그림 23. 최초의 잠수병 방지를 위한 기능성 시계.

 

 이러한 비구동 모듈을 제작한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습니다!!! 퍼페츄얼 캘린더 기능의 시계를 제작하기위해 완전히 새로운 무브먼트를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보통의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우에는 처음(1~4번차, 이스케잎먼트)부터 끝(퍼페츄얼 캘린더)까지 디자인을 하고 제작하여 성능테스트를 거쳐 우리들의 손목에 올라오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IWC는 이 모듈 하나로 전라인의 퍼페츄얼화를 실현시켰으며 아래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시계는 자신들이 제작한 퍼페츄얼의 가격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한 나머지 한정판으로 판매하였거나 또는 단종시켜 버렸습니다.

 

그림 24. 퍼페츄얼 캘린더 모듈을 사용한 시계.

 

  물론 방수를 위한 기능, 이너베젤, 항자기 기능과 같은 모듈은 타 브랜드에서도 충분히 찾아 볼 수 있습니다만 퍼페츄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투빌런과 하이엔드 같은 모듈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러한 고급 모듈은 어부바 형태로 탑재되므로 베이스 구동 무브먼트 직경에 따라 디자인되어야 하지만 IWC에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베이스 구동 무브먼트의 직경을 3 가지로 통일시켜 버립니다. 엔트리 라인인 ETA2892를 제외한 ETA77xx는 지름이 30 mm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퍼페츄얼 캘린더, 미닛리피터, 투빌런이 탑재되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직경을 사용하는 2007년도 자사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한 뉴 다빈치는도 향후 고급 모듈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2007 뉴 다빈치의 퍼페츄얼 캘린더는 기존 ETA7750을 베이스로 한 cal.79261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30 mm 직경 ETA7750에 사용된 고급 모듈(퍼페츄얼 캘린더, 미닛리피터)은 직경이 조금 큰 37.8 mm의 cal.50000 시리즈와 cal. 95에 그대로 사용되어 폴투기즈 미닛 리피터, 폴투기즈 퍼페츄얼 캘린더로 생산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림 25. 현행 IWC 무브먼트.

 

 cal.80000 시리즈는 ETA7765의 카피라는 논란이 있지만 C.O.S.C급의 ETA 수준 무브임을 반증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존스 무브먼트도 2008 빈티지 라인에 사용되어 재고 판매 목적이라는 파문이 있었지만 이는 신뢰성을 갖는 대량생산이 가능함을 반증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IWC는 하이앤드 무브먼트 또는 모듈을 제작함에도 불구하고 크로노그래프 자사무브먼트의 부재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였는지 2007년에는 Da Vinci chronograph (ref. 3764, cal.89360 in-house movement)를 발표하게 됩니다. 타사의 크로노그래프와 경쟁을 위해 다빈치 크로노그래프는 컬럼휠 사용, fly back 기능, 60분카운터를 사용한 투카운터 사용 뿐만 아니라 크로노를 작동유무와 상관없이 오차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최초의 크로노그래프입니다. (물론 실제 테스트 결과는 제가 직접 확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림 26. 자사 크로노그래프를 사용한 뉴 다빈치


 

IWC는 이제 종착역을 향해 서서히 속력을 줄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갈 곳도 없습니다. 다시 승객을 맞이할 준비만 남았을 뿐....


[참조1] : https://www.iwc.com/thecrossing/, http://www.vialuxe.com/Blogs/index.php/2008/07/16/Timepiece/iwc-watches-and-the-intrepid-florentine-ariosto-jones
그림 1 : http://www.iwc.ch
그림 2 :http://www.iwc.ch, http://www.iwcforum.com/Articles/MFPocketWatches/text.html, http://www.matthiaskalden.de/pageID_5299765.html, http://www.faszination-uhrwerk.de/IWC/IWC-Kaliber/Taschenuhrwerke/iwc-nr.html, https://www.timeforum.co.kr/mboard.asp?exec=view&strBoardID=f_04&intSeq=18658
그림 3~4 : http://www.iwcforum.com/Vintage_Catalogs.html, http://home.watchprosite.com/?show=forumpost&msid=3578381&ti=401286&fi=17&pi=2397126
그림 6~7 : http://www.iwcforum.com/Vintage_Catalogs.html, http://www.iwc.ch
그림 8~10 : http://www.timezone.com/library/extras/extras631796534478125000, http://www.iwcforum.com/Vintage_Catalogs.html, http://www.iwc.ch
그림 11 : http://www.iwcforum.com/Vintage_Catalogs.html, http://www.iwc.ch
그림 12 : http://www.hautehorlogerie.org, http://www.weeber.biz/IWC/Workbook/1994/3504.htm, https://www.iwc.com, http://www.iwcforum.com/Articles/OceanBund/text.html, http://www.uhren-fan.de/uhr_684_0_iwc_porsche_design_chronograph_ref_3702.htm
그림 13 : http://www.horomundi.com/gunter.html, http://www.hautehorlogerie.org/en/time-to-discover/in-depth-articles/people/IMG/pdf/tech_talk_kurt_klaus.pdf, http://www.timezone.com/library/tzints/tzints631685739687608484, http://www.timezone.com/library/horologium/horologium0015, https://www.iwc.com
그림 14 : http://www.horomundi.com/articles_details.php?id=116, https://www.iwc.com
그림 15 : http://victorian.fortunecity.com/abbey/378/tiwc.htm, https://www.timeforum.co.kr/mboard.asp?exec=view&strBoardID=f_04&intSeq=29578, https://www.iwc.com
그림 16 :  http://www.moeb.ch/Ingenieur/10e_500000Am.html, https://www.iwc.com

그림 17 : http://www.hautehorlogerie.org/en/time-to-discover/in-depth-articles/people/IMG/pdf/tech_talk_kurt_klaus.pdf, https://www.iwc.com

그림 18 : https://www.iwc.com
그림 19 : http://www.antiquorum.com/eng/press/2006/09_20_06/images/hd/287.jpg, http://www.tourbillonwatches.com/tourbillon-admiration.html, https://www.iwc.com
그림 20 : http://www.weeber.biz/IWC/Workbook/search.html
그림 21 : http://www.horomundi.com/articles_details.php?id=116, https://www.iwc.com
그림 22 : http://www.horomundi.com/gunter.html, http://www.richemont.com/, http://www.weeber.biz/IWC/Workbook/search.html
그림 23 : https://www.iwc.com
그림 24 : https://www.iwc.com, http://www.iwcforum.com/Vintage_Catalogs.html, 판매 사이트라 언급 불가
그림 25 : https://www.iwc.com, http://www.iwcforum.com/Vintage_Catalogs.html, http://www.eta.ch/
그림 26 : http://www.horomundi.com/forum/showthread.php?t=451, https://www.iwc.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 PROBUS SCAFUSIA [138] cr4213r 2008.12.09 17977 26
공지 IWC FORUM BASICS [150] cr4213r 2008.05.31 28097 14
Hot IWC 인제니어 크로노 구매겸 서비스 후기 (IWC3725-01) [12] johanlee 2024.03.26 2131 5
Hot 펠라톤 와인딩 오너들에게 드리는 제안 [16] mdoc 2024.02.28 2476 13
Hot 뉴 인제뉴어 삼인방! [26] darth vader 2024.02.13 3010 3
Hot iwc 부엉이 세븐데이즈 정식 오버홀 관련입니다. [3] 닌자7 2024.02.06 1531 1
19 [Da Vinci] 감아주는 맛 [12] file 밍구1 2024.11.04 315 3
18 [Da Vinci] 새노나온 다빈치 크로노 한장 올려봅니다 =) [7] file johnwalker 2017.07.08 893 0
17 [Da Vinci] 올 해의 라우레우스 에디션은 다빈치에서 [9] file choiperman 2017.01.16 1015 2
16 [Da Vinci] iWC 금통 [20] file 봉도 2016.07.01 1182 0
15 [Da Vinci] 2월29일 구형 다빈치 입니다. [29] file 知宇 2016.02.29 1013 5
14 [Da Vinci] 오랜 기다림 끝에 다빈치 스트랩 교체 완료~^^ [12] file cbcbcbs 2013.01.20 909 1
13 [Da Vinci] Da Vinci Chronograph Ceramic (Ref.3766) [22] jazzman 2010.01.18 714 0
12 [Da Vinci] [번역] SIHH 2009, Da Vinci Perpetual Calendar Chronograph [5] 소고 2009.02.17 466 0
11 [Da Vinci] 보라빛 향기 [7] cr4213r 2008.09.27 609 0
10 [Da Vinci] [제 4 화] 컬럼방식 무손실 플라이-백 모노카운터 크로노그래프 [17] cr4213r 2008.04.28 700 0
9 [Da Vinci] [사용기] 다빈치 오토매틱 [18] 달새랑 2008.01.07 1543 0
8 [Da Vinci] [제 3 화] 진화를 위한 첫걸음 [11] cr4213r 2008.01.07 637 0
7 [Da Vinci] [제 2 화] 다빈치 코드 [17] cr4213r 2008.01.07 808 0
6 [Da Vinci] [제 1 화] 디자인의 미학 [21] cr4213r 2007.12.21 674 0
5 [Da Vinci] 잘 생겼고 게다가 노래도 잘 부르면... 다빈치가 굴러온다... [16] cr4213r 2007.12.14 660 0
4 [Da Vinci] 신형 다 빈치 몇가지 샷 [9] 알라롱 2007.04.04 691 0
3 [Da Vinci] [Re:] IWC Cal. 89360 [10] 알라롱 2007.04.05 488 0
2 [Da Vinci] SIHH 07 IWC 신작 다 빈치 [13] 알라롱 2007.03.20 678 0
1 [Da Vinci] [Re:] IWC 신형 다 빈치 이미지 [13] 알라롱 2007.03.24 43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