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화] 디자인의 미학 Da Vinci
IWC의 탁월한 능력은 디자인과 기술의 조화가 아닐까합니다.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기술로 완성된 다빈치 라인...이제 IWC의 모든 라인이 완성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다빈치 라인은 맨 왼쪽부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퍼페츄얼 캘린더 순으로 3종류를 선보였습니다.
첫눈에 봐도 여타의 라인들처럼 통일된 디자인입니다.
독특한 형태의 케이스(tonneau-shaped case), hour index를 배제한 min index만을 채용한 다이얼
그리고, 만년필 촉 형태의 시계바늘과 hour index...
현대인과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를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의 스케치입니다. 다빈치는 유달리 그림 그리기를 즐겼다고 하지요.
그래서 시계바늘의 형태를 "펜 촉" 모양을 본뜬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같이 IWC의 다빈치 라인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IWC의 Masterpiece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다빈치 라인 中, 크로노그래프(이하 크로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일반적인 크로노의 푸시 버튼들은 누름의 역할로써 디자인 측면이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평범한" 크로노들을 보세요... 케이스에 버튼을 탑재하기 위해 급조된 제품같지 않습니까?
(논란이 있을것 같아 브랜드명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센스~ ^^)
하지만 다빈치의 푸시 버튼은 케이스 디자인과 너무나도 조화된 느낌입니다. 케이스만 공을 들인게 아니라는 거죠!
푸시버튼이 없는 다빈치 오토매틱을 보면 극명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푸시버튼 부제에 의한 차이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디자인!!!
(왜 움푹 패였는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디자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버튼이 없는 모델과 있는 모델의 차이를 구별하기 위해
버튼이 있는 모델에만 돌출 상황을 만들 뿐이지요.
(논란이 있을것 같아 브랜드명을 지워주는 센스~ ^^)
크로노이다 보니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크로노의 시침과 분침이 같은 축으로 하나의 서브 다이얼 안에 존재하여 복잡하지 않은 구성으로 크로노를 완성시켰다는 것입니다.
단 2개의 서브 다이얼(위의 서브 다이얼은 크로노, 아래 서브 다이얼은 영구초침)로만 구성된 완벽한 크로노그래프.
시계안에 또 다른 시계가 존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나는 끊임없이 회전되는 시계와... 그리고 사용자의 요구에 의해 완벽히 제어되는 시계.
"어쩌라구...", 또는 "그게 뭐가 대단하냐?" 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질문 드리겠습니다.
하나의 서브 다이얼에 크로노 시침과 분침으로 구성된 시계를 보셨나요?
왜 크로노 시계는 다 비슷할까요?
생산자들 모두 배가 불러서 그렇습니다....그리고 소비자들은 주는대로 먹을뿐이지요...
디자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제가 가장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 부분은 12시 방향의 숫자 "60"입니다.
전체 다이얼과 크로노 서브 다이얼의 조화가 느껴지시나요?
큰 다이얼은 hour index를 과감히 버리고 min index를 채용하여
두 다이얼이 만나는 위치에 "60" 을 공통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게다가 "60"에 포인트(토끼 이빨처럼 톡 튀어나온 형태)를 주어 디자인의 조화가 한층 세련되어 보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조각·건축·토목·수학·과학·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재능이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실겁니다. 특히나 19세기 말에는 그의 과학적인 천재성을 인정 받기도 하였지요..
이렇듯 IWC의 Da Vinci Chronograph 또한 디자인 이외의 시계공학적인 측면을 이야기 안할 수 없습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참고 링크는 [제 4 화] 끝나면...
댓글 21
-
스틸
2007.12.21 01:57
아...정말 펜촉의 디자인이군요...좀 더 길어졌으면 샤프한 이미지를 줄 수 있었을텐데...사각의 한게인가요?...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글잘 보았습니다^^ -
은빛기사
2007.12.21 01:57
글좋고,,,사진좋고,,설명도 좋은데...시작부분에..탁월한 능력이란,,무얼말씀하시는건지?? 싸게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기술?? ㅋㅋㅋㅋㅋㅋ -
4941cc
2007.12.21 08:18
음 전 사각형 시계엔 전혀 관심없는데요...
씨알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지노
2007.12.21 08:38
이전 다빈치보다는 좋아진 느낌은 확실하죠....CR스타일 멋진글!! 잘 보았습니다!!! -
클래식
2007.12.21 09:20
씨알님이 문학 소년으로 거듭나셨나 했더니... ㅎㅎㅎ 역시 다음 글은 안드로메다에서 쓴 글이 될 공산이 크군요... ㅋㅋㅋ -
건전한
2007.12.21 09:52
앗...글쓰고 [쓰기] 눌렀는데...안 올라가고 날라갔네용...ㅠ.ㅠ
IWC 디자인하나는 정말 굿 인것 같습니다.
케이스부터 하나하나 정말 신경많이 써서 내놨군요!
끝으로 제일 아래 사진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복잡하며 이쁘게 생겼는데 이것은 자사무븐가요?
-
bottomline
2007.12.21 09:54
공학박사가 문학박사 흉내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크로노들? 푸하하하~~~~ 푸쉬버튼 두드러지게 안보이게 할려구 케이스가 옆으로 불룩.......... 그바람에 왼쪽 케이스까지 균형맞춘답시구 배 안에 가스가 꽈악 찬 느낌............ 핸즈 디자인은 멋지삼.......... ㅋㅋㅋㅋㅋㅋㅋㅋ ^&^ -
재롱엽차기
2007.12.21 10:01
모든상황이다똑같은것은아니지만...
제품에대한 정성과 꼼꼼한 마무리 사람들은 결코 그러한 노력을 모른척하지않죠 ^^ -
알라롱
2007.12.21 10:04
나파요. 다빈치. 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시생
2007.12.21 10:22
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비각
2007.12.21 10:26
멋집니다. ^^ 역시 iwc... iwc는 몇가지 모델을 제외하곤 시계 디자인이 주는 느낌이... 지적인 학자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스탁
2007.12.21 10:50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계군요...^^* 가격의 압박만 없다면....헐~!! -
헌터
2007.12.21 10:58
오~ cr 님이 이젠 디자인까지...!!! 정성이 많이 들어간 글인데요? 고생하셨삼.
그나저나 평범한 크로노들이라뇨. ㅋㅋㅋㅋㅋ -
marls
2007.12.21 10:59
다빈치 오토 또하나의 위쉬아이템이 되버리는 순간입니다...멋집니다.... -
달새랑
2007.12.21 11:45
멋진 글에 멋진 시계들이군요. -
ray
2007.12.21 12:15
씨알사마는 이제는 다른 영역을 넘나드는구만...
산업디자인으로 전과하셨나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rap9er
2007.12.21 18:15
와 다빈치라인이 확 바뀌었네요 훨씬 좋아보입니다 역시나 마음은 페펫추얼>크로노>오토 순으로 가네요...
디자인 정말 맘에 듭니다....만 씨알님의 다음글은 두렵습니다 ;;;;; -
톡쏘는로맨스
2007.12.21 18:31
가격만 착해진다면 더 좋을건데요...............바뀌면 바뀔수록 치솟는 가격에 지지입니다.............. -
Kairos
2008.06.16 15:52
정말 멋진글인데 이제서야 봤네요~!! 우와!!! -
누크
2008.10.09 19:47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셔츠맨
2017.01.12 21:45
잘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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