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슈테 오리지날 세나토 크로노미터 화이트 골드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이 스테디셀러인 세나토 크로노미터(Senator Chronometer)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공개했습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실버와 다크 블루 컬러가 어우러진 다이얼을 조합해 독일 하이엔드 시계만의 진중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폴리시드 및 측면 일부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1.4mm로 사이즈는 이전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19~20세기 글라슈테 지방에서 제작된 역사적인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얻은 라인업인 만큼 특징적인 다이얼 디자인 역시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다이얼의 전체적인 마감 처리에서 전작들과 조금 차이를 드러냅니다. 의도적으로 거친 느낌이 나도록 우둘투둘한 질감으로 마감했는데 언뜻 보면 그냥 밀링 머신으로 샌드블래스트 가공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미세한 실버 파우더에 소금과 물을 조금씩 섞어 이를 페이스트처럼 브라스(황동) 플레이트 위에 올려놓고 손으로 꾹꾹 눌러 마찰을 주며 문지르는 방식으로 특유의 질감을 부여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다이얼 보다 정성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후 갈바닉(아연도금) 처리를 통해 그레이 컬러를 입히고, 그 위에 블루 코팅 마감한 골드 소재의 로마 숫자 아플리케 인덱스와 열처리한 블루 핸즈, 블루 컬러 미닛 트랙 및 레터링을 더해 전체적으로 그레이와 블루의 은근한 조화가 두드러집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12시 방향에는 독일어로 ‘업/다운’을 뜻하는 AUF/AB를 표시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바로 아래 원형의 낮/밤 인디케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가, 3시 방향에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자랑하는 파노라마 데이트(Panorama Date) 창이 위치해 있습니다. 파노라마 데이트는 자정 무렵(몇 초 내외) 즉각적으로 디스크가 넘어가는 점핑 데이트 기능도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8-01의 설계를 공유하면서 마감 처리에 변화를 준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8-0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4시간). 스톱 세컨드와 함께 제로-리셋을 지원해 크라운을 당기면 초침이 즉각적으로 0점 복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시간 세팅이 가능합니다. 또한 일명 미닛 데탕트(Minute detent) 기능을 지원해 분침이 1분 단위로 점핑하듯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날짜는 케이스 4시 방향에 위치한 코렉터를 눌러 단독 세팅이 가능하고요.
- 칼리버 58-08
58-08 칼리버는 크로노미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 뤼링겐에 위치한 독립 테스트 기관인 독일 교정 서비스(German Calibration Service)를 통해 약 15일간에 걸쳐 5가지 포지션과 3가지 온도 환경에서 각종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했음을 증거하는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아 매뉴팩처의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그런데 로듐 도금 또는 로즈 골드 갈바닉 처리한 이전 무브먼트와 달리 전통적인 쓰리-쿼터 플레이트의 상단면을 마찰에 의한 실버 플레이팅 공법으로 장식하고 그레이 컬러 갈바닉 처리해 다이얼과 정확하게 매칭을 이룹니다. 독일 브랜드 특유의 완벽주의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그 밖의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한 밸런스 콕, 스크류 밸런스, 스완넥 레귤레이터, 골드 샤통, 열처리한 블루 스크류 등의 디테일은 이전 58-01 칼리버와 비슷합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이며, 다크 블루 컬러 루이지애나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과 함께 화이트 골드 소재의 폴딩 버클을 장착해 탈착이 용이합니다.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세나토 크로노미터(Ref. 1-58-08-01-04-61)는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4천 55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국내 1호 글라슈테 오리지날 직영 매장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부티크(Tel. 02-3467-6426)와 올해 초 문을 연 2호 매장 글라슈테 오리지날 현대 판교 부티크(Tel. 031-5170-2261)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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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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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23.08.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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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빰이
2023.08.29 19:14
글라슈테 오리지날 시계를 보유했었는데 참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다시 갖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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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나기
2023.08.29 22:41
무브먼트에 유성기어가 있는건 처음봅니다 ㄷㄷ 지존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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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3.08.29 22:59
이번에 비율 색감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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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
2023.08.30 07:37
샤톤과 밸런스휠까지 단색으로 통일한 게 정말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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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08.30 10:20
다이얼이 은은하니 멋지군요, 블루컬러와의 매칭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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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3.08.30 10:50
블루컬러가 더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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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22
2023.08.30 10:55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좋은 워치메이커 임은 확실합니다. 금번 시계도 전체적인 발랜스나 뒷면 무브가 이쁘게 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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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옆자리
2023.08.30 11:02
오오오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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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비전
2023.08.31 03:55
마린 크로노미터 베이스 시계들은 언제봐도 이쁘네요. 근데 사이즈가 좀 작았으면 좋았을텐데 난민으로서 아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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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2023.08.31 07:19
8천만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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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3.08.31 19:33
처음엔 별로 안이쁘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기존에있던 블루 모델과 비교하니 베젤도 다르고.. 눈이 자꾸 가네요
다만 글라슈테면 스틸모델이 나오면 어떨지 생각했는데 ! ㅎㅎ 소재 부분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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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3.09.03 19:45
캬 글라슈테 꼭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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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장
2023.09.05 01:44
깔끔하고 멋진 디자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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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9.09 17:18
화골과 블루의 조합이 이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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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균
2023.10.24 13:26
글라슈테 매니아층이 있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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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24.01.04 14:37
디자인이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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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1.20 11:13
무엇보다 다이얼과 핸즈들의 색감 조화가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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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셔리
2024.02.14 14:01
그랄슈테. 찐부자들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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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슈테 오리지날 브랜드 및 세나토 크로노미터 관련해 보다 더 궁금한 사항은 2021년 제작한 타임포럼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
참고로 기존의 세나토 크로노미터 레드 골드 버전(Ref. 1-58-01-02-05-30)은 본 영상 15분 19초대부터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