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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902  공감:7 2023.10.10 01:49

안녕하세요. 

이제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든 도쿄의 나츠키입니다.

 

오늘은 저의 컬렉션의 한 축을 이루는 영화 속 시계들을 소개드리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영화를 너무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SF영화를 가장 좋아합니다.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리들리 스콧, 제임스 카메룬... 아직까지도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 명장들이 활약하던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SF영화 전성기가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

 

그리고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리즈중에 하나는 누가 뭐라해도 Ailen이죠. 

1979년에 첫 공개된 이 영화는 SF호러라는 장르를 정립하고 현재까지 그 맥락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만, 

아마도 한국에서는 Ailen2의 성공 이후인 80년대 후반이 되서야 공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드릴 카시오 F-100이 영화 Ailen에서 리플리의 시계로 등장합니다.

 

감독 성격상 당연히 카시오 시계를 그대로 내놓을 일은 없고 F-100 두개를 연결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리플리가 영화속에서 착용합니다. 

 

 

당연히 F-100을 충실히 복각한 카시오 A-100은 저의 영화 시계 컬렉션에 추가되었고

가끔 이렇게 두개를 연결할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

 

 

시간이 흘러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잡고 엄청난 비주얼과 액션으로 중무장한 Ailen2가 86년에 공개됩니다. 

이것도 리얼 타임으로 보았는데 당시 유행하던 비디오방? 에서 무삭제 버젼을 보고 경약을 금치 못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ㅎ) 

 

Ailen2 의 시계하면 지우지아로가 디자인한 세이코 크로노 그래프 (리플리, 비숍 버젼) 이 떠오릅니다만,

오늘은 간지나는 병기와 장비로 중무장한 식민지해병대 (USCMC) 제식 시계인 세이코 펄스미터를 먼저 소개드립니다.

 

 

지휘관이 각 대원의 건강 상태까지 모니터링하는 내용인지라 이걸 차는 것도 당연할 듯 보입니다만,  물론 심박수 통신 기능은 없습니다. ㅎ

 

 

상태가 거지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ㅎㅎ 일단 살아있는 것들이 그리 많지가 않는지라 ㅋ 

일부 액정은 깨져 있습니다만, 그래도 심박수 측정 기능은 건재합니다. ㅎ

거기다 이 시계들은 정말 더럽게 싸서 언젠가 좀 더 상태 좋은 녀석으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이었는데요....얼마전 호딩키 기사로 약간 적신호가 뜨고 있습니다. 

 

 

바로 퀀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유품중에서 세이코 펄스미터의 빨간색이 고액 낙찰 (650만엔 정도) 되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담날부터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

몇개 점찍어둔 녀석을 빨리 구입하여 저의 영화 시계 컬렉션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듯 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영화 시계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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