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 알고 처음으로 지르게 된 시계 snp001개봉기 SEIKO

20살에 구입한 시계 하나로 10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잘 착용해왔는데요 (같이 군대도 2년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크기도 너무 작고 직장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서 2010년부터 타포질을 시작 시계의 깊은 경지를 알게 되었구요

고민하기를 무려 2년 -_-;;  그냥 무난하게 snp001로 결정하고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2년 고민한것 치고는 너무 소박하죠?)

사실 2년이나 고민한 이유는 타포를 통해서 눈높이가 끊임없이 높어졌기 때문입니다.

100만원 정도에 정장에 잘 어울리는 해밀턴이나 오리스 프레드릭 콘스탄트 모델 정도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들어왔는데

브랜드는 어쩜 그렇게 많은지 이정도만 더 모으면 한단계 위로 가겠구나 중고로 사면 한단계 위로 가겠구나 고심을 거듭한결과

말도안되게 ap와 랑에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다시 초심으로 돌아오기를 수차례 반복 이러다간 시계 평생 못살것 같아

구입한 모델입니다. 기계식 시계가 각광받는 타포에서 조금 아웃사이더 모델이긴 하지만 뭐 1주일정도 사용해본 결과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계를 매우 험하게 사용하는 저로써는 기계식 시계가 아직까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네요.

나름 두근두근 했던 시계 개봉사진 첨부합니다.

이순간이 제일 좋던데요 기대감이 가득해서였을까 ㅎ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스눕 

저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실물이 훨씬 괜찮더라구요

40mm이기에 망정이지 더 컸으면 16cm난민 손목에는 조금 무리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무게는 의외로 꽤 묵직합니다.

시계줄이 노티안나고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버클도 나름 편리하구요...

옆모습...

이제는 찰일 없을것 같은 육군 병장 만기전역 2002년식 스와치 아이러니시리즈 약 35mm정도의 크기

나름 데이트 모델 ㅎ 알루미늄 밴드라서 무게는 깃털처럼 가벼움

늘 바꿔야지 바꿔야지 했는데 시원섭섭하네요 ㅎ

이번 영입이 제 시계생활의 시작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snp는 당분간 제 데일리 워치를 담당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 영입으로 드레스용으로 fc-270em4p4

다이버 하콘 41mm계획되어있습니다. (스모 너무 좋지만 손목이 감당 불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풀풀...)

앞으로 가끔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