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얼마 전 세이코 튜나 Fever, 급뽐뿌가 제게 갑자기 왔습니다.


그 동기는 오토매틱 무브가 어쩐지 조금 귀찮아지는 순간이 찾아온 건데..... https://www.timeforum.co.kr/11468509


문득 고성능 쿼츠를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었죠.


시덕이 겪는 이런 종류의 Fever가 올 만한 것들이야 뭐, 갑자기 플리거 시계가 갖고 싶다던가, 쥐샥을 하나 정돈 갖고 있어야 한다는가....


뭐 다 이해하실만한 것들이죠. 그래서 바로 구매대행으로 관세까지 물고 받았습니다.



근데 튜나를 구매해보니, 역시 명불허전,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이 형성된 시계는 그럴 법 하다. 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럼 찍은 튜나 사진들을 좀 보여드립니다.


Img_0997.jpg



300m 방수 세이코 튜나는 고품질 쿼츠 다이버 시계의 대명사이자, 세이코의 아이코닉 피쓰입니다.


그리고 외통의 지름이 47mm가 넘어가는 대형 시계죠. 그러다 보니 구매 전, 이 사이즈를 소화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죠.


전 손목이 16.5cm로 가늘어 일단 이 시계의 체감 사이즈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구글링에 들어가 아래와 같은 사진 몇개를 봤네요.



[맹탐] (2013) 유덕화, 정수문 주연

blind1.jpg cccf8adbbc6cf65d136880fda7abe930.jpg

213457zup22j6dvptustwb.jpg


그리고 몇개의 크기 비교 사진들.......

IMG_1822.JPG


음 이 정도면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47.5mm라도 러그가 없는 시계는 확실히 작군요.


맨 아래에 제가 찍은 크기 비교 사진도 함 보시기 바랍니다.




패키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박스와 시계. 끝

Img_0993.jpg



마린마스터의 호칭이 '09년 이후 튜나 제품군에 다 들어가는군요.

Img_1044.jpg



SBBN017의 외통 (튜나캔) 은 블래스티드 마감인데, SBBN015는 브러시드 마감입니다. 육각볼트로 고정되 있네요.

Img_1045.jpg



베젤 톱니는 유광으로 깎여 있고, 베젤 인서트는 PVD 코팅된 SS입니다.

Img_1052.jpg




세이코 로고는 양각

Img_1049.jpg


야광점 인덱스는 은색 바탕 위에 두껍게 발라져 있습니다.

Img_1051.jpg



케이스백은 스크류타입으로 배터리 교체 시기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제 것은 '19년 2사분기군요. '14년 1월 제조품이니 배터리가 5년 간다는 얘기가 맞군요.

Img_1010.jpg

배터리가 다 닳으면 2초씩 초침이 넘어가는 EOL 기능이 있습니다.


케이스백은 유광 처리 되어 있고, 튜나캔 외통은 블래스티드 SS를 옆면만 브러싱한 것을 알 수 있네요.


케이스백에 각인된 "He-GAS DIVER'S 300m"는 ISO와 JIS의 포화잠수 사양을 만족하는 시계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릴드 러그는 역시 줄질하는데 아주 편리합니다.



브레이슬릿은 마린마스터 버클 (타이타늄과 스텐레스가 같이 쓰인) 로 채워지는데, Ratchet 기능이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무게도 덩치에 비해 가벼워요.

Img_1012.jpg 


다만 래칫을 열어 놓고 다니기엔 보기가 흉한게 단점이군요.

Img_1014.jpg



브레이슬릿이 달려나온 튜나는 이 SBBN015가 유일합니다. 전 이 브레이슬릿이 맘에 들어 구매했지만, 튜나는 사실 세이코 우레탄 스트랩이 제치죠. 


하여간 그 기능 (글라이드 락) 을 생각하더라도 클라스프가 꽤 두껍습니다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네요.

Img_1006.jpg 



그럼 몇가지 스트랩 옵션들 입니다.

Img_1017.jpg 

Img_1020.jpg 

Img_1019.jpg 

Img_1021.jpg 

Img_1028.jpg 

Img_1062.jpg




다음은 사이즈 비교 샷들입니다.


SBBN015 - SKX007 - Seiko 6309 - Squale 20ATM

Img_1033.jpg 



아래 착샷들을 비교해 보시면 보다 감이 잘 오실듯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손목 둘레는 16.5cm 입니다.


Img_1034.jpg 

Img_1035.jpg 

Img_1037.jpg




세이코 프로스펙스의 S자가 각인된 크라운. 쿼츠 크라운은 정말 쓸 일이 없죠. 시간도 잘 맞으니.....

Img_1054.jpg 



뭔가 밀레니움 팔콘의 느낌이군요. 


Img_1060.jpg

돔형의 AR 코팅도 없는 하드렉스 크리스탈은 반사가 심해 일상엔 불편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심해 잠수용이니 말이죠.


안 깨지고 수중에서 잘보이고........ yobokies가 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팔지만, 저는 이 하드렉스에 스크래치가 좀 나면 그 때 갈아줄 생각합니다.




세이코의 루미브라이트 야광은 늘 유저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죠.

Img_1038.jpg 

Img_1040.jpg




끝으로 제 소감은....


이 시계 크기는요? 아, 물론 크지요. 일상 업무에 방해될만큼.... 그러나 너무 심하게 크거나 보기 흉하지는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47.5mm 지름의 동그라미"를 손목 위에 올렸을 때 방패간지만 안뜨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사이즈입니다.


러그가 없다는 사실이 부리는 일종의 "축소 마술"과 같은 게 있어요. 이 시계에는........


Img_0995.jpg


결론: 세이코의 오랜 노하우가 들어있어서 역시나 믿고 살만 합니다.


       과도하게 크지 않고, 특히 SBBN015는 브레이슬릿 모델이라 잘 매칭하면 포멀하게도 쓸 수 있어 좋아요.


       잠수용 시계 변천사에 한획을 그은 아이코닉하고 역사적인 모델, 거기다 복각이 아닌 현행 제품을 착용하고 다닌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럼 즐 시계 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세이코 삼정시계 이전 한 A/S센터 길찾기 공유 [14] Pero 2015.08.10 2827 6
공지 JAPAN BRAND FORUM BASICS [12] 타임포럼 2012.04.19 8920 5
Hot 세이코 구매 건으로 질문을 좀 드릴까 합니다. [17] J9 2024.02.26 4503 1
Hot 시티즌 프로마스터 복어 & 이베이 쥬빌리 브레이슬릿 장착 (고추장님 보세요) [11] 죠지리 2024.01.19 1900 4
Hot 산으로 간 알피니스트2 [26] siena고추장 2024.01.08 910 14
Hot 아직은 최애 다이버 시계 [14] 준소빠 2023.12.21 4743 4
108 [SEIKO] 가난한자의 그랜드세이코 [15] § shiyuzo § 2009.06.09 1939 0
107 [SEIKO] sarb035 최강의 드레스와치 [4] 파이팅 2010.04.18 1940 1
106 [SEIKO] 오랜만에 사고싶은 시계발견 [20] file spear 2015.04.10 1947 0
105 [SEIKO] [득템] 세이코 PRESAGE SARX011 セイコー腕時計100周年記念 Limited Edition [45] file Eno 2013.01.30 1948 11
104 [SEIKO] [Re:] 세이코 스프링 드라이브 ( Spring Drive ) [9] 클래식 2007.12.26 1952 2
103 [SEIKO] 세이코 다이버 시계의 최고봉 --마린마스터- [20] 시니스터 2006.10.04 1956 3
102 [SEIKO] 그랜드세이코 득템 [49] file 꿈꾸는도시 2013.03.28 1961 1
101 [SEIKO] SCVS013 일꾼13호 [3] Funworld 2008.03.29 1975 0
100 [SEIKO] 그랜드 세이코 - 선택의 문제 [18] file 레모니아 2015.02.05 1976 2
» [SEIKO] 300m SBBN015 세이코 튜나 득템기 & 사진 리뷰 [25] file 오토골퍼 2014.10.26 1985 9
98 [SEIKO] 그랜드 세이코 스프링드라이브 티타늄 구입기^^ [28] file 빠빠기 2013.09.12 2001 2
97 [SEIKO] 그랜드세이코 GMT 삘받아서 한번 더~~~^^ [23] file man2321 2012.07.29 2007 1
96 [SEIKO] 제 그랜드세이코입니다. [7] file augustraymond 2014.03.21 2009 3
95 [SEIKO] 그랜드세이코 9S65 무브먼트가 어느정도 수준의 무브인가요? [17] file 루니자베스 2012.10.26 2010 0
94 [SEIKO] 세이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명기 7a38 [19] file 섭이 2013.05.15 2019 3
93 [SEIKO] 전설의 다이버 6306/6309 재발매 소식입니다. [19] file 미키39 2015.11.19 2019 2
92 [SEIKO] [신년맞이 득템] SEIKO SARB065J Cocktail Time [36] file Eno 2012.01.04 2020 7
91 [SEIKO] 그랜드 세이코 한달 사용 느낌 [12] file 키치제작소 2015.01.31 2021 3
90 [SEIKO] 그랜드세이코 스프링드라이브 [49] file 와카사마 2011.12.15 2025 2
89 [SEIKO] 세이코 다이버 50주년 마린마스터 외 각종 신제품 출시정보 [37] file 덱시 2014.10.29 2027 9